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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가 답. 비싼 부탁. 그리운사람.사여사유랑기

작성자보문산인(대전)|작성시간26.05.04|조회수154 목록 댓글 13


용서가 답

<빠삐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스티브 매퀸이 연기한 실제 주인공은 프랑스의 앙리 샤르에르다.
1931년 당시 25살이었던 앙리는 파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그 근처에 살인 사건이 발생하여 앙리는 실적에 눈이 먼 검사에 의해 무고하게 살인자로 체포되었다.
검사는 거짓 증인을 내세워 앙리를 살인자로 유죄판결을 내리는데 성공했다.

앙리는 자기 인생을 망친 검사에게 복수하고자
무려 아홉 번이나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
결국 감옥생활 14년째인 1944년, 그의 나이 38세에 악마의 섬에서 탈출한다.
빠삐용 영화는 여기서 끝난다.

다음은 그가 탈출한 이후 실제 있었던 이야기다.
앙리는 탈출한 후 남미로 도망쳐 곳곳을 전전하며 온갖 일을 하여 돈을 모았다.
프랑스 형법상 30년이 지나면 범죄시효가 만료되는데 30년이 되는 1961년에 55세가 된 그는 파리로 돌아왔다. 그의 인생을 망가뜨린 검사와 거짓 증인들을 죽이기 위해서였다.
파리에서 그는 자기가 젊었을 때 다니던 거리, 부모님과 함께 걸었던 거리, 친구들과 놀던 장소, 특별히 그가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고 체포당한 거리를 거닐면서 조금씩 마음을 바꾼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느님, 복수를 포기하고 용서하겠 습니다. 그 대신 더는 저와 같은 비극적 사건이 생기지 않게 해주십시요."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이겼다.
알리 샤리에르, 너는 자유롭고 사랑받는 네 미래의 주인공으로 여기에 있다. 네 원수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더 이상 알려고 하지마라. 그들은 과거의 한 부분, 너는 여기에 있다.
이 비극적 일에 관계된 사람 가운데 네가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을."
앙리 샤리에르는 복수하러 간 그곳에서, 복수심에서
해방된 것이다.

용서는 정의의 문제가 아니다. 용서는 치유의 문제다.
절대 정의만으로는 내안의 상처와 울분을 치유할 수 없다.
-루이스 스미즈/용서의 기술 중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은 탈출이지만,
앙리 샤르에르의 인생에서 진짜 탈출은 복수를 내려놓는 순간이 다.
감옥의 문을 부수고 나온 것은 그의 몸이었지만,
미움의 사슬을 끊고 나온 것은 그의 영혼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흔히 용서를 상대에게 베푸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깊이 들여다보면,
용서는 상대를 놓아주는 일이기 전에 내 마음을 붙잡고 있던 분노를 놓아주는 일이다.
상대를 벌하지 못해도 용서의 순간, 내 마음의 감옥에서 나를 풀어줄 수는 있다.
결국 용서는
'당신을 놓아줍니다'라는 말이 아니라
'이제 나를 놓아 줍니다'라는 고백인지도 모른다.

요란하게 쏟아지지 않고 소리 낮춰 흐르는 물처럼
얼었던 땅을 다그치지 않고 조용히 스며들어 스스로 풀리는 강물처럼 용서도 그러하다.
크게 선언하지 않아도 마음 한켠 에서 살얼음이 먼저 얇아지고, 어느 순간 졸졸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것. 그 물길을 따라 굳었던 생각이 풀리고 묵은 감정이 떠내려가고
마침내 내 마음이 먼저 봄을 맞게 된다.


가장 조용하고 가장 비싼 부탁
우리 집 위층에는 거의 아흔이 다 된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두 분은 늘 둘뿐이었다.
누가 찾아오는 걸 본 적이 없었다.
나갈 때도 둘.
들어올 때도 둘이었다.

어느 날, 그분들이 우리 집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물었다.
“우리 집, 사시겠어요?”

나는 잠깐 멈칫했다.
나는 이미 집이 있었다.
그런데 왜 그 집을 또 사야 하나 싶었다.

할아버지는 나를 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주신다면 3,300만 원만 받겠습니다.”

오래된 다세대주택이었다.
65㎡ 정도.
시세로 따지면 최소 8,700만 원은 넘는 집이었다.

내 첫 생각은 이거였다.
뭔가 이상하다.

할아버지는 떨리는 손으로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직접 쓴 계약서였다.
글씨가 너무 반듯했다.
그 나이에 쓴 글씨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조건은 세 가지뿐이었다.

첫째, 3,300만 원을 한 번에 지급한다.
둘째,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살 수 있게 한다.
셋째,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 집 안의 모든 것은 나에게 넘긴다.

나는 두 분을 집 안으로 모셨다.
할머니는 품속에서 작은 철제 상자를 꺼냈다.
그 안에는 등기 관련 서류, 주민등록증 사본,
그리고 사망진단서 세 장이 들어 있었다.

한 장은 아들의 것이었다.
서른두 살.간암.

한 장은 딸의 것이었다.
스물아홉 살.교통사고.

마지막 한 장은 유일한 손자의 것이었다.
일곱 살.백혈병.

사망한 해는 각각 2008년, 2011년, 2014년이었다.

종이 모서리는 전부 닳아 있었다.
얼마나 많이 만졌는지 알 수 있었다.
할아버지가 말했다.

우리 형편을 알아봤다고 했다.
대출도 없고, 직장도 안정적이고, 사람도 괜찮아 보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돈은 집값이 아닙니다.”
목소리가 조금 쉬어 있었다.

“우리 장례 보증금입니다.”
두 분의 연금은 합쳐서 한 달에 약 136만 원.생활은 된다고 했다.
그런데 무섭다고 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한꺼번에 죽었는데,
집 안에서 썩어가고,
냄새가 나고 나서야 발견될까 봐.

할아버지는 잠깐 말을 멈췄다.
그리고 다시 말했다.

“3,300만 원을 받고 서류를 갖고 있으면, 그때부터 책임이 생기는 겁니다. 우리가 죽으면 시신을 수습해 주고, 화장해 주고, 제일 싼 납골 자리 하나 잡아서 같이 넣어주면 됩니다. 남는 돈은 다 가져가세요. 우리가 당신을 고용하는 겁니다.”

나는 목이 꽉 막혔다.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할머니는 말없이 누런 서류봉투 하나를 꺼내 내 앞으로 밀었다.
안에는 세 묶음의 자료가 들어 있었다.

첫 번째는 두 분이 늘 먹는 약 목록과 건강보험 관련 서류.
두 번째는 장례식장 기본 상품 가격표.
가장 싼 193만 원짜리에 빨간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었다.
세 번째는 통장 사본이었다.

잔액은 2,240만 원 조금 넘게 있었다.
할머니가 말했다.

“비밀번호는 뒤에 적어놨어요. 병원비가 부족하면 여기서 쓰세요. 남으면 그 3,300만 원까지 전부 가져가세요. 공증도 하겠습니다.”

그날 밤 나는 잠을 못 잤다.

머릿속에는 그 집 베란다에 걸려 있던 낡은 옷 두 벌이 계속 떠올랐다.
너무 많이 빨아서 색이 바랜 옷이었다.

그리고 매일 오후 네 시마다 위층에서 아주 작게 들리던 옛 노래 방송 소리도 떠올랐다.

사흘 뒤, 나는 현금 3,300만 원을 준비했다.
두 분과 함께 공증을 받으러 갔다.

계약서에는 내가 한 줄을 더 넣었다.
나는 매주 최소 한 번, 위층에 올라가 두 분을 확인한다.

할아버지는 서명할 때 손을 심하게 떨었다.
지장을 찍고 나서 내 얼굴을 올려다봤다.

그 눈빛은, 오래 짊어지고 있던 짐을 겨우 내려놓은 사람 같았다.

그날부터 나는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위층에 올라갔다.
딱 30분 정도 앉아 있었다.

두 분은 말이 많지 않았다.
나는 전구를 갈아주고, 수도꼭지를 고쳐주고, 문고리를 봐드렸다.

할머니는 가끔 직접 말린 무말랭이를 작은 봉지에 담아 내 손에 쥐여줬다.

특별한 말은 없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일곱 달 뒤, 어느 화요일이었다.
주민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아침에 장을 보고 돌아오다 계단 복도에서 쓰러졌다고 했다.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내가 올라갔을 때, 할머니는 혼자 침대 옆에 앉아 있었다.
이미 차가워진 할아버지 손을 잡고 있었다.

아주 조용했다.
나를 보더니 한마디만 했다.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요.”

나는 두 분이 표시해 둔 가장 싼 장례 상품으로 장례식장에 연락했다.

유품을 정리하다가 할아버지 베개 밑에서 낡은 수첩 하나를 발견했다.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2023년 11월 5일. 아래층 이웃이 와서 부엌 수도꼭지를 고쳐줬다. 점심을 먹고 가라고 했다. 내가 담근 반찬이 맛있다고 했다. 오늘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폐를 끼친 지 214일째 되는 날이다. 돈은 헛쓰지 않았다. 사람도 잘못 보지 않았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화장한 지 37일째 되는 날 세상을 떠났다.
잠든 채로 갔다.

할머니 쪽 침대 협탁을 정리하다가 나는 멈춰 섰다.

그 안에는 지난 일곱 달 동안 내가 가져갔던 과일과 과자 포장지가 가지런히 들어 있었다.

할머니는 그것들을 전부 깨끗이 씻어놨다.
반듯하게 눌러놨다.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가장 아래에는 새 통장 하나가 있었다.

열어보니, 내가 처음 드렸던 3,300만 원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한 푼도 쓰지 않았다.
예금주는 내 이름이었다.

나는 두 분을 한 쌍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납골묘에 모셨다.
가장 싼 곳은 고르지 않았다.

비석에는 이름과 태어난 해, 떠난 해만 새겼다.

그 집을 정리하던 날, 햇빛이 좋았다.
낡은 가구들은 버리지 않았다.

텅 빈 거실에 서 있는데, 그제야 알 것 같았다.

두 분이 3,300만 원과 빈집 하나로 사 간 것은 내 돈이 아니었다.

앞으로 내가 수십 년을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두 분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에 내려앉을 그 기억이었다.

이것이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 가장 비싼 부탁일 것이다.

모셔온 글



저녁의 음악편지
(2026.05.04.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습니다.
단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도 행복이 함께하는
어린이날(5/5),
어버이날(5/8),
스승의 날(5/15),
부부의 날(5/21)이 있네요.

감사와 사랑으로 가슴을 채우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에녹, 전유진
https://www.youtube.com/watch?v=wJ42zTj0WHM




오늘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김재식 작가의 에세이
'사랑할 때 알아야할 것들' 중에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글을 올려드립니다.
ㅡㅡ
제목 : 한 순간을 만났어도
 
한 순간을 만났어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매 순간을 만났어도
잊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내가 필요할 때 
날 찾는 사람도 있고
내가 필요할 땐 
곁에 없는 사람도 있다.   
내가 좋은 날에 
함께했던 사람도 있고
내가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도 있다.   
늘 함께 할 때
무언가 즐겁지 않은 사람도 있고
짧은 문자나 쪽지에도 
얼굴에 미소 지어지는 사람이 있다.   
그 이름을 생각하면 
피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그 사람 이름만 들어도 
못내 아쉬워 눈물짓는 사람도 있다.   
서로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란 걸
가끔은 잊을 때가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
너무 가까이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쳐 버리고 있는 이 시간들 
그 시간을 낭비하지 말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넉넉지 않으니...

사람의 관계란
우연히 만나 관심을 가지면
인연이 되고 공을 들이면 필연이 된다.   

3번 만나면 관심이 생기고
6번 만나면 마음 문이 열리고
9번 만나야 친밀감이 생깁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합니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  
◄눈을 감고 생각나는 사람은,
그리운 사람  
◄눈을 뜨고도 생각나는 사람은,
아픔을 준사람   

외로움은
누구 인가가 채워줄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 없다. 
ㅡㅡ
윗글 중에서
마음에 새기고 싶은 글귀가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20821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74371?lfrom=kakao




🍀5월의 첫 월요일! 행복하세요...!!🍀

5월의 첫 월요일 입니다!
이번주는 당신이
눈으로 보는 것 마다
즐거움이 넘치고....

이번주는 당신이
손으로 만지는 것 마다
신이 나면 좋겠습니다

이번주는 당신이
예쁜 입술로 말을 할 때
모든 이에게
함박웃음을 전해주고

이번주는 당신이
귀로 듣는 것 마다 모두
기쁨 넘치고 기분좋은
하루면 좋겠습니다

"진실"은 나의 입술로
"관심"은 나의 눈으로
"봉사"는 나의 손으로
"정직"은 나의 얼굴로
"친절"은 나의 가슴으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행복한 한주 되세요

- 좋은글 중에서 -

5월의 첫 월요일!
행운이 항상 당신 곁에~~*^^*

다시 찾아온 한주의 시작~!

좋은일 웃을일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한주 되세요~♬


사여사유랑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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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보문산인(대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5 초아님!
    즐거운 어린이날.
    가족들과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한이수(당진) | 작성시간 26.05.05 연휴 막날
    신나게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보문산인(대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5 한이수님!
    즐거운
    저녁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인천 짠물 | 작성시간 26.05.06 살면서
    소중한
    기억 하나
    힘들때 마다
    꿀꺽
    갈증 뚝
    당신은
    행복한 사람
    그렇죠
  • 답댓글 작성자보문산인(대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6
    계시죠?
    여행하시기

    좋을 때.
    즐거운
    매일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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