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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문학관

물고기도 아닌 것이

작성자하옥이|작성시간04.11.06|조회수110 목록 댓글 7

요술봉을 살짝 건드려 보세요

      물고기도 아닌 것이 하옥이 까만 시간의 심지에 불을 붙여 수백 번 자맥질하는 자유로운 생각의 물고기들 피라미나 송사리로 고민 아직 물고기도 아닌 것이 물고기인척 흉내를 내며 물풀에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긴다 무성한 물풀 치마 속에는 혀를 숨긴 독사들이 매복해 있다 사랑만을 퍼내기엔 세상이 너무 위험해 아직 네 눈은 어려 물위에 떠있는 구름 위에 올라앉아 제살 타는 줄 모르고 까르르 웃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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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유심 | 작성시간 04.11.07 미성숙한 인간들에 대한 일침을 가하는 글인가요. 제살 타는 줄 모르고 까르르 웃고 있는...이 부분에서는 왜 제가 뜨끔 할까요. 하옥이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가락 | 작성시간 04.11.07 낄낄 저두 유심님처럼 가슴에 화살이 박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구름이 | 작성시간 04.11.07 빛난 시 2004, 101인선 에서 읽고는 저역시 뜨끔 했었답니다 . 물고기도 아닌것이 믈고기인척 흉내를내며....자성의 시간 이었습니다.
  • 작성자북한산, | 작성시간 04.11.08 읽을수록 돌아서면 자꾸만 생각나는 시어들 입니다 . 시 가 있어 행복한 날 입니다.
  • 작성자개나리 | 작성시간 04.11.11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군요. 전공에 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조금은 잘난 척 했었던 것이 저의 가슴을 쿡 찌르네요. 조심스럽게 겸손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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