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210626. 인제 방태산 산행 (클래식 대장님 리딩)

작성자눈꽃열차|작성시간21.06.28|조회수399 목록 댓글 4

210626. 인제 방태산 산행 (클래식 대장님 리딩)

우중산행은 올만에 할 거 같아요. 운무 속을 걷는 산행이 되겠네요. 방태산은 13km가 넘는데, 시간이 6시간 주어지고, 또 우중이라면 부지런히 걸어야 할 것 같아요.

방태산 매표소에 오전 11시에 도착했어요. 매표소에 내리니 비는 한두 방울 떨어져요. 방태산 자연휴양림 입장료 1,000원 내고 들어가요. 코로나로 인해 차가 주차장까지 가지 못해서 매표소에서부터 걸어야 해요. 임도 왕복 4km, 방태산 13km, 총17km가 넘을 것 같네요.

방태산은 거리는 꽤 되지만 지당골로 흘러내리는 계곡이 방태산 중간에서부터 시작되어 계속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할 수 있어요. 여름산행지로는 최고의 산이라 할 수 있지요.

오늘 제 옆자리는 비었고, 옆에 옆에 앉은 분이 혼자 오셔서 동행해 주셨어요. 사진도 찍어주시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걸으니 참 좋아요.

주억봉 정상에서는 운무가 조금씩 걷히면서 산 능선이 보여요. 맑은 날에는 설악산 봉우리들과 능선이 다 보인다는 조망 안내판이 있지만, 설악산 쪽은 운무가 가득해요. 가리왕산 쪽만 운무가 걷혀 그나마 산능선 조망을 해보네요.

코스는 주억봉 급경사로 올랐다가 구룡덕봉~매봉령 지나 하산하기로 해요. 처음에는 주억봉만 급경사 코스로 올랐다가 원점회귀할 생각이었는데, 정상에서 점심 먹고 시간을 가늠해보니 3시간 여유가 있어서 구룡덕봉 긴 코스로 하산해도 가능할 것 같아서지요.

구룡덕봉 가는 길 전망대에서는 시야가 탁 트여요. 주억봉에서 바로 올라왔던 길로 하산하지 않고 조금 먼 길을 택한 건 잘한 것 같아요.

짝꿍은 엄청 빨라요. 이번이 100대 명산 80번째라니까 그럴 만도 하지요.
"저 신경 쓰지 말고 빨리 진행하세요. 잘 따라갈 게요."
그래도 전망대에서 기다려주어 고마워요.

하산하니 비가 제법 내려요. 시간은 조금 남구요. 그나마 다행이지 뭐에요. 얼른 버스로 들어갔네요. 거의 17km를 6시간 10분 만에 걸었네요. 그래도 하늘을 덮는 초록숲길과 시원한 계곡이 있어서 힘든 줄 모르고 상쾌하게 걸었어요.

오늘 산행은 방태산과 곰배령 팀이 같은 차로 움직여서 방태산 오른 이가 한 10여 명 정도 되어서 산에 사람이 별로 없어요. 짝꿍 아니었으면 사진도 못 남겼을 뻔 했네요.

리딩해주신 클래식 대장님과 일일산행 짝꿍, 그리고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감사해요.

방태산 자연휴양림 돌비.
코로나로 차가 주차장 진입이 어려워 매표소(입장료 1000원)부터 출발해요.

도로길 2km 걷는데 계곡이 시원하게 흘러요.

기린초

콸콸 흐르는 계곡

마당바위

꿀풀

제2주차장에서 방태산 등산로로 접어들어도 시원한 계곡과 초록숲길이 중간 정도까지 이어져요.

오늘 제 산행 짝꿍이 되어주신 분인데 저처럼 사진 찍는 거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본인 사진은 안 찍고, 풍경사진만 찍어요.

지당골 삼거리 이정표에서

한동안 편안한 초록숲길이 이어져요.

드디어 가파른 오름길 나타나네요.

신기한 나무도 있구요.

이정표

돌길

눈개승마

함박꽃나무(산목련)

한동안 급경사길 끝나면, 여기서부터 주억봉까지는 능선길이 이어져요.

쥐오줌풀

능선길

범꼬리

방태산 주억봉 정상석

방태산에서 100대 명산 49번째, 강원 20대 명산 2번째 인증했어요.

방태산은 정상석이 2개에요. 이 정상석은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이는데, 왼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보여요.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 안내도인데, 설악산 쪽은 운무로 가려 아예 보이지 않아요.

주억봉 정상에서 가리왕산쪽 조망만 살짝 트였어요.

구룡덕봉 쪽을 향해 부지런히 움직여요.

아스틸베

전망대가 보이네요.

전망대 이정표

전망대에서의 조망

전망대에서

구룡덕봉 가는 길 나무울타리길이 영화처럼 낭만적이에요.

나무울타리길에서 구룡덕봉을 배경으로

나비와 꽃(쥐오줌풀)

층층나무

꿀벌과 꽃(층층나무)

이정표

매봉령

매봉령 지나니 운무가 뽀애요.

운무 가득한 초록 숲길 신비로와요.

계곡과 나무다리

벌써 단풍이 든 것도 있네요.

쭉쭉 뻗은 나무들

시원한 방태산 계곡

이단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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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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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 산 | 작성시간 21.06.29 지당골 깔딱을 단숨에 올라가신 건가요?
    힘들었다는 글이 없네요
    생각만으로도 숨이 차
    저는 다시는 그 코스로 가고 싶지 않네요
    매봉령ㅡ구룡덕봉ㅡ전망대 코스가 훨 수월하더라고요
    중장거리 시간 내에 마무리하느라 애 쓰셨습니다
    어서 전염병이 사라져
    휴양림으로 버스 진입이 가능해져야 할텐데요ᆢ
  • 답댓글 작성자눈꽃열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29 아, 네. 저는 느려가지고 초반에 힘든 게 낫더라구요. 또 내려가는 건 잘해서요.
    그리 많이 힘들진 않았어요. 날씨가 비온 뒤라 선선했거든요. 땅도 적당히 젖어 걷기 좋았구요. 저는 10km 넘으면 좀 힘든데, 이제 반 했으니까 앞으로 한 13km 정도는 잘 걸어야 완등까지 무난히 갈 듯해서 훈련 중이에요. ㅎㅎ.
    정겨운 댓글 감사합니다.
    늘 안산 즐산하시어요.
  • 작성자청산.. | 작성시간 21.06.30 푸르름이 마음에 확 닫네요.
    자연은 인간의 마음에 힐링을 주네요.
    멋진 방태산 푸르름과 자연 그래로의 계곡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산행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눈꽃열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30 공감댓글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도로길을 걸어야해서 방태산 코스가 좀 길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록이 무성하고 계곡도 깊어 맘에 쏙 드는 산행지였네요. 기회 되면 산행지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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