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부상 때문에 산행은 조금하고 도로를 30km 걷다.

작성자계백(계획한백수)|작성시간21.08.26|조회수274 목록 댓글 4




-지리산 중산리 등산로 입구 풍경, 시천천에서 바라본 천왕봉-


지리산 부상 때문에 산행은 조금하고 도로를 30km 걷다.
제2021046041호 2021-08-15(일)

◆자리한 곳 :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함양, 산청, 하동군
◆지나온 길 : 중산리탐방안내소-환경교육원삼거리-미야계곡-환경교육원-20번국도-59번국도-명상삼거리-대원사주차장
◆거리및시간: 11시간 22분(07:11~18:33) ※ 도상거리 : 약 33.7km 만보기 측정 걸음수 : 54,597보
◆함께한 이 : 다음매일 산악회원   :    26명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해 뜸 05:148 해 짐 19:25 ‘최저 17도, 최고 30도>

어제 문복산행 부상 후유증이 은근히 발목 잡아
영남알프스(문복산, 고헌산) 산행에서 우수관에 빠진 부상으로 컨디션이 바닥인 상태로 14일(토) 저녁시간 산악회버스가 사당역에 도착한다.(21:15) 하차하며 10번출구를 바라보니 금일밤 지리산 무박산행을 떠날 산악회버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출발까지 겨우 45분이 남아 있다 저녁식사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빠듯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리 집으로 연락해 주먹밥을 부탁, 시간에 맞춰 준비해온 주먹밥 봉지를 도로가 의자에 풀어놓고 선체로 한 끼 때우고 버스에 승차한다.(21:35)
지리산행은 짧은 코스라도 서울에서는 당일산행으론 시간상으로 어렵기 때문에 무박산행이 일반적이다 우리산악회도 무박산행을 선택 사당역에서 22시 출발 양재역, 죽전버스정류장, 신갈정류장을 경유, 산객들을 모시고 밤길을 달려 1시35분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삼거리에서 앞에 가던 버스가 도로에 정차해 움직이질 않는다. 답답함을 참지못하고 차에서 내려 상황을 알아보니 사단법인 한국산악마라톤연맹에서 산악마라톤(광복절기념 화엄사-대원사종주) 주체 공문을 보네왔는데 갑작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 방역차원에서 거리두기가 3단계 격상되어 50명이상 집합금지 사항 준수 때문에 공무원합동 단속반이 출동해 마라톤 참가차량을 붙잡고 시비를 가리는 중인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입씨름이다.
우리는 우등버스(28인승)며 화엄사 들머리 하차할 회원은 8명이라 해당사항 없으나 2차선 도로라 시비현장을 어렵게 빠져나와 화엄사탐방센터 길목에 차량 통제로 8분이 하차하시고, 성삼재로 향하는데 회원님께서 화엄사탐방센터는 3시정각에야 입산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렸으니 대책 없이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화로 하소연이다.






-중산리 탐방안내소 주변 풍경-

체력에 따라 코스 선택이 자유로운 지리산 무박산행의 매력
누구나 사용가능 시간은 16시간(03시~19시까지) 체력에 따라 코스 선택은 자유롭게, 들머리 화엄사, 성삼재, 백무동을 선택하면 되고, 상경할때는 중산리(18:10), 대원사(19:00) 출발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인원파악을 해보니 3팀으로 나눠진다.
① 8명: 종주(화엄사-대원사) = 화엄사-노고단-삼도봉-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황봉-중봉-대원사-주차장 46.3Km
② 8명: 성삼재-중산리 = 성삼재-노고단-삼도봉-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황봉-법계사-중산리주차장 33.6km
③ 9명: 정상(천왕봉)탈환 = 백무동-하동바위-장터목-천왕봉–법계사(노타리대피소)-중산리(거북산장)주차장 12.9km
산행 후 자유롭게 쉬시다 18시 10분까지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산악회버스에 탑승하시고 만약 18시까지도 산악회버스에 승차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전화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줄 것을 당부한다.






-경남 환경교육원 주변에서 만난 풍경-

지리산(智異山) : 경남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지리산은예로부터 삼신산의 하나로 신성시 해 온 영산으로 1967.12.27 국립공원제 1호로 지정되었다.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 종착지이자 남한 최고봉인천왕봉(天王峰,1915m)을 주축으로 동서로 약 45Km의 장대한 능선을 이루고있으며 1.400m가 넘는 고봉만도 20여개가 되고 3개도 5개군 16개면의방대한 지역에 걸쳐있다.
따라서 고산 준봉이 허다한 만큼 웅장한산세와 함께 어느 산 보다도 적설량이 많은 산이기도 하여 지리산 설경은정평이 나 있고 단풍도 유명하다. 워낙 규모가 크고 코스도 다양하여 10여 차례 이상 찾아야 겨우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천왕일출(天王日出),반야낙조(般若落照), 연하선경(烟瑕仙境)등 손꼽는 지리7경 이외에도 수림지대와 고원지대가어우러져 있다. 계곡에는 불일(佛日), 구룡(九龍), 무재치기, 칠선, 가내소, 법천, 용추등 지리산 7대폭포와 많은 담(潭)과 소(沼)를 이루는명소가 수 없이 있고 화엄사(華嚴寺), 쌍계사(雙磎寺), 대원사(大源寺)등거찰을 비롯하여 많은 사찰과 명승지가 있다.
산명은 두류산(頭流山),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불리어졌는데 이성계가 왕위를 찬탈할 야심으로기도를 올렸더니 백두산, 금강산과는 달리 지리산의 산신(山神)만은이를 승락하지 않았다고 하여 지혜와 다르다는 뜻으로 지리산(智異山)이라부르게 되었다고도 하며, 일찌기 중국 사람들은 영주산, 봉래산과 더불어이 산을 동양의 삼신산이라고도 불러 불로장생케하는 불로초가 있는것으로 믿었다. 지리산의 등산로는 북쪽의 추성동, 백무동, 반선과 남쪽의화엄사, 연곡사, 쌍계사, 거림, 중산리및 동서로는 대원사와 천은사등을기점으로 하고, 주능선의 종주또는 일부능선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로크게 나누어 진다. 그리고 능선코스로는 삼신봉능선, 왕시루봉능선, 삼정산능선, 만복대능선등의 대표적인 코스가 있다.
☆ 지리산 10경 : 1.천왕일출(天王日出) 2.반야낙조(般若落照) 3.노고운해(老苦雲海) 4.직전단풍(稙田丹楓) 5.세석철죽(細石躑躅) 6.벽소명월(壁素明月) 7.불일폭포(佛日瀑布) 8.연하선경(烟瑕仙境) 9.칠선계곡(七仙溪谷) 10.섬진청류(蟾津淸流)
-출처 : 산으로가는길-






-여기서 지리산행을 접고 포장도로 걷기로 작전을 변경한다-

손발이 맞아야 힘들어도 신바람이 나는데 어제 오늘은 아니올시다!!!
어제 문복산행에서 다친 왼쪽 다리와 팔이 당기고 아파 잠들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까닭으로 몸 컨디션이 엉망이다, 화엄사에서 8명, 성삼재에서 8명(화-대 종주보다는 거리, 시간상으로 상당부분 가깝지만 통제 없어 들머리에서 출발시간이 2시로 화엄사보다 1시간 빠르다)을 하차시키고 백무동으로 달리는 동안에 나는 어느 코스를 택할 것인지? 고민에 빠져든다.<(컨디션이 조금만 회복되면 진행하려고 마음먹은 코스=백무동-세석-장터목-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삼거리-대원사-유평(대원사버스정류장)>인데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하고 백무동길목 마천면 강청마을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느라 버스가 지나가도 거들떠보지 않은 갈색줄무늬가 이미 사라진 100cm가량의 중간쯤의 멧돼지가 다치지 안터럭 서행으로 지나쳐 백무동에 도착, 회원9분을 등산로에 안내하려고 하차하려 일어서 버스계단을 내려서려는데 심한통증으로 뒤로 물러선다. 마음에 두고 있는 코스는 불가하겠으니 단축해 중산리-대원사로 변경하기로 하고 상경출발지인 중산리로 가는 산악회버스에 올라 중산리 주차장에 이르니 어느새 여명이 밝아온다.(05:30)
어제에 이어 이틀간 버스기사 두사람과 호흡을 맞췄는데 운전실력은 베스트드라이버가 분명하지만 산악회버스는 완전초보라 정차지와 주차 때마다 사소한 것까지 확인하고 신경 쓰느라 눈 붙이지 못해 몹시 피곤하고 부상으로 몸 컨디션이 바닥이라 기사님과 버스에서 잠깐 눈을 붙이기로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니 벌써 7시10분이다.








-중산리에서 대원사로 걸어가며 만난 풍경-

부상 후유증으로 목적지를 바꿔 또 다른 도전에 나선 지리산행
조심스럽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하차해 씻으려고 중산리탐방안내소를 찾았으나 이른 시간이라 잠겨있다 등산로입구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양치하고 천왕봉으로 진행하려고 오르막에 도전했으나 심한통증 때문에 진행이 어렵다. 스트레칭이 부족해서라는 생각에 코스를 바꿔 포장도로를 따라가며 시간을 아끼려고 걸어가면서 주먹밥으로 조반을 때우고 경남 환경교육원삼거리에서 등산로따라 생태탐방로에 들어서 난이도 높은 오르막 등산로인 번계사-천왕봉코스는 어렵고 난이도가 조금 낮은 오래전의 기억 무제치기폭포길이 생각나 현장에서 진입을 시도한다. 장시간 출입금지 구간으로 사람의 간섭에서 자유로운 시간이 길었기 때문, 초입에는 희미하게 족적이 있었으나 이후 정글화로 길을 찾지 못하고 가시잡목들의 아우성 때문에 되돌아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몸상태론 산행하기는 무리라는 결론을 내리고 경남환경교육원삼거리-대원사까지 약30km 거리이나 오르막이 거의 없는 평지나 마찬가지인 도로걷기는 가능하리란 자신감으로 도전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실행한지 7시간30분만에 땀범벅이라 몸은 힘들었지만 기분만은 상쾌해 즐거운 마음으로 대원사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지리산행을 매조지 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1-08-2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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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자벨리 | 작성시간 21.08.26 계백대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계백(계획한백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26 이자벨리 님 반갑습니다
    거리두기라는 답답함에서 발버둥 치며
    빠져나와 일상으로 들어가고 싶은 시간입니다.
    들고 나는 삶이 당연하면서도 지루한 듯합니다.
    그래도 살아있음에 안도하는 오늘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korkim | 작성시간 21.08.27 아,
    영남알프스 문복산에서 事故가 있었는데도 責任感 때문에 또 다시 無泊으로 지리산에 드셨네요?
    며칠전 통화를 하여 큰 부상이 아니었다고 하였으나,
    거의 걷지 못할 수준이였는데도 約30여km를 道路 따라 걸었다니 넘 무리한건 아니신지요?
    앞으로도 쭈~욱 山行길 이어 가셔야 할텐데요,
    암튼,
    항상 健康 잘 챙기시며 멋진 旅程길 되시길 祈願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계백(계획한백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27 korkim 님 반갑습니다
    뼈와 신경계는 큰 이상없고 피부와 근육에 찰과상과 타박상이니
    엄살부리고 쉬는것 보다는 조금 힘들어도 걸어서 근육이 뭉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은 치료의 한가지 방법이라 생각하고 행했아오니 크게 걱정마십시요
    작은 것을 정성껏 잘 하면 큰 것은 절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큰 것만을 바라보다간 작은 것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얼마나 많겠는지요?
    지금은 도로공사 대구경북 지사장의 사과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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