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나기만 한 지리산(智異山) 반야봉(般若峰) 실패(失敗)담

작성자계백(계획한백수)|작성시간21.09.15|조회수232 목록 댓글 2

-노고단 정상 구름으로 섬진강 조망불가, 고리봉 정상석-


어긋나기만 한 지리산(智異山) 반야봉(般若峰) 실패(失敗)담
제2021049044호       2021-09-11(토)

◆자리한 곳 : 전남 구례군
◆지나온 길 : 성삼재-노고단대피소-노고단고개-반야봉(포기)-노고단임도-무넹기-성삼재-당동고개-고리봉-성삼재
◆거리및시간: 5시간 30분(11:25~16:55)     ※ 도상거리    :    약 11.1km 
◆함께한 이 : 다음매일 산악회원 : 26명
◆산행 날씨 : 구름 많음 <해 뜸 06:10  해 짐 18:46      ‘최저 18도,    최고 29도>

지리산(智異山:1,915m) 예로부터 삼신산의 하나로 신성시 해 온 영산으로 1967.12.27 국립공원제 1호로 지정되었다.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 종착지이자 남한 최고봉인천왕봉(天王峰,1915m)을 주축으로 동서로 약 45Km의 장대한 능선을 이루고 있으며 1.400m가 넘는 고봉만도 20여개가 되고 3개도 5개군 16개면의방대한 지역에 걸쳐있다.
따라서 고산 준봉이 허다한 만큼 웅장한 산세와 함께 어느 산보다도 적설량이 많은 산이기도 하여 지리산 설경은 정평이 나 있고 단풍도 유명하다. 워낙 규모가 크고 코스도 다양하여 10여 차례 이상 찾아야 겨우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고개까지-

천왕일출(天王日出),반야낙조(般若落照), 연하선경(烟瑕仙境)등 손꼽는 지리7경 이외에도 수림지대와 고원지대가 어우러져 있다. 계곡에는 불일(佛日), 구룡(九龍), 무재치기, 칠선, 가내소, 법천, 용추등 지리산 7대폭포와 많은 담(潭)과 소(沼)를 이루는 명소가 수 없이 있고 화엄사(華嚴寺), 쌍계사(雙磎寺), 대원사(大源寺)등 거찰을 비롯하여 많은 사찰과 명승지가 있다.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 가는 풍경-

산명은 두류산(頭流山),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불리어졌는데 이성계가 왕위를 찬탈할 야심으로 기도를 올렸더니 백두산, 금강산과는 달리 지리산의 산신(山神)만은 이를 승낙하지 않았다고 하여 지혜와 다르다는 뜻으로 지리산(智異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며, 일찍이 중국 사람들은 영주산, 봉래산과 더블어이 산을 동양의 삼신산이라고도 불러 불로장생케 하는 불로초가 있는 것으로 믿었다. 지리산의 등산로는 북쪽의 추성동, 백무동, 반선과 남쪽의화엄사, 연곡사, 쌍계사, 거림, 중산리및 동서로는 대원사와 천은사 등을 기점으로 하고, 주능선의 종주 또는 일부능선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로 크게 나누어진다. 그리고 능선코스로는 삼신봉능선, 왕시루봉능선, 삼정산능선, 만복대능선등의 대표적인 코스가 있다.


-지리 10경 노고단운해 때문에 섬진강 조망 못해 아쉽다-

참고 : 지리산 10경
1.천왕일출(天王日出)    2.반야낙조(般若落照)    3.노고운해(老苦雲海)    4.직전단풍(稙田丹楓)    5.세석철죽(細石 )    6.벽소명월(壁素明月)    7.불일폭포(佛日瀑布)    8.연하선경(烟瑕仙境)    9.칠선계곡(七仙溪谷)    10.섬진청류(蟾津淸流)            -출처  :  전국의 산-


-노고단 고갯마루까지 운해가 찾아왔다. 무넹기에서 바라본 섬진강-

어디서나 꼭 필요한 사람은 모두가 환영하지만 흔치않다.
오늘 산행에서 있었던 말이 안되는 상식 이하의 큰일과 사소하고 시시콜콜한 사건 개요를 가볍게 늘어놓은 가볍게 행동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산행때 마다 만나는 버스기사 모두가 꼭 필요한 분류이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며 물리적으로 무리가 따름을 인전한다. 하지만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인복(人德)없음을 한탄해야 하는 문제이겠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서 해석이 다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를 탓하거나 책임전가를 하는듯한 모양새로 비쳐질 우려도 있다.
따라서 주어진 여건에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지 결과론에 대해 왈가왈부할 대상이 아니기에 거론하고픈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마음속의 답답함까지도 깔끔하게 날려 보내지 못한 아쉬움만은 그늘로 남겨두기로 마음을 정한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형태로던 노동하며 다음의 3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모두에게 칭송과 사랑받고 그곳에서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분류이며,
두 번째는 자신의 임무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고 자기 몫은 기본으로 실천하는 보통으로 겨우로 월급 값이나 해내기 때문에 존재가치가 두드러지지 않아 사람 속에 묻혀버린 분류,
세 번째로 자신의 임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기본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말만 앞서고 불평불만이 많은 독불장군 외톨이로 없으면 차라리 좋은 분류가 있다.  적어도 세번째는 만나지 말아야 하는데 오늘은 그게 아니어서 문제다.



-고리봉에서 바라본 만복대, 구례 산수유 마을 풍경-

산행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는데 버스기사와 첫 만남부터 어긋나고 삐걱거렸고, 지리산 성삼재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성삼재에 11시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산행하지 못하고 낭패를 본다는 사후약방문의 뒤늦은 귀띔으로 평정심이 흔들렸고 걱정하는 마음에서 회원님들께 진실을 전달하려고 최선을 다 했으나 부족한 언변이라 설득하기엔 모자랐던지 협조해서 문제해결해 보자는 의견은 없고 트집만 잡으려는 군중심리가 발동 난감했다.
결론은 내말을 믿고 처음부터 포기하지 않고 반야봉 산행에 도전한 회원님들 전원은 목표한 반야봉코스 산행을 마감했다. 나머지 회원님들은 나름대로 만복대 왕복, 화엄사로 하산, 야생화 관찰, 그리고 자유산행등으로 무사히 산행하도록 허락해 주신 지리산신령님께 감사드리며 목적지인 반야봉 도전을 포기했으니 상패한 산행이라 정의하며 오늘있었던 아픈 일들로 다시 상처받기 보다는 피해가는 것이 상책이란 결론에 따라 여기서 접는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1-09-1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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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korkim | 작성시간 21.09.16 아,
    반야봉 가실때 전화 통화를 했는데,잘못 된 만남이 있으셨네요.
    오랜 세월 리딩을 맡고 있지만,똥(?)고집 부리는 기사들도 몇을 보게 되는데,그날 산행을 진행하는 대장님들은 회원님들 위주로 리딩을 하게 되는데,기본적으로 들머리 도착 시간만은 지켜줘야 하거늘,자기들 멋대로 하게되면 뭐하러 서비스업에 종사 하는지 모르겠고요,
    기본과 상식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이들을 만나면,정말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지요.
    옛날 산행대장들은 회원들의 존경을 받으며 진행을 했건만,작금은 산행대장을 대하는 모습들을 보노라면,솔직히 마음이 편치 않지만 내 몫만 하면 알아주는 이들이 있으리라 보고요,
    뭉치면 사는게 아니라 못된 군중심리로 험담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고요.
    암튼,
    마음 잘 푸시고요,
    이어 가는 산행길 무~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계백(계획한백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9.16 korkim 님 반갑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사람을 판단하기란 정말 어려운가봅니다
    유유상종이라고,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도 하고 그 사람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을 보면 더 정확히 그 사람을 판단 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안다고 해도 얼마나 아는 것일까요.
    우리는 서로를 완전히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내가 먼저 그 사람을 믿음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대한다면 도타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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