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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Re:사경과 사결은 줌손과 고자채기에 관해 무엇을 말하는가 3/ 한글파일 옮김

작성자한산|작성시간18.09.22|조회수592 목록 댓글 11

김귀혁 접장님이 올린 귀중한 글이 파일로 올려져서, 스마트폰에서 한글파일을 직접읽기가 불편하여 게시판에 다시 옮겼습니다.


3. 수직 고자채기가 <사결>에 없다고?

이제 마지막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대목에 이르렀다. 바로 유라시아 각궁 사법의 궁극이자 정수이며, 이른바 별절 궁체의 최고 단계라 할 수 있는 이른바 수직垂直 고자채기에 대한 것이다. 이원상은 본인의 글(824일자)에서 이 궁체가 문헌적 근거가 전혀 없고, <사경>이나 <사결>에서 그 전에 이미 언급된 별절동작(웃고자가 과녁을 향하며 양팔을 수평으로 펴는 고자채기-편의상 수평水平 고자채기라 부르겠다), 똑같은 내용인데 글자만 좀 다르게 표현한 것이라 주장한다. 다음 문장이다.

 

“앞고자가 신발을 향한다는 문장의 원문은, 한자풀이의 따라 윗고자가 신발쪽을 향해 쓰러진다고 해석할수 있으며, 결정적인 것은 왕거의 사경도, 서유구선생의 사결도 '극력견전' 항목 이전에... (인용문 생략) 사경과 사결 원문 모두 웃고자를 과녘으로 향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결이 무비지와,사경의 영향을 받고 인용한 부분이 많은것은 사실이며, 이러한데 웃고자를 땅으로 떨어트리는 흔히 '사결식 궁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주장하는 사법이 근본적으로써 문헌 근거들의 설명이 전혀 불가능한 사법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필자 생각엔, 위 주장의 논리적 근거가 대단히 취약하다. 왜냐하면 앞에서 별절(수평 고자채기)’을 언급했다고 해서, 그 뒤에 나오는 별절에 관한 언급이 반드시 이전 내용과 똑같으리라는 필연적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단순한 반복일 리는 없다는 뜻이다. , 오히려 앞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또는 새로운 관점에서 보충하기 위해 항목을 달리하고 제목을 붙여 추가했다고 보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이원상은 한문 텍스트에 대한 자세한 검토와 해석도 없이, 그 대목을 그냥 윗고자가 신발쪽을 향해(, 단순히 앞을 향해?-필자) 쓰러진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라며 두리뭉실 넘어간다. 하지만 <사경><사결>의 이 극력견전항목은 그렇게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이 기회에 이 중요한 텍스트 전문을 감상하면서 주요 대목을 검토해 보자


먼저 <사경>이다.

 

極力遣箭 (민경길, 앞 책, 247~248)

竦腰出弰 上弰畫地 下弰傅左膊 後手仰腕 極力蹇後肘過肋 掎後手向後 前手猛分 虎口著力 向下急捺 轉腕 以第四第五指緊鉤弓弝 兩肩凸出 則箭力倍勁

訣曰 弰去猶如搦斷弝 箭發應同撚折弦 前弰畫鞋後靠脊 極力遣出猶自然


있는 힘껏 화살을 내보낸다

(화살을 내보낼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운 다음에 윗고자를 앞으로 쓰러뜨려야 하고 아랫고자는 왼쪽 겨드랑이 아래로 끌어당겨야 한다. 이 때 뒷손은 손목(의 손바닥쪽)이 위를 향하도록 뒤 팔꿈치와 늑골을 지나면서 있는 힘껏 뒤로 뽑아낸다. 앞손은 호구에 힘을 가해 (줌통을) 돌려 눞히면서 손목을 돌려 준다. 이 때 무명지와 새끼손가락으로 줌통을 단단히 감아쥐고 있어야 한다. 두 어깨가 완전히 펴지면 화살은 배로 힘차게 날아간다.


활노래에서는, “윗고자를 과녁쪽으로 쓰러뜨리는 모습은 줌통을 앞손으로 잡아 부러뜨리 

는 것 같고, 화살을 내보내는 모습은 시위를 뒷손으로 비벼서 끊어버리는 것 같다. 윗고자는 왼발 앞쪽으로 쓰러지고 아랫고자는 등뼈 쪽에 붙는다. 힘껏 화살을 내보내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다.”고 했다.

 

각주1) 중국의 사법 문헌에서는 그것을 질절이라고도 하고 미기소와 압주앙완이라고도 한다우리말로는 보통 고자채기와 온깍지라 부른다.



다음은 <사결>이다. (<사결> PDF, 418)


極力遣箭

竦腰出弰 上弰畫地 下弰傅右膊 後手仰腕 極力[+]後 肘過肋猗 後手向後 前手猛分虎口 着力向下急捺轉腕 以第四第五指緊鉤弓弝 兩肩凸出 則箭力倍勁

訣曰 弰去猶如搦斷把 箭發應同撚折弦 前弰盡鞋後靠脊 極力遣出猶自然 (-王氏射經)


힘을 다해 화살을 보냄

허리를 바로 세워 활고자를 내는데, 윗 고자가 선을 그리고, 아래 고자는 오른팔 쪽으로 붙는다. 깍지손은 손목을 뒤집는데, 있는 힘을 다해서 ...한 후에 팔꿈치는 늑골을 지나고, 뒷 손은 뒤를 향한다. 줌손은 호구를 강하게 벌리는데, 힘을 주어 아래로 꽉 눌러 손목을 돌리고 넷째 다섯째 손가락으로 줌통을 꽉 쥐며 양 어깨를 내밀면, 화살의 힘이 훨씬 강해질 것이다.


고자가 갈 때는 줌통을 밀어 부러뜨릴 듯하고, 화살이 나갈 때는 시위를 비틀어 끊듯이 한다. 앞의 고자는 신발에 닿을 정도로 하고 뒷 고자는 등뼈에 닿을 정도로 하니, 있는 힘을 다해 화살을 쏘는 것이 자연스럽도다이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이원상은 같은 글(8.24일자)에서 두 본문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같다고 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몇 글자가 다르고, 띄어 읽기도 역자에 따라 조금 다르다. 당연히 그 한글 번역도 차이가 있다. 그것을 일일이 따져보는 일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여기서는 논지를 따라 중요한 부분만을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가장 주목해야 하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민경길이나 <사결> 역자의 번역이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있어, 필자 나름대로 새롭게 시도한 번역문을 바로 아래 붙인다.

 

上弰畫地 下弰傅左膊... ...前手猛分虎口 著力向下急捺轉腕

[윗고자는 땅으로 그어 내리고, 아랫고자는 왼쪽 윗팔뚝에 붙는다... ...앞손은 범아귀를 강하게 밀면서 아래 방향으로 힘을 써서, 팔뚝(손목)을 빠르게 누르며 돌린다.]


② 訣曰... ...前弰畫鞋後靠脊 極力遣出猶自然

[활 노래에서 말하길... ...앞고자는 신발까지 그어 내리고 뒷고자는 등뼈에 닿는다있는 힘을 다해 (화살을내어보내는 것이 마땅히 자연스러워야 한다.]


각주 2)  민경길은 畫地(획지)畫鞋(획혜)를 각각 앞으로 쓰러뜨려야 하고왼발 앞쪽으로 쓰러지고로 옮겼다. 반면 <사결> 역자는 같은 부분인 畫地盡鞋(진혜)를 각각 선을 그리고신발에 닿을 정도로 하고로 옮겼다. <사결>에는 내리긋다, 가르다라는 의미를 가진 이란 글자가 다하다, 끝에 이르다는 뜻을 가진 글자인 으로 바뀌어 있는 것에 주목하기 바란다

앞에서도 말했듯 두 본문은 조금씩 다른 글자들이 있는데, 대부분 서로 뜻이 비슷하게 통하는 글자들이라, 의미를 이해하는 데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필자는 이 모두를 참작하여 위와 같이 옮겨 보았다.

 

민경길과 <사결> 번역자의 번역이 둘 다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데, 이는 두 사람이 본문이 묘사하는 궁체를 잘 모르고 구사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윗고자가 땅을 향해 맹렬히 떨어지며 이루어지는 고자채기를 직접 보았고, 배워서 구사하는 필자에게는 글자뜻에 되도록 충실하면서 위와 같이 옮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짐작하듯이, 는 결국 같은 모습의 궁체를 조금 다른 표현을 써서 묘사하고 있으며, 이 대목이 바로 이정우가 (거의 백여 년 만에?) 최초로 복원해서 구사하는 수직 고자채기이다. 번역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근거가 이리 분명한데도 문헌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니 어이가 없을 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정우가 이 본문을 먼저 보고 나서 수직 고자채기를 애써 재현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수평 고자채기를 수련하면서 좀더 강하고 맹렬하게 쏘는 법을 찾아가다 보니 줌팔이 점점 아래로 내리 꽂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러한 궁체가 과연 맞는 것인지 스스로 확신이 안 서던 중, 올해 초 필자의 북관사법 소개글(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8nMi/81) 에서 <사결>의 번역문을 보는 순간 놀라움 가운데 확신을 얻게 되어 궁체를 공개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백여 년 이상 동안 화석처럼 죽어 있던 본문이, 한 집요한 궁사의 치열한 노력을 만나 생생히 되살아 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여기서 잠시 예상되는 두 가지 질문을 다뤄 보자. 첫째, 그럼 수평 고자채기와 수직 고자채기의 차이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둘째는 <사경>에 기원을 둔 그 궁체는 결국 우리 조선이 아니라 중국식 사법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첫째 질문과 관련하여 우선 당연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수평 고자채기보다 수직 고자채기가 더욱 맹렬하고 강력한 힘이 실린다는 점이다. <사경> 본문의 항목 제목이 극력견전’(있는 힘을 다해 화살을 보냄)인 것이 까닭이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하나 더 추론할 수 있는 사실은 수직 고자채기는 말 위나 성벽 바로 뒤 같은 곳, 그리고 앉아서 쏠 때는 구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에 장애물이 있고 주로 중단거리를 쏘게 되는 그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수평 고자채기를 활용했으리라 본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손과 팔을 비롯하여 몸의 힘을 쓰는 원리와 요령 면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줌팔과 깍지팔을 좀더 힘을 써서 멀리 움직이느냐, 아니냐의 차이 뿐인 것이다. 장영민은 아직도, 이정우는 북관식 사법을 구사한다면서 왜 (수평에서 수직으로) 고자채기 궁체가 변했냐고 딴지를 걸기도 하는데, 이는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 , 핵심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 변한 건 상황에 따라 힘을 더 쓰고 덜 쓰는 차이 뿐이다. 우리가 주로 수련하는 장거리 보사, 터과녁 활쏘기에선 당연히 더 힘차고 시원스런 수직 고자채기를 구사하고, 정밀하게 쏘아야 하는 단거리에선, 힘이 덜 들어가는 수평 고자채기로도 충분한 것이다. 당연히 깍지팔도 줌팔의 힘에 호응하여 그에 걸맞게 다양한 각도로 젖히는 것이고.

 

다음으로, 중국식 사법을 가지고 와서 왜 우리 전통사법이라 주장하느냐는 질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원상은 최근에, 필자가 <사결>에 나온 한글 번역문만 보고서, 나아가 왕씨사경이라 덧붙여져 있는 문구는 보지도 못하고, 수직 고자채기가 조선 고유의 궁체라 주장했다고 말을 지어냈다(827일자). 필자는 그 궁체가 사결에만 나오는 조선 고유의 것이라 말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필자는 이미 사법논쟁글’(11)에서, <사경>과 그 저자 왕거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7세기 당나라 사람이라는 왕거의 출신지(하북성)와 성씨를 근거로 미기소궁체가 최소한 고구려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추론을 했다. 그리고 중국사법서에 <사경> 이후에도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그 궁체가, 조선에서 19세기의 <사결><정사론>에까지 이어졌으며(물론 <정사론>에 그 한자용어는 안 나오지만 사법 내용을 분석해 보면 같은 원리임을 알 수 있다) 20세기의 <조선의 궁술>에도 자취를 남기고 있다는 사실과, 지금까지 다른 나라에서는 그것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우리의 전통 사법이라 주장했다. 이러한 걸 죄다 무시하고 자기 생각과 주장만 앞서다보니 스스로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오히려 필자에게 팩트를 가져오라고 큰 소리를 친다. 한마디로 얼척이 없다는 말을 이럴 때 쓰나?

 

이제 결론을 맺자.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 맹렬하고 강력한 줌손 고자채기와 깍지손 뿌리기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7세기의 <사경>에서 처음 문자로 기록되었고, 20세기 초 <조선의 궁술>에까지 면면히 계승돼 온 우리(각궁, 유목 문화를 계승하는)의 전통사법이다. 물론 19세기까지 중국은 물론이고 각궁을 썼던 이슬람권에도 상당히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세기 근대화(총포로 상징되는 서양 기술문명과 제국주의)의 물결을 거치면서 그 명맥(특히 앞손 고자채기)은 거의 완전히 끊어졌다. 그러다가 최근에 이정우라는 활꾼의 끈질긴 노력으로 그 실체가 제대로 복원되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터무니없고 무익한 딴지는 그만두고, 세계에 자랑할 만한 인류의 활 문화유산으로서 그 사법과 궁체를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또한 활 종주국(?)의 조상님들을 둔 후손들로서 당연한 사명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글을 쓰느라 들인 필자의 작은 노력이, 아무쪼록 그러한 대의를 위해 조금이라도 쓰임 받기를 기대하며 부족한 글을 맺고자 한다.

 

각주3)  최근 이정우는 수직 고자채기에 해당하는 동작도 <조선의 궁술>에 담겨 있음을 새롭게 밝혀냈다. 혹자는 그것도 아전인수라 비난하겠지만, 필자가 보기엔 그 동안 온깍지 궁사회를 비롯한 활꾼들이 모르고 간과한 부분을 극적으로 찾아낸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글을 보라.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8nMi/85


각주4)  이를테면 최근에 정진명은 자신의 전통사법 강의글에서, 줌손 고자채기가 일종의 활병이라는 기존의 몇몇 구사들 관점을 따라, 중국 사법에서 줌손이 위로 쳐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고자채기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폈다 (http://cafe.daum.net/onkagzy/GI4B/68), (3)줌손). 

그런데 필자는 아무리 중국 사법서를 들여다보아도, 별절이나 미기소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그러한 내용을 찾아보지 못했다. 반면 지금까지 계속 살펴보았듯, 그 동작은 맹렬하고 강력하게 화살을 보내기 위해서라는 설명은 너무나 많다. 따라서 그러한 말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신의 억측만으로 하는 황당한 주장의 전형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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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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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한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9.23 엎히게 되는데,

    이때, 줌손이 막줌이 아닌 흘려잡기가 되어 있다면 고자채기가 맹렬히 일어나며 우궁의 경우 윗고자가 오른신발로 향하고 줌손이 불거름으로 바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혹 궁사가 위의 조건을 모두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막줌을 쥐고 있다면 다음 링크 “죽어가는 로스탐이 샤거하드를 쏘다.”와 같이 활장이 선풍기 날개처럼 돌아가게 됩니다.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1MM9/107)

    그러니 책 조선의 궁술이 이야기 하는 신체정면과녁 이마바루서기 사법체계는 골반과 이마가 발시할때까지 과녁을 마주보고 있어야 하고 줌손을 반드시 흘려잡아야 하는 기본적인 수칙을 어기면 조선의 궁술이 아니게
  • 답댓글 작성자한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9.23 쏠 수 밖에 없고, 결국은 조선의 궁술이 아닌 궁체가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물론 <정사론>에 그 한자용어는 안 나오지만 사법 내용을 분석해 보면 같은 원리임을 알 수 있다).” 이 대목은 청교 장언식공의 정사론 제 21에 전거후집으로 나옵니다.

    “만약 뒤의 후집하는 기세가 ‘거’에 견주고 ‘집’에 견줄 수 있다면, 그 기세로써 다만 줌통이 부러지고 현이 끊어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거라는 것은 깍지손이 맹렬히 낚아챔에 의해 줌통이 부러질듯이 해야 하고, 후집이라는 것은 줌통이 부러질듯 밀어치는 힘에 의해 깍지를 벗어나는 시위가 (칼에)싹뚝 잘리듯이 발시해야 한다. 이렇게 설명하고
  • 답댓글 작성자한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9.23 있습니다.

    뭉툭한 깍지를 벗어나는 시위가 (칼에)싹뚝 잘리듯이 맹렬하게 발시를 하자면 얼마만큼 맹렬하게 발시를 해야 할까요?

    극한으로 맹렬히 발시를 하는데 줌통이 가만 있을수 있을까요? 거의 줌통이 부러질듯이 밀어쳐야 가능하니, 만작후에도 전거 후집을 할 여유를 두고 만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줌팔을 뼈로 버티면 안되고, “앞죽이 둥글고 죽머리가 턱에 바투붙고 줌구미가 확실히 엎히면 어깨위에 걸머진 깍지손을 턱밑으루 바투짜서 맹렬히 쏘라.”고 책 조선의 궁술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정사론의 전거후집과 일맥상통하고 사경이나 사결의 극력견전과 합하는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 작성자하늘서기 | 작성시간 18.09.23 예리한 지적과 보완설명 감사드립니다. '急捺轉腕(급날전완)'에서 '완'을 '손목'보다는 '줌구미'(줌 팔꿈치)로 옮기는 게 낫다는 말씀이네요. 저도 '완'을 어찌 번역할까 조금 고민은 했습니다만.. 팔꿈치에 해당하는 글자로 '肘(주)'가 따로 있어, 그냥 일반적 의미인 손목으로 직역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자채기 동작의 힘쓰는 원리를 생각하면 손목보다는 팔꿈치가 맞겠지요. 손목은 사실 거기에 따라 함께 회전하는 것이라 저도 생각합니다.^^
    정사론에 나오는 '전거후집'이 곧 중국사법서의 '별절'이고 여기서 말하는 '극력견전'과 연관된다는 보충 설명 감사드리구요..
  • 작성자하늘서기 | 작성시간 18.09.23 또 하나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그 앞구절에 나오는 '下弰傅左膊(하소부좌박)'에서 '박'을 제가 '윗팔뚝'으로 옮겼습니다만.. 수직 고자채기를 하게되면 아랫고자가 정확히는 윗팔뚝의 앞이나 옆이 아니라 뒷부분, 곧 '어깨 뒷쪽부분'으로 가서 붙게 되지요. '박'이라는 글자가 팔 위쪽 또는 어깨부위 전체를 가리키는 말인거 같아서..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붙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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