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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 설문 / 퀴즈

[토론]밑글을 보니까 제 정치적 스탠스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적합한가 하는 고민은 좀 드네요.

작성자토맛토마토|작성시간12.05.05|조회수220 목록 댓글 17
제가 정치 관련 얘기할 때 가장 싫어하는게 애국심을 억지로 주입하는 겁니다. 가장 좋아하지 않는 이념 중의 하나가 민족주의고요.

물론 저도 DNA나 아이덴티티가 한국인인 이상 일본이 독도 망언하면 어처구니없고 한국과 관련해서 좋은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그런 감정을 강요(?)받는건 되게 싫어합니다.

그전에도 감휴에서 많이 얘기했지만 한국선수가 제가 응원하는 해외팀에서 뛰는걸 매우 싫어하기도 하고요.
(해외파 한국선수들을 한국의 위상 높이는 민간 외교관쯤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 스탠스를 가장 이해 못하실 듯..)

솔직히 밑글에서 한국 vs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붙었을 때 브라질을 응원하거나, 클럽월드컵에서 성남과 인테르가 붙었을 때 인테르 이기라고 응원하는게 뭐가 문제인가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응원하는 팀에 일본선수 vs 상대팀의 한국선수가 붙으면 저는 당연히 전자를 응원하는 쪽이고요. (물론 제 생각이 다른 분들에게도 맞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떨 때에는 우리나라가 특히 심한 공동체주의, 전체주의적인 가치관을 학교에서부터 주입시킨다는 인식 때문에 제 생각이 독특(?)하게 받아들여지는게 화가 날 때도 있고요.

근데 한편으로는 현재 임고를 준비중-_-이고 어쨌든 합격하면 아가들 앞에 서야 하는 입장에서 이런 제 입장이 과연 먹혀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드네요.

제 입장이 한국식 문화보다는 서양 쪽에 맞는 게 아닌가, 그러면 이민가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들고.. 참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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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ozwizard | 작성시간 12.05.05 정치적 스탠스는 문제가 안됩니다. 문제는 가치판단까지 결론내서 주입시키는 한국교육이라고 생각해요
  • 답댓글 작성자Fabregas 4 | 작성시간 12.05.05 그렇죠. 스스로 올바른 가치판단을 할 수 있게 유도해주는 게 좋은 교육인데 이건 위에서 이미 결론을 내놓고 그걸 주입시키는, 원시적인 교육법이 아직 상당부분 존재하니...
  • 작성자피천사 | 작성시간 12.05.05 애국심 = 민족주의... 이렇게 극단적으로 동일한 문제라고 받아들이시는게 안타깝네요.. 참고로.. 임고를 넘어서 다른 나라의 교육제도라든가.. 문화같은거 더 넓게 공부해보시면.. 유벤군옹이 혐오하는 공동체적인 마인드.. 이게 꼭 우리나라가 더 심하다고 느끼진 못할겁니다.
  • 작성자자유시대 | 작성시간 12.05.05 일본이나 중국은 왜 역사조작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도 교과서를 그렇게 만들까요?? 나라에 충성까진 아니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즉 애국은 어릴때부터 교육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이제 우리 교권을 잡게될 분들의 몫이죠
  • 작성자패스해패쓰!! | 작성시간 12.05.20 '감독 휴게실'에서 옮겨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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