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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bregas 4 작성시간12.05.05 애국심 고취시키는 게 한국에서만 그런 건 물론 아닙니다. 한국은 아직 방법이 좀 투박해서 겉으로 많이 드러날 뿐이지 서양국가들도 애국심 심는 방법은 가지가지입니다. 저는 이민 와서 오히려 한국사람들이 애국심이 너무 약한 거 같아서 걱정되는 수준인걸요... 정확히 말하면 애국심이 없다기 보단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약한 거 같음... 충분히 자부심 느껴도 될 거 같은데 말이죠. 어쨌든 애국심은 선진국민이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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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Akina_86 작성시간12.05.05 흠 제가 웬지 좀 나쁘고 고리타분한 사람이 되는 느낌이 드네요...저도 굳이 강요까지 할 목적은 아니었고 비판의 정당성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었지만...
사실 법이나 학문적으로 봤을 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도 저런 문제는 법의 논리나 학문의 원리로 접근해서 허용범주를 정하기엔 좀 애매하단 생각이 있네요. 대중, 여론, 공동체의식이라는게 순수히 이성과 원론만 가지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다분히 감성적인 부분도 있고 법 이상의 의식과 규범도 있으니까요. 외려 그것을 무시한다면 지나친 역차별이라고 보구요.
결국 합법보단 대중의 용납이라는 범주에서 판단해야 한다면 그건 분명히 개인이나 사회별로 차이가 있고 최소한 한국 -
작성자 Akina_86 작성시간12.05.05 ㅎㅎㅎ 저는 기본적으로 유벤군님의 스탠스 자체를 존중합니다. 약간 아나키즘적인 끼가 있으신게 아닌가 싶지만 ㅎㅎ
저는 일종의 '우리의 대표자'라는 개념에서 볼때 결국 우리를 대표하는 사람을 부정하는 것은 곧 '나는 지칭된 우리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 라거나 '나는 나 자신이 속한 우리 자체를 부정한다' 라는 두가지 결론밖에 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그건 자신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과 같죠.
고로 단순히 애국심이라는 단어 보다는 자신과 스스로의 집단을 인정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매우 자연스러운 것으로써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Akina_86 작성시간12.05.05 결국 어디까지가 당연히 가져야 할 마음이고 어디까지가 개인의 취향과 가치로써 존중받아야 하는가 라는 경계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 유벤군님은 그 경계가 좀 더 낮은게 아닌가 싶구요.
하지만 지금의 공동체주의가 과연 심한가? 라는 물음에 대해선 쉬이 옹호하진 못하겠습니다. 가령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문제나 이익공유제, 기업체의 사회윤리적 태도와 기여, 사회복지 등은 결국 그 전체주의와 공동체주의, 공리주의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잖아요.
한국사회가 그게 심하냐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죠. 오히려 더 삭막하고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특히 교육의 질이 높아질수록 말이죠. -
답댓글 작성자 Akina_86 작성시간12.05.05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저런 의식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회 존속을 위해 말이죠. 비단 우리사회뿐만 아니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자본주의 사회는 저러한 의식이 어느 나라던 필요하죠. 왜냐면 체제자체가 이미 불완전하잖아요. 법적 체제로 메꿀 수 없는 것들은 그 이상의 도덕과 규범, 윤리를 통해 메우는 수밖에 없죠.
이것을 유도하는건 결국 혐오하시는 전체주의나 공동체주의에 기반하잖습니까. 뭐 이렇게 단순한 문제는 당연히 아니지만 저 개인적으론 교육계에게 지금은 좀 더 저런 점을 가르치기를 바라고 있네요. 물론 오즈위자드님 말씀처럼 결론주입이 아니라 원인과 필요성, 메커니즘 자체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