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일베 눈팅에 관해서

[Akina_86]

저도 네다섯번 구글링이나 링크가 아니라 일베주소를 직접 타이핑해서 들어가서 눈팅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맨 처음에 도대체 뭐하는 개새끼들인가 얼마나 개새끼들인가 어디까지 가는건가 싶어 한시간정도 했고

그 다음엔 이런저런 큰 사건 터질때 과연 뭔 개소리를 지껄이는지 궁금해서 서너번 들어가본 경험이 있네요.

아 그리고 한번은 알싸발 커뮤니티 연합으로 일베 털러 갔을때 구경간거 한번 있구요.

물론 저도 아주 가끔 필요한 자료가 있을 때 디씨 가서 찾아봅니다.

그리고 일베에도 뭔가 있긴 있겠죠. 거기도 일단 말을 하는 생물체가 사는 곳이니까요. 차마 사람이라곤 못하겠네요.

뭐 굳이 자기가 알아서 그 무간지옥을 꿋꿋이 필터링하며 보겠다는데 말릴 생각도 없고

알아서 필터링 하겠다라고 심각히 과중한 태스크를 불사하는 의지에 박수를 드리며

그래도 필터링은 하겠다카니 일베충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아니라고는 믿지만

꼭 그렇게 그 똥통속에서 굳이 정치색이 없다라고 하는 백페이지에 하나 나올까말까한 유머글을 찾아서 봐야하는지

그리고 그 백페이지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필터링 통과할 유머 정보글을 찾기 위해 몇백건의 똥들을 굳이 눈으로 봐야하는지

일단 일베에 오른 글이 모인 섹션을 찾아보는데 두페이지를 넘기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제목은 비정치글이라 클릭했더니 쏟아지는 정치색 가득한 말투 단어 리플들

카툰이랍시고 그린 만화에도 대화체가 노체 라도체

그리고 비추 민주화

일반적인 기준의 필터링을 잡고 걸러보니까 일단 메인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건 공지빼곤 없더군요.

그래서 필터링하며 본다란 얘기는 별로 안믿습니다. 다들 한결같은 감상이죠.

어차피 거기서 유머글 눈팅한다고 한다면 최소한 일베문화에 거부감은 없다라는 얘기고

그저 거기에 적극 동조하지만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일베글 알람조차도 짜증이 나서 못보겠더라구요.

일베 눈팅한다고 일베충은 아니다라는 얘기 부정은 안하겠지만, 딱히 자랑스럽게 내놓을만한 얘기는 아닌거 같습니다.

노란국물보면서 라면도 맛나게 먹었던 전데 거기는 도저히 비위가 상해서 버틸수가 없었거든요.

그냥 잘 봐줘야 나 비위 존나 쎄 라는 얘기, 혹은 나 시간 존나 많아서 그 똥통 전부 필터링하며 정치색 없는 유머글 찾는다

그걸로 밖에 안보이는게 사실이네요.

[ozwizard]

저는 여기까지만 할랍니다. 얘기가 자꾸 반복되는 것도 같고요. 접근방식의 차이를 말하는게 다른 뜻으로 전해지는 것도 어떻게 더 말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요

[dos Santos]

얘기가 계속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천천히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재키첸[3928일동안]]

역시

[Akina_86]

그렇죠

[패스해패쓰!!]

'감독 휴게실'에서 옮겨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