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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0304~4 기초 배우기

전술학 개론 vol.6 원톱과 쉐도우에 대한 잘못된 편견 2가지.

작성자Becks™|작성시간04.07.06|조회수1,452 목록 댓글 5
-편견을 깨봅시다-

원톱과 쉐도우의 득점 분포...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크게 두가지의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여러차례 보게 됩니다.







-첫째, CM이나 실축에서 AM자리에 오는 선수의 1차적인 역활은 결국 스트라이커다.




제가 올린 원톱 전술 두개 (4-4-1-1,4-2-3-1)을 써보신 많은 분들이 이런불만을 내세우십니다. 'AMC가 모 그리 득점이 많아요?' 바로 이건데요.

전 그소리를 들을때마다 매우 만족합니다. 왜냐구요? 그게 재대로된 원톱전술이란 소리기 때문이죠.


첫번째 편견에 대한 결론은 이겁니다. '현대 축구에 있어선 AM이라는 위치는 더 이상 미들이 아니다.'


이번 유로에서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스페인팀의 쉐도우는 발레론이 아닌 라울이었습니다.
네덜란드의 첫경기 포메이션에서 쉐도우위치는 반더바르트가 봤죠. 많은 분들이 CM때문에 이 바르트를 전형적인 MC로 생각하시지만, 바르트는 국대서나, 소속팀 아약스서나 '포워드'이지 중앙라인의 미드필더를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스나이더가 그 위치죠.

4-2-3-1을 쓰는 유명 팀들의 대다수 AMC는 포워드입니다. 로마의 또띠, 레알의 라울, 유베의
델피에로등등등...


그럼 이걸 살펴봅시다. 데포르티보같은 경우엔 전형적인 4-2-3-1이지만, AMC자리엔 발레론이 오죠. 그 결과는?? 데포르티보의 강점을 보면 알게됩니다. 조직력과 유기적인 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이죠. 근데 득점을 봅시다. 데포르티보 득점력?? 그다지 파괴적이지 못하죠.

발렌시아? 아이마르가 쉐도우죠. 역시 득점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아닙니다.

이번 포르투칼은 어떨까요? 쉐도우를 봤던 데코는 전형적인 미들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스트라이커적인 골감각과 움직임은 부족할수 밖에 없고, 이를 적절히 매워줘야 할 파울레타가 매우 한심한 움직임으로 일관했으며, 이는 결국 로날도와 피구만이 억지로 측면돌파만을 하게 만드는 주 원인이 되었죠.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맨유??이번시즌 맨유는 4-2-3-1로의 변화를 위해 베-베 라인을 모두 내보내는 대 수술을 감행했죠. 결과는?? 맨유에서 이번시즌 AMC는 스콜스였습니다. 실제 과거에도 몇몇 경기서 반니와 투톱을 이룬 경력도 있으며, 득점력도 갖춘 그가 적임자라고 보았겠죠.

하지만, 그 기용은 실패였습니다. 이번 시즌 맨유의 크게 두가지 문제는, 리오가 빠진 수비공백이 치명적이었다는게 그 첫째고, 둘째는 스콜스가 효과적인 쉐도우의 역활을 수행해주지 못한데서 온 득점력의 반감이었습니다. 그것이 반니의 고립을 낳았구요.


맨유의 요즘 움직임을 봅시다. 일단 겨울에 사하를 사왔죠? 반니와 사하가 함께 서는 날은 스콜스가 좀더 미드필더 위치로 빠지고 사하가 약간 후진배치된 쉐도우 형태였습니다. 퍼기경도 스콜스의 AMC기용이 문제가 있다는걸 알고 있는거죠. 사하는 반니와 투톱을 생각하고 대리고 온게 아니라 쉐도우로 세워보기 위해 대리고 온겁니다.


이번 시즌 영입예상리스트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웨인루니, 반더바르트, 페르난도 토레스, 개깡이 그들인데요.

이 4명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은 맨유의 넘치는 포워드진 어떻할려고 그러냐..라고 들 하시는데, 제 대답은 간단합니다. '아니요. 저들중 한둘은 반드시 현 맨유에 필요합니다.'


바로 이 4명의 공통점이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외에 FC로써 CM상의 AM자리에 설수 있다는 점이죠. 웨인루니같은경우도 많은 분들이 스트라이커로 오인하시지만, 에버튼에서도 오히려 오른쪽 윙을 더 많이 봤었고, 이번 유로때 잉글 국대에서 바로 4-4-1-1의 쉐도우 위치를 봤었죠.


토레스 역시 4-2-3-1을 주로 쓰는 소속팀 아틀레티코에서 AMC자리입니다. 이번 유로에서도 그는 주로 모리엔테스가 교체될때 라울 원톱뒤를 받치는 쉐도우로 교체 출전했죠.


또한 이 4명의 공통점은 바로 '득점력'이죠. 그만큼 현대 축구에서는 득점력있는 포워드가 우리가 알고 있는 공미의 역활을 수행합니다.

절묘한 쓰루패스와 화려한 공수조율은 더 이상 AMC의 몫이 아니죠. 일단 득점력이 받춰줘야 한다는 얘깁니다.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공격 '미들'다운 플레이를 AMC에 선수를 둔채 살릴려면, 4-3-1-2 같은 투톱밑에 쉐도우를 두는 삼각편대 식의 포메이션밖엔 없습니다.











-둘째, 원톱 전술에서 원톱의 득점력은 거의 '가공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한다.





그럼 두번째 편견은 모냐?? 바로 원톱의 득점력입니다.

이번시즌을 예로 들어보죠. 세리아의 이번시즌 득점왕 쉐바..밀란서 투톱이었죠.

프리미어의 득점왕 앙리...역시 아스날서 투톱입니다. 원톱전술을 쓰는 팀에서 원톱들이 득점왕에 오르는 경우는 거의 보기가 어렵습니다. 실축에서도요.

지난시즌 반니??투톱이었죠.

라리가의 득점왕 호나우도는 좀 특별한 케이스죠. 원톱인데도 득점왕을 먹었으니깐요. 그러나 그건, 호나우도 레벨의 탑클래스에게나 가능한 얘깁니다.

실제 CM에서도 원톱자리에 카베나기나 앙리 같은 괴물세워보세요. 최소 팀득점왕은 매우 명확하게 그들이 먹습니다.


원톱 전술에서는 원톱에게만 득점이 편중될수 없으며, 득점이 분산되면 될수록, 또한 AMC의 득점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성공적이란 얘기가 됩니다. 그게 사실적인 모습이죠.









-결론-



이 두가지 편견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며, 제대로 아셔야 할 부분입니다. AMC위치에 오는 선수가 전형적인 공미가 아닌 포워드라는 인식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래야만 Cm에서도 효과적인 원톱전술들을 구사할수가 있게됩니다.


앞서 거론된 또띠,라울,델피에로등등에 추가로 무투나 카카 마져도 CM상의 표시된 포지션이 AM아닌 F C라는거 유념해주시구요 ^^

램파드나 발레론 같은 전형적인 AMC 그자리에 세우면...대략 실망스런 결과를 얻게 될뿐입니다. 혹은 CM상에서 전형적인 AMC로 나오는 바르트조차도, 키패스는 뿌려댈지언정 그를 쉐도우에 세우고 4-4-1-1 혹은 4-2-3-1 구사해보면, 팀득점력..암울해진다는거 느끼실겁니다.



물론, 정말 수비수들의 다굴모드속에서도 보란듯이 득점을 해내는 카베나기,파찌니,라울,앙리같은 CM상의 괴물들을 팀에 보유하고 있다면, 그래서 원톱의 득점력에 대해 확실한 자신감이 있으시다면, 전형적인 AM을 쉐도우에 배치시키는것도 나쁜일은 아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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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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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본프레레™ | 작성시간 04.07.06 근데 4-4-1-1써도 원톱 득점력 좋던데요..PSV했을때 케즈만 득점왕에 쉐도우로 놓았던 박지성은 날아댕겼음..
  • 작성자Beck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7.06 프레레님 어제도 대화방서 그말씀 하셨었죠 ^^ 일단 저도 미쳐생각치 못했는데 케즈만이 원톱으로써 득점력을 지닌다는데 놀랐구요 -_-; 그리고 윗글 안에 포함된 내용이지만, 제 말의 요지는 '대부분의 경우엔' 원톱이 '생각만큼'파괴적인 득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과 또한 득점 분포가 원톱에게 지나치게 편중되선 안
  • 작성자Beck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7.06 된다는 점입니다. 케즈만의 경우 최소 CM에서는 원톱으로써 '탑클래스'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겠죠. 절대 '언제나'원톱은 가장많은 득점을 할수가 없으며, AMC가 득점이 많아야만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
  • 작성자이충훈 | 작성시간 04.07.08 제 경우엔 조금 더 뭉뚱그려 생각하는 편입니다;; 원톱은 미드필더의 득점지원이 높아져야 한다 라는 쪽으로요. 물론 그러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이 AMC에 포워드를 두는 것이기에 대부분 그 방법을 택합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전형적인 AMC를 둘 수도 있는 걸테구요. 대표적인 예가 프랑스가 될 수 있겠네요.
  • 작성자이충훈 | 작성시간 04.07.08 현실적으로 양 사이드 미들이 많은 득점을 올리기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AMC엔 포워드가 아무래도 무난한 선택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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