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얼어붙은 정신의 바다 깨는 도끼
우리에게 『변신』 『심판』 『성』 이란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는 체코 프라하에서 1883에 태어나 1924년 눈을 감은 작가입니다. 현대 사회 속 인간의 존재와 소외, 허무를 다룬 소설가이지요. 그는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상황 설정 속에서 인간의 존재를 끊임없이 추구한 실존주의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고 무력한 인물들과 그들에게 닥치는 기이한 사건들을 통해 20세기 세상 속의 불안과 소외를 폭넓게 암시하는 매혹적인 상징주의를 이룩했다는 평을 받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은 얼어붙은 정신의 바다 깨는 도끼”라는 그의 말을 참 좋아합니다.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란 책도 있지요. 얼마 전 제8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소설가 리처드 포드(74)도 프란츠 카프카의 ‘책이란 우리들 안의 얼어붙은 바다에 도끼’라는 말을 인용하며 수상 연설을 했군요.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참 멋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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