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를 읽고나면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책이 있다
바로 사피엔스의 근원을 밝히고있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9장: 별들의 삶과 죽음
1. 별은 우주의 부엌
저자는 예를들어 애플파이는 설탕이나 물같은 분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분자는 다시 탄소, 산소, 수소 등의 분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소를 제외한 모든 원자는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지니
결국 별이 우주의 부엌이라 한다. 재미있다
게다가 인간도 원자로 만들어졌고, 책상도 쪼개고 쪼개면 결국 원자로 만들어졌으니
인간이나 무생물이나 똑같다고
이 이야기는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에서 접하면서
불교에서 모든 무생물 역시 결국에는 인간으로 진화하는 같은 생명체라는 말이 떠올라
한참을 멍..하니 놀랐던 기억이 있다
2. 별은 죽으며 새로운 별을 낳는다
별들은 일생을 초신성 폭발로 마감하는데
이때 발생한 충격파가 주위 성간에 전해지면서
밀도가 증가하여 새로운 별이 탄생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별들에게도 부모와 자식 별로
세대에서 세대로 죽음과 탄생이 이어진다고
3. 지구 최후의 모습
지금부터 수십억년 후, 태양이 그 수명을 다해 적색 거성이 되면
점점 더 붉게 변하면서 팽창하게 되어
지구는 남, 북극조차 더운 날씨로 변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바다물은 끓어올라 물이 모두 증발할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최후가 오기전
인류는 아마 과학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지구외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하거나
태양의 진화 속도를 조절하여 지구에서 생존을 이어갈지도 모른다고 한다
2020년에 머스크의 민간 유인 우주선이 시작되었고
화성 대이동을 천명하고 있으니
수십억년 뒤에는 당연히? 새로운 행성으로의 이주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4. 우리는 별의 자식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유기물들이 전부 별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구의 모든 생명활동이 전적으로 태양에언지에 의존하는바
저자는 인류는 모두 별의 자식이라 한다
더불어 생명체의 진화현상 역시 그러한 원자들의 개입에 의해
유전 형질의 변화가 일어나며 끊임없이 새로운 존재이유를 향해 흐르는거라한다
인류 문명사를 논하는 하라리나 다이아몬드의 책들
그리고 이 책을 읽다보면
지금 당장 일상에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연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흐름이 있음을 알게된다
마치 물과 같다
해서 옛 선인들께서 진리를 설하실대 물에 비유를 하신건가 싶기도 하다
그 기술이 과학기술에의해 좌지우지된다고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내면 깊숙이 존재한 성장에의 욕망, 발전에의 욕망으로인해
과학기술 또한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은
모든 생명체는
그리하여 인류 역시
보이지않고 만질수는 없지만
저마다의 성장 욕구를 품고 그 방향을 향해
거대한 한 덩어리가 되어 흐르고 또 흐르고 있다
아무리 힘이 세고
아무리 숫자가 많더하더라도
잠시 이 흐름에 소용돌이는 일으킬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그 흐름에 묻혀왔다
반대로 흐름만 쫏다보면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도 모른체
자칫 블랙홀에 빨려들어갈 수도 있고
진리는 오직 하나
별이 별을 낳는 바로 그 흐름일 듯 하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Athena 작성시간 20.06.03 자연의 흐름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렇다고 쉽사리 다가가게 되면 너무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나란 존재가 허무주의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결국은 변화로 설명되는 것 같고, 에너지 라는 것만 남게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에너지가 물질을 통해 형상화되고 인연에 따라 형태가, 생사가 변화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작성자마시 작성시간 20.06.03 <우리는 별의 자식이다 > 라는 제목에 왠지모를 눈물이 나오려 한다 악다구니 쓰려고 하는 내 마음이 참 부질없게 느껴진다
별을 바라보며 별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
작성자황금씨앗 작성시간 20.06.05 별은 죽으며 새로운 별을 탄생시킨다는 것은, 별과 인간의 일생이 동일하게 느껴진다.
내가 별이면서, 별의 일부라고 하는 것은 마치 별=이데아 같은 개념처럼 생각되기도 하면서, 별의 생성도 유한하면서 무한한 것이다. -
작성자BONG 작성시간 20.06.06 우리가 모두 별의 자식이라는 생각을 하니깐 순리대로 물 흐르듯이 살아야되는 이유를 더 느끼게 된다. 순리대로 살지만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나만의 뿌리를 만들면서 살아가야할 것이다. 특히 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말이다.
-
작성자새벽의여신 작성시간 20.06.29 별이 죽음으로 새로운 별로 탄생한다는 말에 생자필멸은 생사열반으로 해석해야 한다던 말씀이 떠올랐다.
죽음을 끝으로 보고 공허감을 느낄 것이 아니라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운명을 바꿀 기회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