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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 두런방]

아버지는 왜 두 아들을 죽였나?

작성자반딧불|작성시간08.04.21|조회수34 목록 댓글 3

두 아이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에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눕니다

 

[아버지는 왜 두 아들을 죽였나?]

[뉴스추적]에서는 동반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는 장애아 가정의 현주소를 진단합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아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당신은 왜 두 아들을 죽였습니까?”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에서 일어난 차량 폭발 사건. 차에 타고 있던 어린이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운전석에 있던 30대 남자는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남자는 스스로 차안에 휘발유를 뿌린 뒤 시거 잭으로 불을 붙였다고 경찰에 말했는데. 알고보니 이 남자는 아이들의 아버지. 아버지는 왜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것일까.


아버지 박씨는 12살, 11살 난 장애아 둘을 키우고 있었다. 선천성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은 커갈수록 몸 상태가 더 나빠지면서 극심한 간질 증상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장애가 있는 두 아들을 양육하면서 극심한 생활고와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려왔다.

 

사건 석달 전 일자리마저 잃은 아버지는 결국 동반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 방화치사죄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아버지와 홀로 남겨진 어머니를 취재진이 직접 만나봤다.



국가 지원은 고작 10여만 원뿐


‘천륜을 저버린 비정한 아버지’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그러나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들은 이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하며 구명운동에 나섰다. 장애아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동반자살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데, 우리 사회와 이웃들은 남의 일로만 치부하고 있다.


밀착취재에 나선 우리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충격적인 현실과 맞닥뜨렸다. 현실을 감당하지 못한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어머니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재홍이네. 환경미화원인 아버지가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지원을 거의 못 받은 채 집에 방치돼 생삼겹살을 집어먹고 있던 정아.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에만 한달 최고 20만원 정도의 수당이 나갈 뿐. 대부분 가정은 온전히 자기 힘으로만 이 상황을 헤쳐 나가야만 한다. ‘낳은 죗값’을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치러보지만 버티지 못하고 결국 쓰러지고 마는 것이다.

10만에 달하는 장애아 가정의 붕괴. 이대로 지켜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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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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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無 名] | 작성시간 08.04.21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셨군요..저희도 얼마전에..인터넷을 통해서..이 내용을 보게 되었답니다..얼마나..가슴이 아프던지요..! 장애아를 갖었다는 것만으로두..버겁기 그지 없는데..조금도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내 나라를 생각하면서..스웨덴의 소식을 들을 때에는 더더욱 안타깝더군요..장애아가 있다하여..매달 우리나라 돈으로 340만원의 지원을 받으며..아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부모 님들은 나가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이제 경남 어디에선가..시 차원에서 파트타임 도우미들이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빨리 이러한 이들이 확산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주님! 두 아이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내려주소서!
  • 답댓글 작성자반딧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4.22 박보영 12세, 박근영 11세. 아버지의 잘못된 판단으로 무참히 죽어간 영혼입니다.그리고도 수많은 아이들이 장애아라는 것때문에 힘든 고개를 넘고 있었습니다~~우리가 배불리 먹고 살아갈 때 세상 어느 한 곳에서는 이렇게 신음소리가 들리고 있겠지요 하느님,예수님의 수난을 보시고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 작성자동주 안나 | 작성시간 08.05.07 같은 창원에 살면서 이 소식을 몰랐던 제가 반딧불님께서 올려 주심으로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뉴스들이 너무도 걱정스럽고 가슴 아픈 내용들이 많아서 솔직히 요즘 뉴스를 보지 않고 있어서요. 정말 가슴 아픈 소식이군요. 빈부의 격차가 줄고, 장애인들도 자긍심을 지니고 살 수 있는, 살기 좋은 우리나라의 모든 정책이 정착되면을 바랍니다. 보영이, 근영이의 안식을 빕니다. 참 가엾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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