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940년 생. 그러니 86세 상할머니가 되었다.
80여년 사용한 영은 기억이 가물거리고 육은 낡아 흐느적거린다.
작년부터 살림규모를 정리하고 있다.
오늘은 마지막 나의 컴퓨터 방을 둘러 보다가 책상 머리에서 날 지켜주는 액자 한 점.
이 건 나와 함께 여생을 살아 갈 보물이라 자세하게 보았다.
평소엔 습관처럼 서가 또는 책상 모서리에 있었던 것을.
"여보 이 사진 기억해요?"
여보는 심드렁하게 바라본다. 통나무 같은 사나이라니......쩝
"있잖아요. 이 네잎 크로버를 당신이 내게 보낸 것이랍니다."
"그런에 돋보기를 껴도 4자 다음글이 보이지 않아요 좀 봐주세요."
두뇌가 회전이 되지 않아 계산기를 두드렸다.
단기 4293이라 - 2333
어머 1960년 !!!!!
내 나이 20살 때도 단기를 사용했다니!! 궁금하면 못 견디는 탓으로 검색 또 검색.
근간엔 컴퓨터방에 있는 걸 싫어하는 남편이라 운동하러(국궁장)간 후에 이렇게 컴 앞에 앉아 있다.ㅎㅎ
[검색 후기]
==이건 중요하지 않아서리==
검색을 하다보니 많은 젊은이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우리집 대장이 오기 전에 빨리 끝내야겠다. ㅎ
==우린 이렇게 나이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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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늑점이 작성시간 26.06.11 그러네요. 세월이야 제 갈길을 간 것 뿐이지만 어떤이는 빠르다 하고
어떤 녀석은 느리다 하지요. 나도 공식적으로 단기를 사용해 최초로 박은 사진이 있걸랑요.
초딩 졸업사진이지요. 위의 작은 빨간 원은 당시의 본인이고 아래에는 '4286. 3. 남자부'라고
바탕과 거의 같은 색조로 박아놔 보기가 힘드네요. 잊고 있었는데 감사!!
정리! 할 거 뭐 있오? 고물상 불러 사그리 처리하라면 간단한 데. 카페글은 나와 주인장 이외엔
고물상도 아무도 할 수 없으니 내가 정리해야지요. 정신 맑을 때 하소. ㅎㅎㅎ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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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능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1 대사 카페는 그대로 두려고 합니다.
지난 것을 가끔 보는데 가슴 벅차 오르도록 감격할 때가 있답니다. 엔돌핀이 팍팍.
우리 후손들도 길을 잘 못 들어 대사카페에 오게되면 [그때 그시절]깜이 될 것 같아요. ㅋㅋㅋ
늑점이님 글 <삶이 춤이로다>사진에서 지팡이를 봤습니다. 마음 찡하게 아팠습니다.
전 2차 MRI에서 쬐끔 진행했으나 나이에 비해 양호하다고 하네요.
지금은 아주 좋아져서 통증 거의 조용해서 잘 있습니다. 정성근교수의 신전운동을 잘 이행한 탓일까요.^^
긴 얘기 했습니다.
요즘 늑점이님 글만 보여서 바람새 힘 빠져서 날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굴 보면서 이바구 하고 싶어 안달났습니다.
선배 장암이 내가 좀더 힘이 생기면 대구까지는 동행해 준다고 하니 날개짓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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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홍재 작성시간 26.06.14 선생님! 제가 국민학교 1학년 때에는 단기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때가 구희자 선생님이 담임이시던 1학년 이었지요.
이 글을 읽으면서 구희자 선생님을 다시 한번 그려봅니다.
선생님들 건강하십시오, -
답댓글 작성자김능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오우~~~그렇네요.
구희자 선생님이 초임 시절이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