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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시몬이 토마스 옆으로 와서 걸으면서 “누가 어떻지 않다는 건가?”하며 말을 가로챘다.
“왜 유다는 더 다정하게, 더 자주, 다른 이들과 기꺼이 나누려고 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이었네.”
마태오가 시몬에게 대답했다.
“다시 말하지만,”하고 내가 입을 열었다.
“그 까닭 역시 (너희의) 사랑이 모자라는 데에 있다. 유다가 지금 야고보와 더불어 얼마나 행복해하지는지 보아라. 그것은 야고보가 유다로 하여금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이며 사랑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잠시나마 유다의 마음을 둘러싸고 있는 장벽이 무너진 것이다. 사랑이 하는 일이 바로 이것이니, 장벽을 무너뜨리고 마음을 열어 주어 내적인 변화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불행히도, 사람은 어떤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에 필요한 사랑을 주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 보이는 바람에, 사랑을 주려고 애쓰다가도 좌절감과 심지어 분노마저 느끼며 포기해 버리는 일이 흔히 있다. 그렇게 되면, 사랑으로 말미암아 서서히 열리고 있었던 사람의 마음이 다시 닫히고, 사랑을 주려고 애쓰던 사람의 마음도 닫히기 시작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후자의 경우, 그 별난 사람을 위해서는 무슨 일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치부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 대단히 중요한 것은, 사랑을 주는 사람이 계속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하느님께 기도하는 일이다. 그런 힘은 오로지 성령의 능력으로만 올 수 있으니 말이다. 때때로 이 점을 잊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자기에게 있다고 믿고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그럴 때에는 틀림없이 패배하고 만다. 하느님께 도움을 청할 필요가 없다고 여길 때 드러나는 것은 교만이니, 이 교만 때문에 그런 확신이 오는 것이다. 그러다가 싸움에 지기 시작하면 자존심이 상해서 좌절과 분노, 때로는 증오가 끓어오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두 사람은 사랑을 잃어 버리고 하느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길을 걷게 된다. 사랑을 주었던 이는 교만에 빠진 채 걸어가고, 사랑을 받았던 이는 처음에는 자기를 도와주려고 하던 사람이 지금은 어째서 그토록 괴팍하게 대하는지 어리둥절해진 채 걸어가는 것이다.
유다에 대해서도 그렇다. 분노나 헐뜯음이나 질책이 아니라 이해심과 끈기와 희망을 가지고 그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보여 주면, 그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장벽이 사라지고 그의 마음속에 있는 보물인 사랑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저희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님. 그렇지만 그것이 때로는 무척 힘듭니다.” 유다가 어떤 잘못을 범할 때에 흔히 그 옆에 있곤 했던 시몬의 말이었다. “거듭거듭 그런 짓을 하는 유다를 보면, 아무래도 사람이 달라질 것 같지 않거든요.”
“시몬아, 너부터 먼저 달라져야 한다. 죄를 보지 말고, 죄지은 사람이 자기의 약점을 극복하도록 돕는 일에 마음을 써라. 죄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다 보면 화가 나기 때문에 너 자신도 죄 속에 빠져들게 된다. 이것이 악마의 교활함이니, 남의 악한 점을 자꾸 응시하게 함으로써 너에게 악감이 생기게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무리 노력하고 아무리 기도해도 네가 유다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 왔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달라지는 것이 도무지 없어 보이기에, 죄가 아니라 죄 지은 사람을 쾌씸하게 여기기 시작한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곧잘 비난하면서도 그들을 죄 짓게한 약점이 무엇이며 그 약점을 극복하는 데에 필요한 도움은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기 십상이다. 그러니 잊지 말고 그들 안에 있는 선을 생각하여라. 그들이 죄를 짓고 있다면 그 선을 강화시킬 길을 모색하면서 그들의 사랑이 환히 빛나도록 격려해 주어라. 그럴 때 비로소 죄인에게는 변화가 일어나고, 너는 내 안에서 악에 대한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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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런 에임스 영적기록, 「예수님의 눈으로 3」 中
[출처] 사랑 - 엘런 에임스 영적기록|작성자 바다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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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스모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02 “ 죄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다 보면 화가 나기 때문에 너 자신도 죄 속에 빠져들게 된다. 이것이 악마의 교활함이니, 남의 악한 점을 자꾸 응시하게 함으로써 너에게 악감이 생기게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무리 노력하고 아무리 기도해도, 네가 유다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 왔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달라지는 것이 도무지 없어 보이기에, 죄가 아니라 죄 지은 사람을 괘씸하게 여기기 시작한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곧잘 비난하면서도 그들을 죄 짓게한 약점이 무엇이며 그 약점을 극복하는 데에 필요한 도움은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기 십상이다. 그러니 잊지 말고 그들 안에 있는 선을 생각하여라. 그들이 죄를 짓고 있다면 그 선을 강화시킬 길을 모색하면서 그들의 사랑이 환히 빛나도록 격려해 주어라. 그럴 때 비로소 죄인에게는 변화가 일어나고, 너는 내 안에서 악에 대한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