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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기상청 슈퍼컴' … 성능은 세계 최고의 2%

작성자이소원|작성시간16.06.23|조회수300 목록 댓글 14

국내최고 기상청 슈퍼컴…성능은 세계최고의 2%


이정아 기자 / 2016-06-23 11:31



기사 원문,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623000551






세계 최고의 슈퍼 컴퓨터 보유 국가를 매기는 조사에서,

중국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매년 두 차례 발표되는 이 통계에서,

우리나라는 기상청의 ‘미리’(36위)와 ‘누리’(37위)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잦은 일기 예보 오류로, 국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기상청의 슈퍼 컴퓨터가,

이런 호성적(?)을 낸 것과 관련,

우리나라 슈퍼 컴퓨터 과학 기술의 초라한 현 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6 슈퍼 컴퓨터 학술 대회(ISC 2016)에서,

‘세계 최고’ 타이틀을 거머쥔 슈퍼 컴퓨터는,

중국 국립 병렬 컴퓨터 공학 연구 센터가 개발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였다.



선웨이는,

지난 3년 간 1위를 지키던 중국 국방 대학의 텐허2를 제쳤다.



지난 해 2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타이탄은,

3위로 밀려났다.



초 당, 9경 3000조 번(93페타플롭스)을 연산 처리하는 선웨이는,

타이탄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빠르다.



당대 최상급 연산 처리 능력을 보유하는 슈퍼 컴퓨터는,

그 나라의 과학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미리와 누리의 성능은,

초 당 2.4페타플롭스(PFLOPSㆍ‘초당 부동 소수점 연산’을 뜻하며, 컴퓨터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로,

선웨이의 2% 수준에 불과하다.


핵심 부품마저도, 모두 미국 제조 업체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반면 선웨이는,

이전 중국의 슈퍼 컴퓨터와는 달리,

미국 반도체를 쓰지 않고,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앙 처리 장치(CPU)를 탑재했다.


선웨이는,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30년 만에,

반도체까지 독자적으로 개발된 첫 번째 슈퍼 컴퓨터다.



지난 1986년 중국 정부는,

‘863계획’을 수립하고, 하이테크 연구 발전 계획을 시행했다.



특히, 2000년 이후 중국은,

인공 지능 핵심 기술 중의 하나인 슈퍼 컴퓨터와 음성 식별 합성 기술 등을 집중 연구했다.


장익수 대구 경북 과학 기술원 슈퍼 컴퓨팅ㆍ빅데이터 센터장은,

“중국의 슈퍼 컴퓨터 투자는,

국가 기상 관측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로 넘어가고 있는 데 비해,

국내의 경우,

외국의 좋은 시스템을 사오고, 프로그램을 서비스를 하는 측면에만 치중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올 4월에서야,

슈퍼 컴퓨터를 자체 개발하기 위한 연구 개발(R&D) 사업단 지원 계획을 밝혔다.



미래 창조 과학부는,

‘초 고성능 컴퓨팅 사업단’을 설립하고,

사업단에, 2025년까지 매년 100억 원 내외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업을 담당하는 주무 과가 한달 만에 변경됐고,

이로 인해, 4월부터 시작하려던 사업단 공모는 7월로 연기됐다.



익명을 요청한 미래부 관계자는,

“사업 계획이 다소 추상적이었다고 생각해,

산학연의 의견을 받아 구체적인 프로젝트 전략을 세우는 단계”라며,

“다만,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계획대로 10년 뒤,

우리나라의 자체 슈퍼 컴퓨터가 개발된다고 해도,

성능이 이번 학술 대회에서 2등을 차지한, 현 텐허2의 연산 처리 능력과 맞먹는 수준에 불과해,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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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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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이소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6.23 미국 기업 가운데에서,
    슈퍼 컴퓨터 부분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인텔, 엔비디아, IBM 등이 있습니다.

    IBM은,
    새로운 power9 CPU를 준비 중인데,
    이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GPU와 함께,
    미 정부 연구 기관에서 사용할 100~300페타플롭스 급 슈퍼 컴퓨터에 사용될 것입니다.

    CPU 개발을 담당하고 엔비디아는,
    병렬 연산에 특화된 GPU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엔비디아가 이번 국제 슈퍼 컴퓨터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테슬라 P100의 경우,
    GPU 한 개가 최대 5.3테라플롭스의 배정밀도 연산이 가능하므로,
    이를 사용하면, 다시 세계 1위를 찾아오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소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6.23 여기에,
    인텔도 본래 서버용으로 개발된 제온 프로세서는 물론,
    병렬 연산용의 코프로세서인 제온 파이를 개발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입니다.

    이들은,
    슈퍼 컴퓨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새로운 변수가 등장함에 따라서,
    서로 협력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번 사건은,
    오히려 이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슈퍼 컴퓨터의 가장 중요한 고객인 미국 정부 기관들이,
    더 강력한 슈퍼 컴퓨터를 도입해야 하는 시급한 이유가 생겼기 때문이죠.

    과연 미국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가 앞으로 관전 포인트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소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6.23 * 여전히 답보 상태인 한국

    한국이 슈퍼 컴퓨터 분야에서 크게 뒤졌다는 이야기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단순히 슈퍼 컴퓨터에서 뒤졌다기보다는,
    이를 이용하는 기초 과학 연구 자체가
    뒤처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소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6.23 그래도 정부에서는,
    몇 년 주기로, 한국의 슈퍼 컴퓨터 기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12년에는,
    2017년까지 세계 7대 슈퍼 컴퓨터 강국이 된다라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는데,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역시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최근에도 새로운 계획을 들고 나왔지만,
    역시 이전과 다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이는,
    당장 나오는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10년, 20년 간,
    관련 인력과 기술을 키우는 접근 방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소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6.23 슈퍼 컴퓨터 개발은,
    물론, 우리의 입장에서 우선 순위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슈퍼 컴퓨터 굴기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적지 않습니다.

    한 과학 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결국, 장기간의 투자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자칭 IT 강국인 한국이 못했던 일을 중국이 해낸 것은,
    우리에게 적지 않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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