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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과 프랜차이즈

작성자이푸름(성대09)|작성시간10.12.18|조회수216 목록 댓글 5

근 일주일 전에 롯데마트에서 통큰치킨을 판매하려 했다가 판매 3일만에 중단을 시킨 일이 있었죠.

사실 치킨값은 예전만해도 만원이면 너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거리였습니다. 그런데 3~4년전부터 치킨값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18000원까지 올랐습니다. 물론 3~4년 전보다 물가가 오른 탓도 있겠지만 만원에서 만 팔천원이면 약 180%의 인상입니다. 물가인상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다른 물가보다 큰 폭의 인상이죠? 그러다보니 사람들 인식에서' 치킨값이 너무 비싸졌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치킨값이 왜 갑자기 이렇게 큰 폭으로 상승을 했는지를 따져보면 몇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치킨사업 내의 담합이 있겠죠. 실제로 그 쪽에서 그런일을 했는 지 까지는 알 수 없지만 불과 몇년 전 아이스크림값 인상파동을 보더라도 갑자기 가격이 크게 오를때는 보통 회사들간의 담합이 있어왔습니다.

두번째는 물가상승이 쌓이고 쌓여서 결과값이 그렇게 나온것입니다. 먼저는 원재료값이 오르겠죠. 닭값이라던가 기름값,파우더값등등이 있습니다. 또한 인건비도 오르게되고 가게유지비라던가 배달비같은것을 합치면 물가인상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같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일텐데 유독 치킨값만 많이 오른것은 이상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은 비비X같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이득을 많이 남기는 경우입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대기업만 잘먹고 잘살고 서민들을 죽이는 자본주의의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큰치킨의 경우를 보면 롯데측에서 절대 손해를 보고 파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이런 거짓말을 치지는 않을테니 저는 이 말이 사실이라고 봅니다. 물론 마진이 거의 남지 않겠지만 치킨값을 깎는 대신 맥주나 음료수 등으로 부가수입을 올릴 수 있으니 딱히 얻는것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뭐 기업이니 이득없는 사업은 시작하지 않겠지요~ 결국은 통큰치킨은 롯데측의 미끼상품이 되겠네요. 이는 누가 보더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고 딱히 롯데측에서도 부정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치만 이렇게 가격을 깎아내림으로 인해 돈이 없어서 비싼 치킨을 배달시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서민층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장점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때문에 이러한 롯데측의 통큰치킨 전략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롯데측은 치킨산업의 외압에 굴복해 판매 3일만에 중지결정을 내렸습니다. 

통큰치킨의 5000원이 손해를 보고 파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치킨의 최대 원가는 5000원이하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배달하는 치킨집에는 배달값과 부가 서비스 음식이 들어가므로 대충 6~7000원 선에서 형성되겠죠. 그런데 요즘 나오는 기사에 보면 치킨집 사장이 가져가는 순이익은 1200원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이 말은 프랜차이즈 본사, 즉 대기업 쪽에서 최소 5000원 이상의 이득을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가정이 정확하지 않더라 하더라도 통큰치킨과 프랜차이즈 치킨집의 가격차가 13000원이나 나는것은 본사가 이익을 많이 취하지 않고서야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고생해서 음식을 파는 음식점 사장은 고작 1200원의 이득을남기는데 본사쪽에서는 우리가 지불한 돈의 50%정도를 이익으로 취한다면 이것이 과연 옳은 유통구조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글쓴이의 글에서 본사가 이정도의 이익을 취하는 것이 납득하지 못할만한 수준는 아니라고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본사에서 이득을 많이 가져가고 정작 파는 사람들은 얼마의 이득도 가져가는 이러한 구조가 과연 납득할만 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저희가 아무리 서민들을 살리자고 치킨집에서 치킨을 배달시켜 먹어도 그 돈의 상당수가 결국 대기업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되니까요. 그래서 사실 치킨의 값이 비싸기도 비싸거니와 그러한 생각때문에 선뜻 비싼돈을 지불하고 치킨을 시켜먹기가 망설여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사가 그정도의 이익을 취하는 것이 과연 타당할까요? 우리 정부는 예전부터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지금도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가진자(대기업)이 더 많이 가지고 못가진자(서민)들만 더 힘들게 하는 꼴입니다. 저는 치킨산업도 이러한 환경에 비껴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치킨값이 오르면 결국 치킨을 소비하는 서민들의 입장도 힘들어 지게 되고 대기업만 이득을 많이  남기는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유통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에게 좀 더 싸고 질좋은 치킨을 제공하는 것은 대기업 위주의 구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부가 대기업의 배만 불리는 꼴을 가만히 보고있는것이 아니라 유통구조의 문제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치킨값이 비싼 이유가 담합이든 프랜차이즈 본사의 폭리든 그 문제점이 어떤 방향으로든 개선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도 질좋고 더 싼 치킨을 제공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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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건규(경희대06) | 작성시간 10.12.18 저도 프렌차이즈의 횡포에 대해 인정합니다. 치킨을 팔 때, 체인점의 이익이 되기 시작하는 최소 마리수가 30마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게 어찌 보면 작지만, 한 가구에 2마리씩 시켜도 15가구에 판매해야 하는데, 저는 이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을 팔기 위해 원가절감을 하는 과정에서도 횡포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서, 공급자에게 더 싼 원가를 요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강자인 롯데마트는 횡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소비자가 더 싼 가격의 제품을 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는 어쩌면 공급자의 약자인 소상인들에
  • 작성자최건규(경희대06) | 작성시간 10.12.18 고난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것이 대기업의 횡포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 글 잘 보았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푸름(성대0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2.18 앗! 이것이 실시간 댓글인가요~?ㅎㅎ 학우님의 의견도 잘 보았습니다. 공급자의 입장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하였는데 생각해보니 그런식으로 피해가 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답댓글 작성자소순종(성대07) | 작성시간 10.12.20 저도 이 부분에서는 같은 생각입니다. 대기업 여기서는 프랜차이즈 본사 이런 곳은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자들입니다. 이들을 공격하면 그 피해는 결국 소상인들이 볼 것 같은 생각때문에 이들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알지만 망설여집니다. 다른 예로 공업분야의 원가절감을 요구하면 대기업들은 하청업체들에게 압박을 가하죠. 힘이 없는 하청업체들은 억울하지만 대부분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고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작성자소순종(성대07) | 작성시간 10.12.20 이푸름 학우님 글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글 약간 수정했습니다. 소비자가 프랜차이즈의 이익을 납득할 수 없다를 말하고 싶었는데 너무 치킨값떄문에 흥분을 해서 잘못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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