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로파 카페 운영진입니다.
지난 6월 1일에 안내드린 H2와의 협의 공지 내용(http://cafe.daum.net/Europa/37DZ/136)과 관련하여 일부 사항에서 회원님들께 오해를 전해드린 것 같아 저희가 잘못 전달드린 점을 정정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밝혀드리기 위해 아래와 같이 추가 공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1. 먼저 회원님들이 오해하시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운영진의 명확하지 않은 표현에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2. H2에 대해서 불신감을 가지고, H2사와 카페가 협력관계를 체결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가지신 분도 9만명이 넘는 카페 회원 분들 중에 상당수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H2사는 우리 카페의 구성원들 공통 관심사인 패러독스의 게임을 한국에 정식발매하는 회사로서, 좋든 싫든 카페가 외면하기만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란 점은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지난 공지에서도 밝혔듯이, 카페 운영진과 H2사간의 협력에 관해 접촉이 시작된 것은 서로의 필요에 따라 H2사에서 먼저 요청이 들어오면서부터였습니다.
3. H2사에 대해 카페가 일방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을 염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많은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지적하시는 것처럼, H2사와 유로파 카페는 이윤을 추구하는 영리목적의 기업과 동호회로서 회원간의 정보공유와 소통을 추구하는 비영리목적의 커뮤니티라는 차이에서 이해득실이 갈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에서 많은 회원분들께서 H2사의 독점적인 현지화 전략과 금번 공지에서 언급된 H2사와의 유저한글화를 기반으로 한 협력에 쉽게 수긍하지 못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 한글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윤추구가 주된 이유로 작용하는것이고, 그러한 맥락에서 H2사가 독점적인 현지화 권한을 획득하고자 하는 노력을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최소한 고려가 되어야 하는 점은 H2사의 국내정발 노력 덕분에 크루세이더 킹즈2를 시작으로 역설사가 출시한 게임들이 국내 게임시장에 제공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역설사 게임들을 접하는데 일조했고, 그 중 상당수는 게임 정보 공유, 토론 등을 목적으로 우리 카페에 가입하기까지 이르렀다는 점입니다.
H2사가 우리 카페에 어떤 목적 또는 이유를 갖고서 기여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영리 목적의 기업활동이 기존에 국내 시장에서는 매우 극소수만 알게 된 게임을 정식으로 소개하게되면서 나름 긍정적인 외부효과를 안겨줬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우리 카페는 반사적 이익을 얻었다면 얻었다고 볼 수 있겠죠.
다시말해, H2사의 정발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역설사의 게임들을 알게되고, 즐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최대한 높이고, 아래에서 서술할 H2사와의 충돌에서 빚어질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는 최대한 협의를 통해 줄여나가야 한다고 봤습니다.
넓게 보자면, 역설사 게임을 취급함에 있어서 유로파 카페와 H2사는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버전을 제공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지향하는 바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협력관계가 구축된 것이 아니고,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만, 금번 스텔라리스를 둘러싼 카페 내외에서 있은 여러 관심과 우려, 기대를 접하면서 증폭된 관심을 최대한 모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보자고 생각하여 협의를 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누차 밝혔듯 회원, 특히 한글화에 기여하신 분들의 승인이고, 이들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협력의 결실을 공유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자 최소조건임은 변함없습니다.
4. 우리 유로파 카페는 이제 회원수 9만여명을 넘어가는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이쯤되면 많은 회원분들께서 지겹도록 읽으셨겠지만, 우리 카페는 회칙에 따라, 소통이란 가치를 중심으로 운영되어왔습니다. 회칙에서 표방하는 표현의 자유, 소통의 자유 등을 회원의 권익으로 삼아 운영해왔으며, 회원과 회원 사이의 존중, 성실, 소통은 우리 카페에게 있어서 화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영리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카페와 영리 기업 사이의 협력관계에서는 우리는 비영리적인 요소인 명예 등을 추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리가 덜 얻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 부분에 있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H2사가 유저 한글화 기반으로 한글판을 제공할 시, 그 과정에서 기여 회원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제공되지 아니한 채 주어진다면 과연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설령 유저 한글화 기반으로 한글판을 판매한다고 한들, 카페 회원들이 반발하여 외면한다면 한글판을 내놓는다고 한들 매출을 크게 올릴 수 있을까요?
물론 저희는 기업이 아니고, H2사의 내부사정은 전혀 모릅니다. 그들의 한글판 정발과정에서 전문 번역에게 맡기는 것과 유저 한글화를 활용하는 것이 비용상에서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도 잘 알지 못하며, 현재 H2사와 역설사 사이에서 진행되는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별도로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자신하고 있는 점은 바로 우리 카페가 이제 9만명을 넘어선 대형 커뮤니티이고, 특히 여기 계신 분들은 역설사와 역설사가 출시하는 각종 게임들에 관심 뿐만 아니라 실제로 구매와 번역 등 각종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루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이런 특징은 H2사 산하의 다이렉트게임즈를 통해 구입하는 것에서도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H2사를 통하여 패러독스의 게임을 구매하는 고객 대다수는 우리 카페 회원인 것이 현실이므로, 카페 회원들의 의사에 반하여 H2가 일방적으로 카페를 이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또한, 한글화에 관심있고, 영문을 해석하여 한글로 번역할 수만 있다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오픈·크라우드소싱 기반의 한글화 제작방식은 회원 여러분의 참여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하고, 이것은 운영진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운영진 또한 대다수 회원분들의 의사와 반하여 협력구축을 강제로 행할 수 있는 성격이 못됩니다.
따라서 회원 여러분께서 만족하는 관계라면 지속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관계라면 당연히 유지는 물론, 체결조차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5. 스텔라리스 한글화 제공에 대해서도,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운영진이 H2와의 미팅에서 그러한 논의를 진행한 이유는 패러독스사의 시티즈 독점적인 현지화 동의 사례를 토대로 볼 때 기업간의 언어가 팬과 제작사간의 관계보다 우선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운영진은 과거 H2사가 크루세이더 킹즈2를 정발하기 위해 게임등급심의위원회에 등급심의를 올렸을 때부터 유통사의 한글판과 유저한글화가 서로 충돌하는 경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조사하고 연구했었습니다. 일부 회원분께서 언급하셨던것처럼 시티즈와 같이 유저 한글화가 추진되다가 공식·독점적인 한글화가 제공됨에 따라 중도에 취소되어야 하는 일도 여럿 있었고, ARMAIII의 사례처럼 완성된 한글화가 공유중단되는 경우도 봤었습니다. 또한 아마추어 한글화팀과 다이렉트 게임즈가 협력하여 유저한글화가 반영되긴 하였으나 그 과정과 결과가 순탄치 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 연구를 통해 저희는 두 가지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1. 카페 회원 여러분의 노고로 완성된 유저한글화가 마치 바티칸의 금서처럼 그 결실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태를 막고자 했으며, 2. 공식한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가능한 한 여러 토론과 논의를 거쳐 검수되고, 완성도를 높인 유저한글화에서의 내용이 반영되어 양질의 한글화가 제공되길 바랬습니다.
이전 공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H2가 독점권을 획득할 지 여부도 아직 미정이고 향후 다른 패러독스사의 신작에 대해 독점권을 획득할 지도 당연히 알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H2가 독점권을 가지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나누어, 실정법 아래에서 카페 회원들과 한글화 기여자들의 공로를 지키기 위한 의도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글화에 대한 권리는 그 기여자들의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운영진이 진행한 논의는 기여자들의 의사에 따른다는 것입니다. 제공의 요건과 용의가 있다면 그를 H2에 제시할 것이며, 기여자들이 반대한다면 설령 H2사가 독점적인 현지화 권한을 획득하여 유저한글화를 내려야한다고 해도 협력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밝혔듯이, 회원들의 참여가 전제되어야 성공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될 수 있는만큼 운영진이 어찌할 수 없습니다.
보고된 내용은 인준의 대상이었는데, 그러한 점을 더욱 부각시키지 못한 운영진의 실책으로 오해를 하시게 하여 죄송합니다.
6. 한글화의 제공은 처분이 아닙니다.
H2사가 독점권을 가진 경우에는 카페 한글화를 더 이상 배포하지 못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위반되기 때문이지, H2사에 제공해서가 아닙니다. 제공하지 않아도 배포는 안 되니까요.
H2가 독점권을 가지지 않은 경우에는, H2에 제공해도 카페 한글화는 카페 한글화대로 계속 배포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H2와의 논의에서도 분명히 전달한 바입니다.
공지에서도 이러한 의미를 전달하려고 했었는데, 미처 부족하여 오해하시게 한 듯 합니다.
7. 한글화 기여회원들에게는 운영진이 쪽지를 통하여, 그 인준 여부를 의견취합하는 절차를 거치겠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대상 회원님들께서는 쪽지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8. 지난 공지에서 밝혔던 유로파카페와 H2사간의 상시적인 협력관계 구축과 관련해서 우려와 오해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양측간의 상시적인 협력관계란, 상호존중과 신의성실에 기반하여 역설사의 게임을 접하고 즐기는 유저들이 보다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있습니다. 상시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되었다고해서 그간 올라온 모든 유저한글화가 공식한글화로 판매되는데 자동적으로 제공된다는 것은 아니며, 기여자들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금번 하츠 오브 아이언 4 한글화를 둘러싸고 상시적인 협력관계와 관련하여 카페와 결부짓는 것을 경계하시는 점에 대해, 우선적으로 본 협력관계는 구축된 것이 아닌 논의과정에 있다는 점과, 이 과정에서 회원들의 승인이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운영진은 회원 여러분의 한글화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또 지원할 것이며, 이것은 H2사와의 협력관계와 상관없이 카페 본연의 일로써 그간 이룬 방침의 연장이자 일환에 따른 것입니다.
이 부분을 미처 명확하게 설명드리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운영진의 책임으로, 이에 사과드립니다.
9. 이와 같은 설명과 협의의 추진배경, 그리고 한글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전현직 한글화 담당자들 및 운영진이 인식하고 있는 현주소에 대해 회원 여러분들께서 공감하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해드리지만, 저희는 중간자로서 유로파카페란 "Paradox Interactive 사에서 개발한 Europa Universalis, Hearts of Iron, Victoria, Crusader Kings 시리즈 등 역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룬 단체"의 입장에서 지향하는 가치와 이익, 회원과 공동체로서 보호되어야 하는 권익, 온라인 커뮤니티란 성격상 지니는 역량과 한계를 모두 고려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운영진과 한글화 참여 담당자, 검수자 및 기여자들, 그리고 회원 여러분 모두의 의견이 중요해질 것이며, 이를 존중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협력논의와 관련하여 기타 의견 또는 문의 있을 시 민원실을 이용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카페 운영진 일동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lmjx98 작성시간 16.06.10 저도 잘 아는것은 아닙니다만.. 유통사는 게임을 유통시키기위해 국내에서 심의 과정을 거칩니다.
즉, 유통사가 없을경우 심의를 못받게 되고 이 경우 기본적으로는 공식 대리구매 불가, 심하면 스팀 지역락이 걸릴 수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그러하오 작성시간 16.06.10 잘 몰라서 댓글을 잘못 단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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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지나인 작성시간 16.06.10 아니에요 콘솔게임도 하다보니 제가 괜히 댓글단것같네요. 맘상하실것같아 전 댓글 지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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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뎅구르르 작성시간 16.06.13 크킹2나 유로파4처럼 이미 발매된지 시간이 꽤 지난 게임들도 유저패치 형식이 아닌 공식한글화 형식으로 변경될수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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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개념이 작성시간 16.06.14 사익 추구하는 기업이랑 유저 커뮤니티인 카페가 엮여서 좋은 결과 낳은걸 본적이 없는데 왜 굳이 이걸 하려는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