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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다] 라는 작품으로 아돌프 히틀러가 죽지 않고 2016년으로 타임워프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다시 정치활동을 시작하고 유명해진다는 소설입니다. 독일에서 최근에 영화로도 출시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독일에서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독일 내에서 나치와 히틀러에 관한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기시라 미화는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희화화나 조롱조차 어려우며 제 3제국이 배경이거나 히틀러가 나오는 작품은 무엇이건 간에 엄청난
검열을 거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가 돌아왔다를... 저는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읽어보신 분들에 의하면 상당히 자극적이고 대체
독일에서 어떻게 출판되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예민한 소리가 많이 들어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를테면,
"죄다 유대인, 집시 천지구만. 역겨워 죽겠어" 라느니
"대체 왜 이렇게 유색인종들이 많은거야? 아리아인으로 보이는 놈은 거의 없군" 이라든지...
"전혀 독일답지 않아. 죄다 잡종이고 짬뽕이야" 라든지...
심지어 웃긴 것은 작품 속에서 히틀러가 현대 독일연방공화국의 정치판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장면도
나온다는데... 어떤 어떤 독일 정치인들을 두고,
"괴벨스 박사 절반도 못 따라가는 놈이 무슨 정치?"
"괴링도 이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어"
라고 발언하는 부분도 있다고 하고 심지어 메르켈 총리도 등장하는데(...) 메르켈을 가리켜서
"여자 총통(Fuhrer)? 말도 안 돼. 완전히 미쳤어"
라고 히틀러가 말하는 장면도 있다는군요?
또한 독일연방군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하면서
"독일 국방군은 전부 아리안다운 사내들이였고 용사들이였는데 이놈들은 국민돌격대만도 못한 얼간이들"
이라고 히틀러가 지껄이는 부분도 나온답니다(...)
여하튼 저런 작품 '자체' 가 나온 것도 신기하지만,
작품 내에 독일연방공화국을 저렇게 비판하고 제 3제국을 추켜세우는 장면이 나온다는 것은 대체
이게 독일에서 독일인이 쓴 작품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고
심지어 결말이 무슨 히틀러가 2016년에도 성공해서 유튜브 스타가 되고 정치인이 된다는데
이건 현 독일에서 도저히 용납이 안 돼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대체 어떻게 저 작품은 검열들을 무사히
통과하여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심지어 독일 내에서도 별 비판 없이 중간 정도는 가는 작품이라더군요?
과연 저런 발칙(?)한 작품이 독일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한다 보십니까?
독일의 나치에 대한 혐오가 현재는 예전만큼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아니면 예나 지금이나 독일의 나치에 대한 혐오는 여전히 에베레스트급인데 나치 미화가 아니라 독일
정치계를 비꼬는 풍자물로 받아들이는 것이므로 그만큼 독일 사회가 개방적으로 자유도가 높다는
하나의 증거인 걸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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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티거6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5.11 결국 풍자물로써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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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WorldEnder 작성시간 17.05.11 티거6호 그렇죠. 풍자가 히틀러 멍멍이, 히틀러 야옹이, 히틀러 생쥐 이런 걸로도 가능하지만
아이고 잘한다. 우리 히틀러~ 이런 것도 풍자가 되는 법이지요. -
작성자Signora 작성시간 17.05.11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독일인이라면 아무리 나치금지 교육을 철저히 받고 국수주의 배척문화에 살아도 염증이 날법 하기는 합니다. 독일이 조금만 맘에 안들면 나치드립을 쳐대는 유럽인들과 그렇게 극우주의를 까면서도 발흥하는 유럽 극우주의를 보면 대체 그놈의 나치가 뭐라고? 하면서 오히려 반대로 갈 수도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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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ew Pew 작성시간 17.05.12 읽어본적은 없지만 본문에서 언급한 내용만 봐도 풍자물이란 생각이 드는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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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력은내맘대로 작성시간 17.05.12 서양쪽은 출판의 자유는 언론의 자유라고 보는 편이라 별 미친 주제와 제목의 책도 다 출판시키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