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공화정 스웨덴을 위하여!
안녕하십니까, 장관, 사령관 제공. 이렇게 봄에도 여러분들을 뵐 수 있어서 아직 스웨덴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물론 이번 올란드에서는 승전보가 울렸습니다만, 아마 제위들께서는 그 소식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외스테르보텐의 비극도 같이 날아온걸 아실겁니다.
여전히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다행히 금월에는 큰 움직임이 없어 지금도 걱정에 밤잠을 못이룰 분들에게 더 짐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다행이군요.
그러면 브리핑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지난번 회의 후 보내신 질의사항과 관련하여 한번 타국의 상황을 타진했습니다. 적의 적은 친구일테니까요.
하지만 역시 어떤 곳도 스웨덴의 일에 간섭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업보이긴 합니다만. 스웨덴이 잊지 않듯 그들도 과거의 일을 잊지 않았습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프랑스의 적개심은 낮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오만하고 늘 패도적으로 해결하려는 자들입니다만, 지금은 고양이 손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나중을 위해 외교관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어느 장관분께서 내신 묘책이었던 갤리선 강화 프로젝트는 찾지 못했습니다만, 그와 필적할만한 배 내구성 향상 정책은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스웨덴 배는 앞으로 더 견고하게 손질될 겁니다.
이번에 정부에서 수행한 정책은 이정도입니다. 당장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네, 뭐, 추가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자면, 프로이센과 영국이 동맹을 맺었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은 영토와 관련되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벤덴이 함락되었습니다. 이로서 남은 에스토니아 영토는 리보니아 뿐입니다.
에스토니아 방면은 거의 러시아의 손에 넘어가는듯 하군요.
대신 호국경 칼 12세 각하께서도 영광스러운 올란드 수복을 달성하셨습니다.
수도를 향한 적의 공격을 한차례 막을 요충지를 얻었습니다. 이제 이 기회를 어떻게 살리느냐는 제공분들의 조언에 달려있을 겁니다.
...외스테르보텐을 빼앗기긴 했습니다만.
그러면 해군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사령관께서 내리신 판단은 절묘하였습니다. 해전은 패전으로 기록되었습니다만, 우리 측의 함선은 한척도 잃지 않으면서 연합함대의 출혈만 강요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에 대한 피로도 연합함대가 특히 쌓였습니다.
함대는 패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뒤로 전진했을 뿐일테죠.
단, 덴마크 함대의 제독에 대해선 주의를 요해야 하겠습니다.
'디네킬렌 해전'의 피터 토르덴스키올드가 덴마크 함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네, 모르는 분들이 없을 그 저주받은 해전입니다.
바크트메이스터가 분명 선전하고 있다고 해도 우리 스웨덴 해군 대부분을 수장시킨 토르덴스키올드에게는, 미안하지만 한 수 아래라고 할만 합니다.
최대한 그가 없을 때를 노리도록 하죠.
다행히 해군은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우선 발트함대의 선전으로 쉽사리 적들이 덤비지도 못할뿐더러
네덜란드 함대도 아직 대양함대가 전부 동원되지 않았기에 소형함 위주로 편성되었습니다.
거기에 토르덴스키올드 제독이 근처에 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그들은 서발트해까지 대양함대를 쫓았으면서도 다시 항구봉쇄를 위해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바크트메이스터 제독은 실적이 있는 명장입니다. 칼 12세께서는 그를 깊이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가 함대에 가진 직접적인 권한은 거의 무한에 가깝다는 사실을 한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전시상황이니까요.
그가 올란드에서 호국경의 명령 하달을 기다리지 않고 즉석에서 함대를 편성한 것은 하극상이나 지휘 계통 무시가 아닌 충성심의 발로라는 뜻입니다.
장관 제위들께서는 기분이 언짢으시더라도 이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는 이미 사죄의 편지를 칼 12세께 보냈더군요. 물론 칼12세 각하는 웃으며 넘기셨습니다.
그 편성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바크트메이스터 경은 연합함대가 봉쇄를 위해 빠져나간 바로 그 때 서발트해에서 승부를 걸었습니다.
첩보에 따르면, 당장 도착하는 함대들 중 제대로 된 대형함선은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현재 그 전투가 10일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적 함대에서 제대로 된 전력은 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오는 전력도 갤리선 4척이고요.
이번 해전에 대해서는 아직 큰 변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적들이 증원올 경우, 그리고 배들을 나포 가능한지에 대해서로 보입니다.
해군 상황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은 육군 동향입니다.
스웨덴 군에 대해서는 이미 아실테니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루벤하우프트 장군은 지난번 전투로 손실된 병력을 스코네에서 보충 중이며, 칼 12세 각하는 올란드 수복을 마치고 수도로 복귀하셨습니다.
문제는 러시아군입니다.. 분명, 러시아는 이상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후방부대는 물론이고,
최전선인 외스테르보텐에도 2000명의 병력만 두고 사보락스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에스토니아 군은 노브고로드로 후퇴하더군요.
처음엔 저희쪽에서도 새로운 전쟁이 발생했는지 첩보를 기다렸습니다.
어쩌면 저 멀리 청과 마찰이 벌어졌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저희는 멍청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현재 육군본부에서는 그들이 북진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후퇴한건 그저 봄을 기다렸을 뿐입니다.
러시아 군이 몰려온다면 그들을 막을 것은 아사와 칼 12세 각하 뿐입니다. 그것도 각하에게 충분한 병력이 주어졌을 때의 얘기죠.
다행히 칼12세 각하와 친위 군대는 올란드에서 무사히 돌아오셨습니다만,
군대의 운용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원칙상으로는 북으로 가야 됩니다. 외스테르보텐을 지켜야 되고 천혜의 자연을 통해 러시아군을 막으셔야 할테죠.
하지만 양이 너무 많기에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남에서도 거대한 위협이 다가오고 있기에, 그저 북만 생각하기엔 녹록치 않습니다.
프로이센 군이 북진하고 있습니다.
네, 이번 2월은 비교적 무탈하게 선전하였습니다. 해군은 바크트메이스터 경께서 적들을 유격하고 있으며,
칼 12세 각하께서는 수도 근처의 영토를 탈환하셨습니다.
비록 프로이센과 에스토니아 방면의 영토에 대해서는 말할 나위 없이 후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만, 그건 처음부터 예상한 것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어려움은 지금부터입니다.
봄이 되었습니다. 스웨덴의 가혹한 날씨, 오직 9시부터 3시까지만 해가 뜨고, 늘 눈과 바람으로 적들을 막던 날씨도 풀리기 시작할 겁니다.
러시아는 스웨덴의 날씨에 대해 가장 면역이 된 자들이기도 합니다. 또한 차르의 명령 하에 묵묵히 스웨덴으로 올 자들이기도 하죠.
남에서는 프로이센과 덴마크, 네덜란드군이 오고 있습니다. 단연 문제는 프로이센입니다. 북독일의 정병에 대한 소문은 이미 자자합니다.
아직 덴마크 함대와 토르덴스키올드도 건재하고요.
우린 한달을 다시 버텼습니다.
다음 한달, 일년도 무사히 버텨서 제공들과 다시 새해를 축하할 수 있을까요? 늘 기도하며 응답을 바랍니다만, 돌아오진 않더군요.
이번 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부터 장관 여러분들의 지령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있으신 분은 발언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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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6.08 옳고 또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 멀리 프랑스가 납치 등으로 해군을 충당한 것에 비해 얼마나 아름다운, 실로 모두가 어우러진 국가에서나 생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서 칼 12세 각하께 보고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조바심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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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술사얀 작성시간 20.06.08 갤리선 강화는 아이디어들을 결합시켜서 찍는 정책란에 있는게 아닙니다.
군사탭에 따로 해군교리라고 있어요... 육군 병종 바꾸는 위치 아래쪽즈음.. 혹시 관련 dlc가 없으면 안뜨려나?
오랜만의 복귀신걸생각못하고 자세히 말해드릴걸 그랬네... 오스만에 유폐된것 때문이신가..
노는 외교관은 러시아나 덴마크에 첩보망 구성하시면 공성할때 공성능력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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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6.08 아아...각하의 인도에야 비로소 이 몹쓸 소관이 개안하는 듯 합니다. 비렁뱅이의 나라에 너무 오래 있었음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칼 12세 각하께서 소관에게 이 중대한 회의의 주재를 맡기셨습니다만 그 어깨에 주신 부담이 아틀라스보다 더하다 감히 말하겠습니다. 각하의 훈도에 대해서는 각하께 깊이 아뢰겠사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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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6.09 이번 회의에서도 열정적으로 의견을 내주신 장관 제공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회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스웨덴에 절망으로 가득찬 밤이 다가오더라도 여러분들의 고결한 의지는 빛을 바래지 않는군요. 칼 12세 각하를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괜찮으시다면 이번 회의 이후의 만찬에도 부족하나마 모시고 싶습니다만 괜찮으신지요. 갓 잡은 신선한 옐크 고기와 곱게 간 호밀로 만든 빵, 링곤 베리 소스를 준비했으니 시간이 되신다면 요기를 하시고 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