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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Divergences 모드 크림 칸국-킵차크스탄 플레이 후기

작성자M1349|작성시간24.06.02|조회수167 목록 댓글 3

대체 역사 모드인데, 러시아도 안 생기고 청나라도 입관을 못해서 분열된 금장칸국 후계국들과 준가르 칸국이 살아있습니다.

 

금장칸국 후계국들에겐 킵차크스탄 형성 고유 일지가 있는데, 깃발이 금장칸국이라 사실상 금장칸국 복원입니다.

 

개중 크림 칸국이 여러모로 난이도가 가장 낮은 편입니다. 군사 테크도 개중 좀 더 앞서 있고, 주문화인 키림 문화는 킵차크 + 투르크 + 유럽 혈통으로 되어 있어서 사방으로 편입주 만들기가 용이하거든요.

 

실제 역사에서 오스만 따까리였듯 룸 술탄국의 속국으로 시작하는데, 보통 높은 확률로 시작하고 얼마 안 가서 해체되는 과정에서 독립합니다. 그 후에는 클레임 있는 주들을 먼저 먹고 빠르게 편입주를 늘려 세입을 늘리고 건설 예산을 늘립시다.

 

다만 이 클레임 박힌 주들도 초반에 폴란드 영향권에서 독립해야 먹을 수 있으니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포기하는 것도 답입니다. 

이들은 킵차크 통합이라는 전용 전쟁 명분을 받아서 킵차크 주문화권 국가 상대로 악명 획득 없이 정복이 가능하니만큼 다른 일로 쌓인 악명 내려가는 동안 얘네를 먹어주면 좋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크림 칸국의 개혁 군주였던 사힌 기레이가 근대화를 추진했던 것처럼, 이벤트가 잘 터지면 지식인 계층 소속인 개화파 계몽 군주 무라드 기레이를 권좌에 앉히고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더욱 쉬워집니다.

 

실제 역사의 사힌 기레이처럼 반동 반란 처맞고 몰락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나라를 발전시켜 줍시다. 근데 사실 저도 혁명은 한 세 번인가 세로질로 밟아가면서 악셀 밟고 진행함.

스텝 통합 일지를 완료하면 국명이 킵차크스탄으로 바뀌고 키림 문화를 주문화로 삼을 수 있는 이벤트가 터집니다.

 

근데 크림 칸국은 이미 주문화가 키림이니까 큰 의미는 없음. 카잔처럼 그 다음으로 킵차크스탄 형성이 쉬운 후계국들이라면 가치가 있겠습니다만.

그 후로는 본격적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클레임을 주는 일지들이 추가되면서 준가르 칸국과 본격적으로 부딪치게 됩니다.

 

근데 이 시점부터는  비단과 염료 때문에 페르시아 지역 진출을 우선하는 편이 좋긴 합니다.

 

위쪽의 모스크바나 랴잔 같은 애들이 러시아 지역 통합해서 루스 형성하면 훅 강해지니까 이쪽도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여 줍시다. 혈통 문화 수용 법안까지 뚫고 나면 가까이 있는데 인구도 많은 러시아 지역을 정복해 편입주로 삼아서 세입을 늘려줍시다. 이 지역에 인구수 5M 정도 되는 지역들이 대충 네다섯개는 됩니다.

이 다음엔 카자크 평원 정복 일지가 해금되는데, 이 일지에서 요구하는 지역들은 수용 문화로 포함시키기도 어렵고 인구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철과 석탄이 있는 일부 지역 빼면 자원도 그렇게 다양하거나 많지 않아서 걍 무시하고 조각난 룸 술탄국 영토 방면으로 진출하면서 고무가 나는 아프리카 쪽으로 진출을 노립시다.

진짜 아무 보상도 없음. 다만 중국과 일본 쪽으로 촉수 뻗으실 생각이 있으면 미리 먹어둬야 할 지역들이긴 하니까 클레임 받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의의를 둡시다.

여기까지 깨면 지금 시점까지는 딱히 추가적인 고유 일지가 생성되거나 하지는 않는 거 봐서 여기까지가 사실상 모드 제작진이 의도한 킵차크스탄 플레이의 마지막인 거 같습니다. 폴란드는 보시다시피 속국을 여럿 가진 채로 게임 후반까지 가기 때문에 뚫기 여러모로 힘들어서, 러시아나 발칸 지역 정복까지가 유럽 지역에서 수월하게 달성 가능한 과업입니다. 사실상 실제 역사의 러시아를 대체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다는 느낌.

 

사실 금장칸국 복원은 준가르 칸국으로도 가능하긴 한데 다른 선택지로 그냥 중원 진출해서 원나라 형성하는 편이 압도적으로 좋다 보니 금장칸국 복원 플레이 하실 거면 실질적으로는 이런 금장칸국 후계국들로 플레이하는 편이 좀 더 속편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청나라한테 얻어맞고 몰락한 갈단 칸이 백발 노친네가 될 때까지 살아있는데, 갈단 칸이 죽는 순간 몽골 전통 놀이인 후계자 내전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금장칸국이나 원나라 둘 중 하나는 복원해야 하거든요.

 

참고로 분열 안된 금장칸국으로 플레이 해보고 싶으시면 Basileia Romaion 모드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쪽은 시작 년도가 아직 산업 혁명 초기인 1700년대고 모드 고유 테크 트리나 자원도 신경 써야 하니까 그런 점은 미리 참고해 두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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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134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2 참고로 준가르나 청나라로 베이징 먹으면 천명 탈취였던가 하여간 한족 문화를 주문화로 추가해 주는 이벤트가 뜨는데, 인구가 썩어 넘쳐나는 한족 지역들을 편입주로 삼으면 순식간에 세입을 훅 늘릴 수는 있지만 바닐라 청의 그 도저히 줄지 않는 소작농들로 인한 개혁 난이도 상승도 마찬가지로 감수하게 될 수 있으니 비편입주로 냅두고 영국이 인도 관리했듯이 그냥 물건 팔아먹고 자원 빨아먹는 식민지로 굴리거나 걍 속국으로 만들어두고 관리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역사의 청나라는 산업 혁명 전이라 순수하게 세입 증가를 위해 중원 전체를 먹었지만 여기선 1830년대 시작이니 근대 제국이 되어 중원을 새로운 방식으로 정복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되는 셈이죠.
  • 작성자마법의 가련 | 작성시간 24.06.03 모드 예전에 번역하면서 준가르로 여러번 해봤는데 항상 중국으로 진출했던 것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M134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5 지금은 또 어떻게 바뀌었을진 모르겠는데, 당장 지난 버전만 해도 준가르 초반 타임어택 일지인 마스터즈 오브 스텝의 경우 베이징 점령 일지 깨는 순간 마스터즈 오브 스텝 일지가 통째로 클리어 되는 반면 골든 호드 형성 업적은 그것만으로 마스터즈 오브 스텝까지는 끝나지 않아서 밸류 자체가 다르다 보니 속으로 '이럴 거면 걍 골든 호드 형성 루트를 만들 필요가 없었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설계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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