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왜 이걸 이제 알았지?;;' 싶은 중세 잉글랜드 배경 미스터리 시리즈 소설을 찾았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을 따 일명 캐드펠 시리즈인데, 중세 잉글랜드 중에서도 핀포인트로 헨리 1세 사후 스티븐과 마틸다가 다투던 내전기가 배경입니다. 배경은 배경이고, 십자군 참전 경력이 있는 수도원 수사가 주인공입니다.
읽자마자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는데, 맛보기로 대사 하나만 올려보겠…
왕은 사려 깊게 말했다. "수사가 발견한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한 건 참으로 잘한 일이오. 우리 행정장관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좀 놀랍긴 하지만 워낙 바쁜 터라. 살인자가 그 사람 뒤로 달려들어 목 조르는 줄로 교살했다 했소? 노상강도들이 그런 흉악한 짓을 곧잘 저지르지. 그런데 그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가 처형한 적의 시체들 사이에 그 희생자를 던져놓았다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소! 나와 내 장교들을 감히 공범자로 만들다니! 그건 왕권에 대한 모독이오.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 나는 기필코 그 중죄인을 붙잡아 재판에 회부하겠소. 그리고 그 젊은이의 이름이…… 페인트리라고 했던가?"작성자디아나작성시간24.01.25
외계+인 2부까지 봤다.. 1부보다 훨씬 재밌게 봤다. 물론 1부에서 보이던 유치한 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1부처럼 완전 우뢰매 같은 스타일은 아니고, 시리어스할만한 장면을 특유의 위트로 가볍게 넘어가는 맛이 좋았다. 액션도 아주 괜찮았고. 1부도 이 정도로 만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긴 한데, 적어도 그때처럼 이걸 왜 볼까 같은 생각이 안나는것으로도 성공한게 아닐까? 외계인 1부가 잘 만들다 한번 고꾸라진거라고 보는게 맞겠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4.01.21
길 위의 김대중을 봤다. 자료 나열과 재연 장면 몇개로 사람의 인생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감동을 받을 줄 몰랐다.. 불굴의 영웅이다.. 낭중지추다.. 다음 편도 나온다니 기다려야겠다. 기다리는 김에 김영삼 전대통령 영화도 있다면 찾아봐야겠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4.01.21
송년 기념으로 요츠바랑!을 오랜만에 나무위키에 검색해봤다. 역시 15권이 마지막이다(2021년 출간) 아니 언제 16권 나오냐고(..) 하지만 요츠바랑 완결 vs 요츠바랑 10년 뒤 두권 출간 중 고르라면 역시 후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복잡한 마음이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3.12.31
노량을 봤다. 스포? 바빠서 몇주간 영화관을 못갔더니 시그니처 카드 이벤트가 끝나있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상당히 재밌게 봤다. 한산에서 해전이 워낙 압도적이라서 다른 전투등을 이것저것 넣은 느낌이 있다면(물론 재밌음), 노량은 해전 자체에 집중한 느낌에 선단들의 압도적인 느낌도 제대로 살려서 보는 내내 긴박감을 느끼며 봤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요소는 초중반 장면. 나도 헤비한 역덕이 아닌지라 노량이 정확히 어떻게 전개됐는지는 모르나, 도요토미가 죽기전 직감한 미래의 몰락과 그 원흉, 종전이 다가오며 갈리는 조정과 이순신 장군님의 노선이라든지 요소를 알면 상황을 더 실감나게 받아들이고 재밌게 느낄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사람들의 평이 갈릴것 같다. 난 좋았지만 그게 내가 좋다고 좋은 장면은 아니니(..) 대체로 이번 작품은 한산의 해피엔딩과는 다르게 허무주의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무거움이 칼의 노래도 왠지 생각나고... 아무튼 나는 재밌게 봤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