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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위주로 유튜브 여러 버전 공연을 보고 : 노래를 듣는 다는 것이란 자신을 자신의 인생을 이해하는 과정이라....

작성자zhenyu| 작성시간17.10.30| 조회수9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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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zheny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7.10.30 위에 말들을 문득 생각 난 논어의 한 구절로 표현하자면
    《論語•翁也》:
    知之者不如好知者, 好之者不如樂之者.
    무엇을 안다는 것은 그것을 알기를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무엇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다.
    저는 아직 좋아하는 정도의 수준인 것 같습니다. ... 허클베리핀의 노래를 듣는 정도가, 제 자신 인생을 알며 이해하는 정도가 ...
  • 작성자 zheny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7.10.30 도대체 안다는 것은 무엇이고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허클베리핀 음악을 들으며
    처음에는 유튜브에서
    사막은 문화콘서트 난장 버전만
    빗소리는 EBS 스페이스 공감버전만 들었지요.
    아마도 500번 이상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온스테이지 갈까마귀 Iknow 모든 영상
    나아가 EBS 스페이스 공감 모든 영상
    다 들을 만 하더군요.
    이 단계가 알아가는 단계가 아닌가 싶더군요.
    사랑으로 치면 첫사랑이랄까?

    그러다가 어느 순간 모든 버전의 노래가 좋더군요.
    심지어는 언플러그로 부르는 밤이걸어간다. Em까지 …
    처음 좋아했던 선입견이 사라지면서 가능해졌던 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치면 첫사랑을 잊고 다시 사랑을 하는 단계랄까?
  • 답댓글 작성자 zheny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7.11.01 "사랑으로 치면 첫사랑을 잊고 다시 사랑을 하는 단계랄까?"란 말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이와 같이 표현할 수도 있지만,
    첫 사랑을 아무리 잊으려 잊으려해도 그 강렬한 인상과 경험, 밥을 먹다가도 잠을 자다 깨어서도 가슴을 저미며 아려오며 문득 문득 가슴을 찌르지만, 세월이 지나며 그 강렬한 좋았던 인상이 퇴색하며 다른 아름다운 그림으로 인상으로 경험으로 채워져가는 사이 다시 사랑이란 것을 하는 단계라는 말이 더 적절한 표현 같군요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이란 결국은 계절의 순환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반복되는 과정을 겪으며 그 모든 의미를 찾으며 느끼는 단계랄까?
  • 답댓글 작성자 zheny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7.11.25 zhenyu 계절에 따라 꽃이 피고 잎이 무성하고 열매를 맺고 잎이 지고 추위를 견디며 다시 같은 과정을 반복하지만,
    이 과정을 계절의 순환을 반복해야 좋은 열매를 맺듯이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이란 시간에 따른 인고의 과정을 겪어야 더 큰 결실을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러다 보면 꽃도 열매도 못 피우고 못 맺지만 그것 조차도 아름답게 보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란! 사랑이란!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유튜브 영상을 통해 블랙홀의 "깊은밤의 서정곡"이란 노래 가사가 너무 시적이라 블랙홀에 빠져 블랙홀 노래만 4개월 정도 듣다가 다시 허클베리핀 노래가 너무 좋아지는 과정을 겪으며 느낀 제 소감이었습니다.
  • 작성자 zheny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7.10.30 좋아한다는 단계를 넘어 즐긴다는 것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마음을 비운 유유자적하는 단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
    사랑으로 치면 미움조차 받아들이는 단계가 아닌 미움조차 없는 단계 ….

    요즈음 허클베리핀 노래 들으면서 느낀 요즈음의 제 생각이었습니다.
  • 작성자 zheny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7.10.30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눈에 비유하자면

    첫 사랑 처음으로 허클베리핀을 사막 빗소리 17차 촛불 공연 보고 좋아한 것 첫눈이랄까?
    모든 것이 용납되고 다 아름답게만 보인달까? 하지만 이 첫 인상과 다른 그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는 단계?

    그러다 다른 아무리 좋은 것을 보더라도 감흥이 없다가, 처음의 인상을 지워버릴 수 없다가, 보다 아름답고 좋은 것을 발견하는 단계, 즉 첫 눈의 강렬한 인상을 버리는 순간 보다 아름다운 눈 내린 풍경이 있다는 것을 ....

    다음 단계를 눈을 통해 비유하여 말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내 자신 이 단계를 겪어보지 못한 상태라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좋은 답글로 주시길 ...
  • 작성자 so young 작성시간17.11.09 카페 역사상 가장 어려운 글인 것 같네요. 아하하하~~~~;;
    끝까지 정독하신 모든 분들 칭찬합니다.(저를 포함^^)
  • 작성자 zheny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7.11.12 다 읽어 주셨다니 고맙습니다.
    첫 사랑을 첫 눈이라 비유해서 말했습니다.
    눈이 내린 풍경으로
    첫 눈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혹 보다 더 아름다운 설경이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언제인지요?
    제가 처음 허클베리핀을 접한 빗소리 사막
    그런데 다른 또 더 마음으로 노래하는 곡이 있다는 것을 느까는 것은 언제일까요?
    사랑, 눈에 대한 감상, 노래하는 이, 노래를 듣는 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같은 것은 아닐지?
    글이 어려웠다니 아직 나의 마음을 담아내는 글이 아닌 것 같아 부끄럽내요....
    한 눈에 반하는 사랑
    4년?9년? 60이 넘어서도 정말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을
    만들어 가는것이 진정한 사랑..
  • 작성자 zheny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7.11.12 다시 이 글의 답글로 돌아와
    진정으로 알아야 진정으로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여기에 가장 필수적인 조건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진정으로 상대에 대해 이해하며 이해하여 줄 수 있으며
    진정으로 의지하며 의지하는 지기가 되는 것이 아닐지?

    결국은 오아시스란 싯구처럼
    인생이란 사막에서 사랑이란 오아시스와 같아
    인생에서 사랑를 찾고 사랑을 하는 과정이란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듯이 산다는 것이 날마다 한 번씩 다시 죽는 아픔이라고 ...
    서로가 사랑해도 상대를 위해 희생하지 않으면 절대 상대는 나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
    혹 상대가 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음을 탓하는 후회하는 인생일지도 ...
  • 작성자 zheny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7.11.12 정말 사랑과는 상관 없는 말이지만

    顿悟渐修란 말

    첫 눈에 혹 만나며 사랑이라 느끼는 것이 문득 깨닫는 돈오라면

    그 사랑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있어야만 사랑이 지켜고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 과정이란 자신 마음을 갈고 닦는 수양 즉 점수라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위 글 성철스님의 깨우침의 과정이든
    혹 위 오아시스란 시를 쓴 강미영시인이 기독 성직자가 되는 과정이든

    인생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아픔과 시련을 겪을 수록
    그 순간 마다 자신 얼마나 진정으로 간절하게 소중한 모든 것을 바치고 "앞으로도" 더 바칠 것인가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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