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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생존자 그래노라 편의 전개는 이렇게 되어야 한다.

작성자자유인|작성시간22.08.25|조회수487 목록 댓글 7

* 스포일러가 많음으로 유의 바랍니다.

스포일러 방지 샷


1. 납득할만한 시리얼성 드래곤볼 설정.
- 다른 부분은 몰라도 2개만 찾으면 되는 부분은 좀 더 개선할 필요성은 있었다. 시간적인 이유를 떠나서 그만큼 빌 수 있는 소원이 어느정도 명확한 한계점을 제시했어야 했다. 예를 들면 원판인 슈퍼 드래곤볼을 독자들이 납득한 이유도 거대한 스케일과 소원의 제한이 사실상 없다는 점을 잘 녹여냈기 때문인데, 크기도 작고 갯수도 적은 시리얼성의 드래곤볼로 빌 수 있는 한계치에 대해서 모나이트라도 제대로 설명을 해줬어야 했다. (소원 예시만 몇가지 더 설명해줬어도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아쉽다.)

2. 지나치게 너프당한 듯한 오공과 베지터의 강함.
- 물론 지금까지도 파워 인플레가 장난아니긴 했지만, 과연 신의 기술을 습득한 오공과 베지터를 이렇게 너프한 것처럼 묘사된 점도 문제. 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었다거나 아직은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또는 부작용에 대해서 충분히 대사나 장면을 넣을 수 있었을텐데, 역시나 독자들에게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애초부터 파워 벨런스를 그냥 블루 정도에서 감당하기 힘들다 정도로만 묘사하는 것이 좋지 않았나 싶다. 소원을 빈 시간 간격도 적절하게 배치해서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3. 그래노라.
솔직히 충분히 매력적이며 강한 캐릭터로 묘사된 초반에 비해서 비판을 안받을 수 없는 것은 역시나 인물에 대해서 깊게 해석하지 못하고 기본적인 캐릭터 묘사를 잘못한 점이 크다고 본다. 물론 감정적인 점도 보여주긴 했어야 겠지만, 정보수집 등으로 오랫동안 가스 일당에 대해서 경계하거나 의심하는 등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렸어야 했다. 사이어인들과의 대결에서도 히터일당을 이용하는 등으로 냉철하고 지능적인 캐릭터로써도 보여줬어야 했다.
초반과는 달리 중간부터는 지나치게 사이어인과 프리저에 대한 복수심만 보여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
- 이런 정보전과 심리전으로 스토리를 잘 이끌어 낸 나메크성 편을 참고를 해서 지략과 심리전도 잘 녹여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그래노라는 작중 프리저나 엘렉크를 뛰어넘어 복수를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략을 구성하여 실행하는 캐릭터로 나왔어야 했다. 즉 복수심에 집착하는 한편으로 전략적이고 치밀한 캐릭터가 되어야 했다. (엘렉크 이상으로 비열하고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고, 계획 성공을 위해서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다 활용하는 식의 캐릭터로써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복수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움직이는 완성형에 가까운 캐릭터로 묘사했어야 한다는 의미.)

4. 전개
- 솔직히 잘만하면 4각 구도의 좋은 두뇌전과 뛰어난 전투장면으로 호평받을 수 있었을 텐데 작가의 역량 부족이 제대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사이어인 이외에는 꾸준하게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적에 대한 정보가 풍부한 그래노라, 프리저 군단을 흡수하기 위해 최강이 된 그래노라를 이용하려는 히터일당, 지속적으로 움직임을 파악해가면서 자신을 위협할 세력을 한번에 제거하려는 프리저군단, 수집된 정보 자체는 부족하지만 단순 전력만으로도 강한 오공과 베지터로 나누어진 4각구도를 적절하게 그려주며 전투장면을 넣었어야 했다.

- 그리고 이 과정에서 상호간의 견제와 탐색전을 벌이는 초반부, 3각 견제와 두뇌전이 오가며 드래곤볼이 중심소재가 되는 중반부, 가장 위협적인 히터군단을 견제하는 후반부로 진행되었어야 했다. (전개와 구성이 이상하니 스토리도 산으로 갔지...)

- 그래노라는 작중 묘사에서 초반부에 사이어인들이 여전히 프리저의 수하로 움직인다고 생각해서 싸웠기 때문에, 최소한 엘렉크는 그래노라의 최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어떻게든 한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도 프리저와 그래노라가 공멸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거기에 보험으로 가스라는 전략자산을 두는 방식으로 전개했어야 했다. 즉 사이어인들은 그냥 미끼역할 이상을 하지 않도록 꾸준하게 그래노라와 협조하는 시늉을 했어야 했다.(프리저 군단이 프리저 원톱이긴 하지만, 과거를 보면 기뉴특전대 같이 충성심 높은 위협적인 부하들도 꽤나 있었다. 그렇기에 가스 단독으로 최강이 되었다고 군단을 온전하게 상대하거나 흡수하기 힘든데도 지나치게 가스에 의존하는 듯한 묘사를 보인게 문제라고 본다. 오랜기간 프리저랑 거래도 하고 직접 현장을 본 사람들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다는 것.)

- 프리저는 관망하면서 오공과 베지터가 경계하고 있는 위치인 만큼 셋다 끝낼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는 점을 꾸준하게 암시했어야 했다. (많은 컷을 쓸 필요 없다. 중간에 3~5화에 1~2컷 정도만 있으면 되니까.) 그리고 계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묘사가 있었어야 했고, 이를 오공, 베지터가 기를 감지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일부러 약한 애들로 척후 보내서 상황파악을 한다는 점도 보여줬야 했다. 그러다 들키는 장면을 넣는 것은 작가의 마음이고.

- 히터군단이 드래곤볼을 찾으러 다니며 소원을 빌 동안 오공/베지터와 그래노라, 모나이트가 모여서 서로의 오해를 풀고 대응전략과 방향을 찾는 장면을 그렸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버독의 스카웃트가 등장하는 것이 좋았다.(이러면 조금씩 막힌 퍼즐조각이 풀리듯이 그래노라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정보랑 맞지 않는 점을 찾는 듯한 묘사가 되었어야 했다. 특히나 초반에 가스가 이상하리만치 오공에게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그래노라에게 포착당하던가 해서.)(히터 군단이 시리얼성에 대해서는 슈가성인들과 거래하기 위해서만 잠시 방문했다는 식으로 넘어가지만, 몇몇 시리얼 성의 지형에서 갑자기 가스가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묘사가 있으면 더 좋고.)

- 이렇게 전개하면서도 히터일당도, 그래노라도 프리저의 동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만 잠깐 보여주면 된다. 사이어인을 이용해 어떻게든 그래노라를 설득하는데만 집중하는 히터와 드래곤볼을 썼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미 서로간의 오해를 푼 오공, 베지터, 그래노라가 눈앞의 히터의 계략을 저지하는 데만 집중하는 대사만 있으면 충분하다. 프리저 군의 우주선을 그러다 레이더나 감시망에 걸렸다는 묘사가 있어도 되고, 아니면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도 된다. 어느쪽 전개가 되도 프리저가 경계를 안할 수 없으니까.

- 이런 상황에서 전투가 다 마무리되고 최신화처럼 프리저가 등장했으면 아무도 욕하지 않는 전개가 되었을 것이다. 프리저는 히터진영도 그래노라도, 사이어인들도 모두 한계 상황에 녹다운 수준인 상태에서 모두가 자신을 견제하지 않는 이 빈틈을 노리면서 등장하기 때문. (다만 그렇다고 욕을 먹는 신 변신을 대충 설명하면서 보여줄 이유는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중재 겸 견제 겸 경고 차원에서 비루스가 등장하면서 파괴신이라는 위치와 위엄을 뽐내면서 프리저를 협박하는 것.
(비루스 : "자비는 여기까지다. 프리저.")
(프리저 : 비... 비루스 님? 이런 곳까진 무슨일로?)
(비루스 : "파괴신이 여기에 올 이유는 하나 뿐. 파괴!")
(프리저 : 설마?!)
(비루스 : 네녀석도 이미 눈치챘겠지. 아무리 강해졌어도 나에게 미치지 못했다는 걸.)

대충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한화를 마무리하면서 끝내며 다음화에서 회수하면 된다. 솔직히 이 상황에서는 다음화에서 비루스가 프리저 정도는 직접 마무리를 지어도 상관없다. 어차피 오공도 베지터도 지쳐있는 상태고(물론 베스트는 오공과 베지터가 프리저를 끝내는 것이지만), 그래노라도 가스와의 결전에서 전력을 소진한 상태일텐데 이야기의 마무리로 등장해도 괜찮았다. (어차피 비루스든 프리저든 스토리 중심을 이끌어 가는 캐릭터가 아니라 사이드 스토리같은 느낌이니까.) 그리고 비루스가 제대로 진심으로 싸운 것은 작중 보여준 장면이 갓 오공전 한번뿐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제대로 전투하는 장면을 넣어도 그리 문제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파괴신인 비루스의 힘과 수준이 아직은 오공이나 베지터가 물리적으로 극복하지 못할 정도의 큰 차이가 있다는 점만 보여줘도 된다는 것.(아직 오공이나 베지터가 성장할 여지가 남았다는 것만으로도 다음 적을 구상하기 어렵진 않았을 것이다.)

5. 전개가 이렇게 된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 원안을 담당하는 토리야마의 문제는 없다고 보긴 힘들지만, 이분은 큰 틀에서 스토리의 흐름만 잡아주고 작화를 수정이나 보완만 해주고 있다. 글을 작성할 때 개요를 적고 본문에 살을 붙이는데, 토리야마는 여기서 개요만 짰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살을 붙이는 역할인 토요타로가 작중 그림으로 상세하게 묘사하고 명확하게 설명해줘야 한다는 것인데, 이부분에서 스토리를 구성함에 있어서, 작중 갈등 구도도, 심지어 작화까지 총체적인 작가 본인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즉 독자들에게 납득할만한 설명이나 현상묘사나 대사를 적절하게 배치하지 못하고, 독자들을 납득시키지도 못하고 이해되지 않는 어지러운 구도로 그리며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토요타로 작가 책임이 가장 크다. 그래서 애니 제작진은 그냥 전개만 참고하고(똑같이 만들지 말라는 소리), 아에 스토리는 처음부터 전문 작가를 한분 영입해서 다른 방향으로 그리는 편이 좋지 않나 싶다. 코믹스랑 설정오류가 발생되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6. 다음 편은 어떤 이야기가 될 것인가?
- 프리저와 결전을 치룬다.
* 원작 기준 최종화 이전에 프리저와의 최종결전을 벌이는 3인의 사이어인 + 그래노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 합체는 없을 듯 하고, 여러모로 프리저와의 악연을 끝내는 사이어인들과 시리얼성인의 비장미 가득한 최종결전으로 보여줄 것으로 추정.(그래야만 한다.)
* 시점은 슈슈히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 결말은 프리저는 죽으면서 세력자체도 복구 불가능 수준으로 와해된다.(그래야 한다. 사실 이런 건 비루스가 해야할 일이긴 하지만, 본인이 직무 태만이니...)

- 제 3의 인물에 의해 프리저 세력이 와해된다.
1) 아군이 아닌 적으로 나올 경우 우주 전체의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전투가 될 것이다.
* 특히 이 과정에서 신 전력으로 브로리가 중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 그래노라는 마지막 수명을 다하며 우주를 지키고 자신은 희생된다.

2) 아군인 경우
* 그냥 전왕이 재미를 위해서(조건을 잔뜩 붙여서 강제 참가를 시켜서) 서로간의 힘을 겨루는 대회가 개최되고, 여기에 참가하는 오공과 베지터가 될 것이다.
* 지렌, 톳포, 히트와의 재전이 상당한 볼거리가 될 전망.
* 그리고 보고 싶지 않는 그녀들의 전혀 예상치 않는 성장...(리000 씨)
* 그리고 지금까지 언급만 있었던 이전 힘의 대회에서는 참가하지 않았던 강한 우주들의 새로운 전사들의 강함.
* 마지막으로 새롭게 각성한 오반의 힘의 수준을 볼 수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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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최영 | 작성시간 22.08.25 브로리 이후 프리저와 2차전하는것으로 나왔으면 좋을뻔했음. 가스일족이 프리져와 동맹을 맺고 사이어인의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는 그래놀라를 프리저와 동맹 맺은거 숨기고 사이어인들을 치게 하는 방식으로 했으면 좋았을거라봄. 이때 처음부터 드래곤볼로 강해지는게 아닌 본인들의 단련으로 그래놀라와 가스일족은 신의 기를 다루는거 같은 강함을 가진 상태로 설정해야하고요.
  • 작성자최영 | 작성시간 22.08.25 그리고 궁금한게 이번 극장판은 정사가 아니지 않나요? 시점이 오공 완극 자유자재로 변신 하는거랑 베지터 자의식도 없는 설정이라던데
  • 답댓글 작성자우주 무법자 타레스 | 작성시간 22.08.30 엄연히 토리야마가 스토리를 짠 정식 정사 극장판입니다. 사실 브로리 때도 블루 완성형, 진화가 아예 없는 설정에 베지터는 오공보다 블루 유지 못한다는 설정도 있었던 만큼 사실 정확히는 코믹스와 차이는 있었지만 정사는 엄연히 극장판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극장판 팸플릿에 모로전 그래놀라전(자극 사진 포함) 겪은 이후라고 나와서 극장판에서 안 나온거지 코믹스랑 세부 설정은 달라도 아예 극의류가 없다기 보다는 보류가 맞을 듯 합니다.
  • 작성자◇아카바네◆ | 작성시간 22.08.28 지금이라도 슈퍼는 스토리작가를 써야한다 생각합니다... 솔직히 동인지작가는 모작으로 돌려막기 하던 수준이니 스토리를 짜는데 한계가 있고 토리야마도 본인의 작품 설정을 제대로 기억못할 만큼 늙었기때문에...
  • 작성자우주 무법자 타레스 | 작성시간 22.08.30 슈슈히 시점 프리져 생존이 확인되서 아마 죽지는 못할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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