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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작성자지정|작성시간09.04.14|조회수40 목록 댓글 4
ㅡ 아들,어제 마지막 수업 땡땡이치고선 엄마한텐 휴강이라 그랬지?

ㅡ ......

ㅡ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게 뭔지 알지?

ㅡ 거짓말 하는거요

ㅡ그래,수업 들어가기 싫어서 빼먹을 수 있어.엄마도 대리 출석하곤 했으니까.

근데 거짓말은 나쁜거야.엄마가 너 못 믿게되면 이제 다른 경로로 아들 뭐 하나 알아볼 수도

있고 그리고 엄마를 속이구나 하고 실망하지.솔직하게 말하면 어떤 것도 야단 안 치잖아.

ㅡ 네.

ㅡ 왜 빼먹었어? 공부하기 싫어? 아님 친구랑 놀고 싶어서?

ㅡ 학교가 싫어요

ㅡ.....

ㅡ (갑자기 눈물이 그렁그렁 )

ㅡ (당황스러워서)음...왜 싫지?엠티가서 친구 안 사귀었니?

ㅡ 애들은 내가 싫어하는걸 좋아해.

ㅡ 뭐

ㅡ 술 먹고 공차는 것,나 싫거든

ㅡ 흠,그럼 뭐가 좋아?

ㅡ 그냥 얘기하면서 노는거.고딩 친구 정완이랑은 얘기하면서 몇시간이고 재밌게 놀거든.

ㅡ 여자 친구 사겨보지 왜? 맘에 드는 애가 없어?

ㅡ 것도 그렇고.벌써 cc가 7커플이야.

ㅡ 친구한테 소개해 달라고 하지.

ㅡ 소개해 준다는거 싫다고 했어
ㅡ 왜?

ㅡ 그냥 어색한거 싫어.

ㅡ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면 몰라도?

ㅡ 응

ㅡ전에 한살 많은 형 사겼다고 했잖아 밥도 같이 잘 먹는다며.

ㅡ짜증나

ㅡ왜?

ㅡ 맨날 야한 얘기에 여자 하나 사겨서 자고 싶다고 해,나 그런것도 싫고 그런 얘기도 듣기 싫어.

ㅡ 흠,(내가 청교도적이거나 그런걸 죄악시 하지도 않았는데 ...얘가 친구따라 교회 다니더니

그런가.18금 야한 영화도 엄마랑 같이 보고 첫경험은 나중에 사랑하는 여자랑 하는게 좋다는

얘기도 해 주었는데...뭐가 문제지?)

ㅡ 휴학할까 생각도 했어.전망이 어떻던 지가 좋아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 하는 애들은

다 재밌다고 해.사진이나 패션이나.

ㅡ너 특별하게 하고 싶거나 재밌는게 없다 했자나.그래서 그냥 경영학과 넣어서 간거고.

ㅡ 그렇지.

ㅡ 휴학해서 뭐 할려구

ㅡ 그냥 알바도 하고 여행도 하고 일년 쉬면서 뭐할까 생각도 하고...

ㅡ 그래도 한학기 마치던지... 일학년 마치고 군대도 가야 하잖아

ㅡ 그렇지

ㅡ 그럼 그냥 학점따고 한학기 견뎌 봐.동아리 왜 안 들었어?

ㅡ 시기를 놓쳤어.난 추가합격이라 오티도 빠졌고 과 동아리 있는것도 몰랐고 무슨 행사하면

당일날 알게 돼.

ㅡ 적극적으로 니가 다가가야지.누가 가만히 있으면 친구 하자고 하냐?

ㅡ ....

ㅡ 앞으로 수업은 빼 먹지마.어쨌든 6월까지 다니면 7,8월 방학이니까

ㅡ 네

ㅡ 다음 주 엄마 서울 가는데 같이 갈래?

ㅡ 고딩때 친구들이랑 여행 가기로 했어

ㅡ 그래,여행가고 재밌는 일 만들어서 지내.

ㅡ (좀 후련한 얼굴의 아들,으이그..하면서 볼을 살짝 꼬집어 주었다.)

다행이다. 아들 고민이 뭔지 알게 되어서..군대갔다 오면 좀 나으려나.

언제 남자되고 어른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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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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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운영 | 작성시간 09.04.14 아이들의 고민도 이해가 되네요 나와 맞지 않는 취미나 성격등 사회 생활의 시작이군요 벌써 이야기 자주 해야 겠어요
  • 작성자황금횃대 | 작성시간 09.04.14 ㅎㅎㅎㅎ엄마 엄마 우리엄마, 오십이 넘어도 그러구 있을걸요 ^^
  • 작성자나명 | 작성시간 09.04.15 뭐 대딩이 그렇게 착해? 너무 정직하게 키워서 탁한 것에 적응을 못하는기야. 그나저나 그 외로움이 가장 큰 문제인데 직장엘 들어가도 단짝 하나가 모든 시름을 달래주던데... 딱 한명만 잘 사귀어보라고 그래요. 엄마와 관계가 좋아서 훨~ 가볍네요.
  • 작성자지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4.15 고딩때 친구는 친한 애들 있죠.아무래도 경주까지 통학하다보니 친구를 못 사귀나 봐요.시간이 흐르면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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