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학번 배은수입니다.
가입인사를 하면서 나를 기억할 동문이 있을려나...내 존재감이 갑자기 적정됩니다.^^
졸업한지 언 20년. 그래도 몇년동안은 친한 동기나 선후배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직장이 서울로 잡히고, 결혼을 하면서부터는 그나마 친한 동문들과도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급기야 소식을 두절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카톡 친구추천에서 익숙한 이름 석자를 발견했습니다.
아니면 어쩌나 하면서
'혹시 경남대 국어국문과?" 하고 문자를 날려봤지요.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맞다.^^ 너 은수니?"
87학번 최인수 선배였어요.
거의 15년만에 주고받은 연락이었죠.
인수 선배를 통해 송창우 선배 연락처를 알았고, 창우 선배를 통해 카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밤 나는 집안을 온통 헤집어 놓았습니다.
아이들 사진에 밀려, 장롱 깊숙히 쳐박아(?) 놓았던 먼지 수북한 대학시절 사진첩을 꺼내 보며
혼자 베시시 웃기도 하고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어요.
수업에는 전~혀 관심 없고, 구비문학 조사한답시고 싸돌아 다니면서 세상 고민은 다하던 내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습니다.
나는 지금 1990년 입학증을 받아든 그때 그 기분 그대로입니다.
20년 전 지금 내 나이였을 선생님들은 지금 얼마나 변해있을까?(그때 그모습을 상상해도 될까요?^^)
불혹을 넘긴 내 친구들은 인격(?)이 좀 나왔을까?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은 나를 어떤 아이로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 경남대 국어국문과 카페는 평범할 일상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3시간째 이 가입인사를 쓰고 있습니다. 문법과 맞춤법은 맞는지, 어휘선택은 바르게 했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반가움에 복받친 제 마음만 기억해 주셔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회장 이명주 작성시간 12.01.18 환영합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잘 아는 사이가 되겠지요. 고향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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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우물 작성시간 12.01.19 드디어 우리 동기가 왔구나!!!!은수야 반갑다 나 인천에 사는 혜련이~~~ 정말 오랜만이네! 졸업 후 서울서 몇번 본 것 같은데 이렇게 소식도 전하지 못하고 살아가다니ㅎㅎ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구나 연락처 궁금하네 전화번호 쪽지로 남겨주면 전화할께^^정말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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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장대소^^89영규 작성시간 12.01.19 안뇽... 단발머리와 안경테가 눈에 선한데. 강경숙인가 하고 주로 친했던 것 같기도 하고. 진해 살았던가...아련해. 하여튼 반가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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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쌍팔대모(88이미연) 작성시간 12.01.19 후배님 반가워요. 나를 알고 내가 알고 우리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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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창우 작성시간 12.01.19 은수야, 목소리 들어서 너무 반가웠는데 카페에서 이제 글로 만나는구나. 설 잘보내고...어느 멋진 날 차 한잔 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