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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말씀꽃송이

용서, 둘이 품

작성자사랑말씀|작성시간25.08.14|조회수28 목록 댓글 1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예수님께서 형제가 죄를 지으면 무엇보다도 먼저 단 둘이 만나 그를 타이르라. 하신다. 그러나 '네 말을 듣지 않으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고 하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교회에 알리라고 하였습니다(마태 18,18).

 

  예수님은 서로의 화해가 주요함을 알려 주십니다. 서로 묶인 것. 서로 속박됨은 나 혼자만이 해소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인 그 사람도 그의 죄와 허물에서 해소되어야 함이며, 더욱이 둘의 속박은 공동체에 미치고, 공동체 전체에 어둠의 영향을 주는 것. 그러므로 먼저 단 둘이 풀고 화해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사실 내가 그의 죄에서 상심하고 묶이는 것은 나 자신 만의 어려움 속에 묶이는 것이 아니라, 그도 그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고, 그 죄의 속박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죄의 사슬. 죄의 더불어 있음. 죄의 공동체성입니다. 실타래가 묶여 있는 것은 하나하나 풀어갑니다. 그래야 그 실을 사용하여 배를 끌어 올리는 밧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죄를 지은 나는 그 죄가 내게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죄의 연결성, 사슬성 때문에 나 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까지 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죄를 짓거나 악행에서 벗어나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그를 만나고 공동체와 화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는 줄곧 바르게 성장하고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그의 죄와 악, 허물과 잘못 속에 그냥 놔두지 않는 것은 그를 사랑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죄와 허물, 부끄러움과 잘못을 풀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그 어둠의 늪에서 나올 수 있고, 자유를 얻고 해방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 자유가 그에게 해방을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이를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하였습니다(마태 6,1-15).

 

  그의 허물을 용서함은  이미 나의 허물을 알고 그 허물을 극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허물을 떨쳐 버렸습니다. 그의 허물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나의 허물을 풀어가고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아직 나도 그 허물에서 허덕이는 것. 그러니 그의 허물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나의 허물을 풀어가고 개선합니다. 그렇게 용서를 알고 용서의 길을 걸어갑니다.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을 미워하지 마라.고 합니다. 죄는 떨쳐 버리고 털어버리고, 사람을 살리는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렇게 하여 용서의 특은을 얻도록 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일곱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신 주님이십니다. 용서의 뜻, 그 깊음을 묵상합니다. 용서가 나를 그를 사리고 모두를 살리는 일입니다. 압니다. 주님, 오늘도 용서의 영성의 길을 걷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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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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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랑평화 | 작성시간 25.08.15 <용서의 날>
    그의 허물을 용서함은 이미 나의 허물을 알고 그 허물을 극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허물이 나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먼저 나의 허물을 들여다 보고 풀어가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할 것같습니다. 나도 몰랐던 과거의 상처들로부터 생겨난 나의 허물을 알아차림은 주님의 은총의 힘이었습니다. 주님께로 항구하게 다가가는 여정속에서 얻어지는 선물이고 그로인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늘 주님과 함께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의 속박을 풀기위해, 더불어 공동체의 속박을 풀고 더 많은 공동선을 이루기 위해 용서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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