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은 ‘마을’의 방언이었으나
2015년 12월 국립국어원에서
‘이웃에 놀러가는 일’의 의미에 한하여
표준어로 인정하였대요.
우리 산꾼들에게 이웃이라 함은 역시 산이겠지요^^
산은 마을이요.
산은 이웃이니,
산을 찾는 우리는 산마실쟁이들...
비 갠 뒤
무지개 만나는 것도 좋지만
비 갠 뒤
산에 올라
마실 나온 구름 벗삼아
어머, 우와, 이야
추임새 넣다가는
어느 순간 말 잃은 벙어리가 되는 것도 참 좋다.
저 구름 아래는
얼마나 큰 손이 있어
구름이 떨어지지 않게
떠받들고 있는지
이쪽에서
야호-하면
저쪽에서
어퍼-커엇
구름공 하나 봉우리 위로 솟구쳐 오르겠지
산꾼들이여
우왕대길(雨往大吉)이라
산으로 가자.
_'산마실' / jiri-깽이 은경 아름다운 나의 이야기_
산행 일자 : 2025년 06월22일 (일)
수락계곡주차장-계곡길-월성봉-무수재-새리봉-깔딱재-
서각봉-대둔산(마천대)-(예정에 없던 알바 아닌 알바)-
수락폭포-선녀폭포-수락계곡 주차장 (12.5km)
대둔산은 논산시 양촌면, 금산군 진산면
그리고 전북 완주군 운주면 등
3개 시도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제가 사는 논산시의 도립공원이기도 한 대표 격
산마실로는 단연 최고의 코스.
일부 구간은 금남정맥 길이기도 합니다.
산이 부르는 소리 때문이었을까.
새벽녘까지 밀린 후기글 하나 부랴부랴 쓰다가는
깜빡 잠들었다 뭔가에 얻어맞은 거 마냥 깨니, 새벽 3시 50분
4시에는 출발해야
약속 시간 4시 40분에는 도착할 수 있는데
큰일입니다.
겨우 눈곱 떼어내고
부랴부랴 시동 걸고 어둠을 뚫고 대둔산으로 향합니다.
산에 가까워질수록 안개가 차 주위를 감싸니
살짝 무서운 생각에 닭살이 삐죽대며 솟아납니다.
그러다가는 여기 산 아래도 이런데
산 위는 어떨까 얼마나 멋질까를 상상하니
가는 길의 안개는 순간 상상의 나래
두근거림으로 바뀝니다.
수락계곡주차장에 주차 후
일행과 만나 산행 채비를 후다닥 마치고는
대둔산오토캠핑장 곁을 지나
이정표가 나오면 월성봉, 바랑산 방향으로 산길로 입성~
(무수재 방향)
이 등산로는 계곡 물길 곁으로 난 길이랍니다.
5시가 가까워질 무렵이니
렌턴 없이도 출발에 거리낌없고
간밤 산 위에서 비박하고 있던 지인들 만나러
발길을 재촉합니다.
크지 않은 나무 둥치를 밟고
간신히 불어난 계곡 물길을 훌쩍 뛰어 건너며
승리감에 도취해서 걷다보니...
저 앞에 남자분 한 분이 서 있는게 보입니다.
벌써 30분째 이러고 서 있다면서...
계곡물을 뛰어 건너다가는 휴대폰을 계곡 물 속에 풍덩 빠뜨렸단다.
30분 전쯤이면 어둑어둑했을 무렵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날이 좀 밝으면 휴대폰을 찾아보려 했을까?!
빠진 자리에 그대로 있기는 할까?
별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만 남기고
지인분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산으로 오릅니다.
물길을 또 건너야 하는데 거참 건널 곳이 아니보이니
난감하기만 하고.
여기 저기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이
세상 무서울 것 없이 아래로~아래로~ 전군 진격하라~
총 칼 들고 싸울 일 아니니
이럴 땐 한 발 빼고 고민할 필요없이 신발 벗고 양말 벗고
퐁당퐁당 조용히 지나가는 수 밖에
저는 타협도 잘하는지라...
오늘 새벽 늦잠 자서 고양이 세수 하고 왔더니
이렇게 발 씻게 해주시는 고마우신 대둔산 산신님~
계곡 물에 씻은 두 발이 묵은 때 벗겨진 듯 뽀얗습니다.
계곡 조그만 비탈이라도 있다하면
물은 수도꼭지 모두 열어 둔 것처럼
속수무책 콸콸콸콸-
계곡이 어디고, 등산로가 어디인지 경계는 허물어져 버린지 오래~
여기가 등산로가 맞기는 맞는지...
10여 차례는 족히 불어난 계곡길을 왔다갔다 건넜을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계곡 물길 등산로가 어휴~ 끝나고...
비 많이 온 뒤에는 이쪽 오름 길은 피해야 하겠다는
값진 교훈을 안고 가네요.
운해가 초록 숲을 감싸며 꿈길을 거니는 듯
황홀한 기분에 젖어 들 즈음...
나무 계단이 나오고,
월성봉 인근 철쭉공원 비박 성지 정자1기와 나무데크길이 가까워집니다.
비 그친지는 꽤 됐는데...
아직도 무겁게 빗방울을 매달고 고개숙인 나리 가족들
왜 이름이 돛대봉인지... 운해 바다 위에 둥둥...
지난밤 비박하신 분들~
이곳에서 자면 그렇게 잠이 잘 온다는 비박 성지 명당터
우리 올라오면 라면 커피 끓여주려고 하산도 미뤄두고 내내 대기 모드.
계곡 물길 수없이 건너느라 시간이 좀 오래 걸려 올라왔습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화거정(花居亭)
이곳에 오르면 꽃 아닌 게 없겠구나 싶습니다.
비박했던 일행 세 분은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하산하고...
빈속 채워준 따끈한 라면과 달달한 커피 잘 먹었습니다.
바이바이~ 감사합니다.
사람도 구름도 바람도
머물다 떠나기를 반복하는 산정
나무데크 위에 서서,
한쪽은 비를 머금은 듯 짙은 구름이~
반대 방향으로는 파란 하늘이~
서로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듯
팽팽한 힘겨루기 중...
이기는 쪽은 당근 우리편이고,
지는 쪽은 토닥토닥해줘야지요.
운해도 좋고, 파란 하늘도 좋고...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니 어깨가 활짝 펴지고
파란 하늘 한모금 쭈욱~ 들이켭니다.
월성봉에서 북서쪽으로는 온통 세상과 차단된 세상~
벼랑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아찔... 어질...
바로 한치 앞이 아니고는... 보이질 않습니다.
운해가 한번 이 산을 품고 사라지면
어떤 것들이 깃들어질까.
대둔산 월성고지 전적지를 지나고...
사람 하나가 올라가서 흔들 수 있는 흔들바위라면...
아래 어떻게 지지하고 있을지 궁금.
이 바위 괜찮으려나??
제가 알고 있는 흔들바위 중
이녀석만한 걸 만난 적이 아직은 없답니다.
춤 못 추는 사람도
이 위에 올라가면 저절로 흔들흔들~
소나무는 뭘 그리 잡으로고 온 몸을 숙이며 손을 뻗어대는지...
아따... 떨어질라. 조심해.
무수재 갈림길을 지나
새리봉갈림길 너머로는 짜개봉이 있고
우리는 마천대 방향으로~
안개가 자욱하면 빛이 없을 듯 어두울 것 같지만...
희한하게 나무들 사이로 묘~~한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거 같습니다.
산 속에 늪지 같은 게 있어 신기해서 발길 멈추었어요.
물고기라도 살고 있을까?
이번에 큰 비가 와서 이렇게나 만들어진 거 같아요.
어쩐지 운치 있죠^^
웅덩이 하나 짜잔~~~ 여기는 '깔딱재'입니다.
한쪽에서 해가 반짝 떠올라서
운해가 금방 흩어지겠구나 했는데...
오늘은 운해가 승기를 잡았는지...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하늘은 파랗게, 운해는 하얗게
실바람이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우와~ 포토존~
요녀석이 글쎄 입술바위래요.
제가 시쿤둥하게 웃었더니...
종이컵 하나 꺼내더니 열심히 이 물을 다 퍼내는 일행분~
다 퍼내고 보니 확실히 입술 모양 맞긴 맞습니다.
산봉우리를 운해가 그냥 넘어가질 않고
부딪히듯 치고 오릅니다.
사람이 새처럼 날고 싶다는 꿈을 꾸듯
바다의 꿈은 어쩜 운해처럼 하늘 위에 둥둥
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왼쪽 봉우리 마천대 개척탑이 보이고...
빼꼼히 솟아 오른 동네 뒷산이라면 저정도일까?
무슨 말씀~ 충남에서 가장 높다는 그 서대산(904m)
저 구름 바다에 빠져 헤엄친다면
과연 내 몸은 물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젖을 것인가!
눈사람을 보면
물을 상상하기 어렵듯
운해를 보고 있자니
이게 물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구름이 뭐 이렇게 예뻐도 되나??
운해 구경하려
세수 마친 화사한 나리아가씨^^
나리아가씨에게는 어쩐지 뾰족 구두가 딱 어울릴 듯.
저 흰구름들이 서로 뭔가를 차지하려는 듯
모여드는 듯도 보이고.
제 입에서 나오는 최고의 찬사는...
미쳤다~~~
미쳤어~~~
美쳤다~~~
美쳤어~~~
그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우쭐대며 서 있던 산 하나는
하루 아침에 키 작은 꼬마 섬이 되어 버렸습니다.
웅장하던 산이, 귀염 섬으로 둔갑^^
산봉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까치발을 들고 있는게 분명한 듯...
^^
구름들은 땅따먹기 놀이 하듯 봉우리를
하나씩 하나씩
야금야금~~
아래 땅 위에서 올려다 보는 구름과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구름
어여쁜 꽃을 보면 툭~ 하고 건드려 보고 싶고
귀여운 아이들 보면 살짝 손 대 보고 싶고
근데, 구름은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은데도
잡이지 않아요.
손에 닿지가 않아요.
다가가면 멀어지는 듯 하고.
마천대로 향하는 등로의 나름 명물
쪼꼬만해서 더욱 눈길이 가는 바위와 소나무
자꾸 들여다 보고 있자니
저 바위 안에 부처님 한 분 거하고 계시는 듯 보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 여리고 작은 소나무를
저렇게 키워낼 수 있을까요?!
저 자리는 왕의 자리인가? 부처님의 자리인가?
이런 풍경을 고스란히 내려다 볼 수 있는 저 터는
절대 그냥 아무렇게나 만들어진게 아닐꺼예요.
대단히 범상치 않습니다.
이곳은 마천대로 향하기 전 들르는
간이 정거장.
잠시 앉아서 차 한잔 하고, 주위를 둘러보며 내려다 볼 수 있는
풍경 좋은 다방이며 카페 자리
운해 속에서 목화솜 꽃 하나 피어나고...
그러고 보니 저 흔한 대둔산 케이블카도 아직 타보질 못했는데
이유를 생각해 보니
대둔산 접근을 윗쪽에서 하게 되니 자연 수락리 방향
여긴 남쪽 전북 완주군 방향이니
일부러 돌아서 산행 들머리를 잡아보질 못했던 거 같습니다.
산 아래에서 산 봉우리로 케이블카를 만들고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를 다리로 연결하고
계단으로 오르게 만드는
사람들의 저 끝없는 시도들...
근데 왜 땅속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정상 도착이요~
엘리베이터는 안만들었을꼬.
이정도의 시도들이라면
능히 만들법도 하거늘.
우리나라 여기저기 산마다 터널도 엄청 뚫는데...
마천대까지 이어지는 바위 암릉 구간
이정도면 계룡산의 자연성릉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겠지요.
운해가 높다한들 감히 대둔산 정상 마천대를 넘어서지는 못하고.
마천대의 개척탑
대둔산도립공원 개척탑은 등산로 개척을 기념코자
1970년 11월 완주군민 및 공무원들이 자재를 직접 운반해 설치,
89년 10월 1차 정비 이후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방이라도 하늘로 솟아오를 듯한 로켓트 같은 모습
이 기회에 우주로 보내버리까요^^
그러고 보니 전에는 여기 올라서 생각해 본적 없었는데...
왜 대둔산 정상에 그 흔한 정상석이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걸까?
다른 산 정상에는 2개 있는 곳들도 많은데...
왜 개척탑만 홀로 정상을 차지하고 있을꼬.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의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처럼
문구 하나만으로도 정상석 최고 인정.
충청도 전라도 관리자분들께 전합니다.
대둔산 정상석 하나
기똥차게 만들어주세요.
소박한듯 임팩트 있게요^^
세상 무엇보다도 강한 것 중 하나가
내 손에 잡힌 짱돌 아니겠습니까.
암튼 저 개척탑 만든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습니다.
올려다 보기도 에구구~
마천대에서 내려서며 원래 예정은 낙조대로 해서
수락리로 하산할 참이었는데...
등로 길이 보이는거예요?
저길은 무슨길?
저쪽으로 한번도 가본적 없다는 제 말에...
하산 경로 급 수정~
ㅎㅎㅎ
겨울이 아니길 천만 다행이라...
내려가다보니 사람 발길이 없어져 버렸고
가다보면 만나지겠지 싶었는데
비탈 너덜에 떨어져 미끄러져 있는 바위들
산죽밭에...
오호라 옆으로 가다가 아래로 가다가
되돌아 오다가...
여기는 무슨 용도였을까나??
여기는 어디?
등로로 붙으려면 어디로 가야 최적일까?
바위마다 이끼가 많고
잘못하면 바위 사이에 발이 끼고
바위가 흔들리고, 미끄러지고
비 온 뒤라 땅은 제멋대로 흐물흐물~
여긴 뭐~ 곳곳이 지뢰밭이네요.
등로로 붙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결국은 오른쪽으로 가다가는
산죽때문에 등로로 붙는 것은 접고
그저 아래로 아래로 등로 만날 때 까지 내려가네요.
지리산의 밀림 숲속 대책없는 비등길이 문득문득 그리운 분들은 뭐
살짝 맛보기 정도 될까 싶기도 하구요.
이 길 내려가며 이끼며 그 깊은 속살 지리산 생각이...
사람들 다닌 흔적은 가끔 보이긴 했는데....
아마도 저희같은 경우처럼 길이 있는 줄 알고 내려왔다가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고 해서
그냥 대책없이 내려가는 경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길 잃은 곳에서 올해 처음 만난 산수국
이제 꽃피우기 시작한듯 아기 같은 모습
등로인지 계곡인지...
물이 철철철철~~ 흐르고.
차고 흘러 넘치며 쏟아지는 계곡물
나의 뭔가를 향한 열정의 마음도
차고 흘러 넘치며 쏟아지기를...
내 입밖으로 터져 나오는 단어마다
"아~ 좋다~"라는 말을 하면 기운이 전해지는 듯 눈이 살포시 기분 좋게 감기고
"아~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면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단어에는 단어들마다의 옷이 그대로 입혀지는 거 같아요.
산은 그냥 산이 아니라
"사아아안~"
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무우우울~"
숲은 그냥 숲이 아니라
"수우우웁~"
자연을 닮은 단어를 말할 때마다
새싹이 돋듯, 바람결에 연초록의 나뭇잎이 살랑거리며 흔들리듯
어떤 생기가 전해지는 것 같아요.
어쩐지 멋대로 쏟아져 내린 듯한 돌도
저마다의 사연이 있어 보이고...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물반 돌반이라~
대둔산 돌 많기도 하여라~
이정표가 나오니 이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짐승의 길에서 사람 사는 길로...
운해 비경에, 폭포 절경이라...
계단 내려서며 여기서 땀좀 닦으며 잠시 쉬어 가고.
시원한 정수기물 쏟아붓고 있는 듯 물이 엄청엄청~ 차갑습니다.
세수 한 번에 정신이 번뜩
여기서 세수 세 번만 하면 집나간 정신머리도 돌아올 듯.
실제로 보면 규모가 제법 있어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귀요미폭포로 보이는 듯.
수락폭포, 설명에도 물이 얼음장처럼 차갑다고 쓰여있습니다.
저 많은 물이 연신 쏟아져내리는 걸 보면
봐도봐도 신기할 뿐.
대둔산 수락폭포의 위상을 오늘에서야 제대로 느껴보며 가고.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여 둥글둥글 해질법도 하거늘
뭘 그리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는지...
뭐에 쓰는 물건인고~~~~
바위에 숨어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 얼굴이라...
보이시나요??
세상 참 신기한 것은
내가 그렇다고 여기며 바라보면
없던 것들도 생겨나고
말도 안되는 일도 내 눈앞에 나타나게 되지요.
수리수리 마아~수리~
선녀폭포는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 곳
지금이야 길 잘 만들어놔서 접근이 용이하지만
예전에는 살짝 들어가 있고
이렇게 나무들이 감싸고 있어서
선녀들이 몰래몰래 내려와서
목욕하고 가기 딱 좋겠다 싶습니다.
선녀폭포를 끝으로 승전탑이 있는 곳까지는 지척이라...
이렇게 오전 마실 산행 가볍게 마무리 하고
집으로~
대둔산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는
문지르다 닿다의 뜻을 가진 문지를마에, 하늘천을 써서
하늘에 닿는다라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붙인 이름이라는데...
원효대사가 어찌 마천대 이름을 붙였을까~
낙조대 아래 태고사라는 절이 있으니
전국 12승지의 하나로
원효(출생 617년~사망686년)께서 이곳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
"세세생생 도인이 끊이지 않으리라"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고 전해지니...
태고사가 바로 원효께서 창건하신 절이로고.
(흔들바위에 올라 흔들대던 걸 춤을 추었다 표현했던 것은 아니었겠지요^^)
이곳 낙조대에서 태고사를 지나며 흘러내린 물줄기가 갑천의 첫물,
금강으로 합류하는 물줄기.
'갑(甲)'이라는 말은
만물이 껍질을 터트리고 나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십간 중 으뜸
그러고 보니 산마실 장소로는 대둔산 니가
바로 '갑'이구나~
안개가 끼었다고
구름이 자욱하다고
갑갑해하지 마시라
우리는 구름 아래 있어 그러는 것이니
마음만 먹으면 구름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우리들 아니던가~
ㅎㅎㅎ
원효대사가 앞서 걸었습니다.
그 뒤를 제가 걸어 봅니다.
대둔산 그 길을 거닐며
호탕하게 웃었을 원효대사의 뒷모습을 그려봅니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고
설악산을 닮았다 하는 이들도 있으며
거닐다보면 지리산이 느껴지기도 하니
이 작은 산이 보물은 보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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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Jiri-깽이(신은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7.02 두건님...곰탕만 봐도 주위에 사람들이 함께 있으셔서
그 걸음들이 많이 힘나고 즐겁고 재미났을 듯 싶어요.
대둔산 빼꼼 소나무님들 생각하면
어찌나 귀엽고 대견스러운지...
선녀폭포 사람이 너무 자주 왔다갔다해서
알탕은 사람들 잘 못 보는 곳에서 해야 할 듯...
^^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며 걸음하세요. 두건님~~ 늘 화이팅입니다. -
작성자랑탕(최도열) 작성시간 25.07.02 수락폭포
전국에 몇개는 있는듯 합니다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금남길에 지나간 마천대 아래 펼쳐진 운해가 마치 섬을 연상케 하네요 어디에서나 운해 보는건 행운인듯 합니다 서대산은 정상석이 꽤나 인상 깊었던 산이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잘 보구 갑니다이미지 확대
-
작성자Jiri-깽이(신은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7.04 랑탕님^^ 저는 충남의 서대산도 아직 못가봐서...
가야할 곳들이 참 많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 물이 많이 먹히는 산중 걸음
벌레 진드기 조심하시고
건강 걸음 이어가세요.^^
댓글도 감사 감사~~~ -
작성자밤도깨비(이상복) 작성시간 25.07.05 빗님이 다녀간 다음날 산에 올라야 조망이 최고죠
입술바위에 흙탕물 있는거 보니 어느 등산객이 등산화
담구었네요. 동네 너구리산 정상에 오를때 바위홈에 1,8리터 물 부워놓고 내려온답니다. 새들이 마실수 있게..ㅎㅎ
날씨가 많이 더우니 건강관리 잘 하시고 꼬물이들도 관리 잘 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Jiri-깽이(신은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7.16 밤도깨비님이야 산길에서 늘 복된 걸음이신거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알죠.
밤도깨비님도 날 뜨겁고
요즘은 비도 많이 오는데
건강 잘 챙기시면서 지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