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워~ The war~
늘 우리 산벗들 몸보신 시켜주고 싶어하는 맘 좋은 맥가이님께서
농장에 초대~ 시간되는 분들 모여라!~
오전에는 농장에서 멀지 않은 곳,
완주의 '대부산' 짧은 산행을 합니다.
몸보신 전... 최소한의 예의^^
나란히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
뒤돌아보면 내가 힘들 때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
곁을 지켜줬던 이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 순간을 잘 지나왔고
나를 힘들게 했던 그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덕분에...
지금의 좀더 단단해진 나로 설 수 있었다.
그래서 세상은 지나고 보면
모두 감사할 일 뿐이다.
내가 더 노력하고 잘하면
사람들이 바뀔 줄 알았던
그 순간의 내 진심어린 열심들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지만
사람(남)은 쉬이 바뀌지 않는다는 그 말의 오랜 진리
그랬었지.
좋은 사람들과 신나게 떠들며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그 순간 순간에 감사하며
오늘도 함께라서 신나게 스마일~
내겐 늘 고맙고 감사한 분들과 이렇게 또 함께합니다.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 위치한 대부산은 해발 602m
인근으로는 금남정맥 연석산과 운장산 조망이 일품~
대부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모두가 수만천과 만경강 물줄기가 되어
동상저수지, 대아저수지에서 잠시 숨고르기 후 서해로 흘러갑니다.
산줄기에 바위 암릉 힘이 넘치는 것이 어느 줄기의 단맥 정도 되려나 했었는데...
단맥까지는 안되는 듯 하고요.
금남청량단맥길에서 벗어난 대부산(그럼 여맥?이라고 해야할까요^^)
대선배님들의 시그널도 보이질 않더라구요.
걸어보니 참 멋진 산인데... 말입니다.
1대간 9정맥에 더해...
지맥-강의 지류를 가르는 산줄기로 약 100km 미만의 세를 가진 산줄기
분맥-반드시 지맥에서 분기된 산줄기로 지맥과 동급인 산줄기
단맥(短脈)-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하는 약30km 미만의 산줄기
여맥(餘脈)-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하는 약10km 미만의 산줄기
-신경수 선배님의 우리산줄기 이야기 내용... 인터넷 발췌-
2026년 06월 03일(수). 전국동시지방선거일
사전투표는 필수^^
오늘은 조촐하게
바른터님, 엘리사벳님, 맥가이님, 소피님, 그리고 지리-깽이(접니다)
5명.
| 수만보건진료소-고종시마실길-안부 쉼터-대부산-명품송-이정표- (마애석불 왕복)-이정표-암릉 밧줄구간-이정표- 입석교(의식교)-수만보건진료소 7.3KM |
<들.날머리 주소>
* 수만리보건진료소 : 완주군 동상면 수만길 40
* 입석교(의식교) : 완주군 동상면 송광수만로 1054-4
※ 들날머리로 이용되고 있는 다리 이름이
입석교(의식교라고도 되어 있고), 입석교는 인근에 다리 이름인 곳이 또 있습니다.
구글지도에는 의식교로, 네이버 지도에는 입석교로
다음 지도에는 별다른 이름이 기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공휴일에는 수만보건진료소 뻥 뚫린 열린 주차장 주차 가능.
지방선거일인 오늘 주차를 해도 될까 싶었는데,
건물 입구 문에 휴무일이라고 적혀 있어서
뭐 가볍게 3시간 정도 산행이라 맘 편히 주차하고
룰루랄라~ 소풍 모드로 출발합니다.
수만보건진료소는 산골 오지라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동네 주민을 위해
수만리 향우회원들이 어렵게 모은 자금 전액과 정성으로
터를 마련하고 완주군의 도움으로 이곳에 보건진료소를 지었다고 하는
아름다운 우리동네 이야기가 정겹게 돌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보건진료소를 나서 오른쪽 길따라 이동하며...
길가 자투리 논에 모판이 대기 중입니다.
농사를 짓지 않으면 보기 힘든 모습이라...
부추보다도 여린 이녀석들이
가을엔 노오랗게 익어 고개를 숙이겠지요^^
어쩐지 저녀석들로 부침개 해먹어도 괜찮을 듯 싶어요.
뭔가 초롱초롱 푸릇한 어린 녀석들을 보고 있자면
그저 쑥쑥 커갈 것을 알기에 성장할 모습들이 기대되며
쓰담쓰담 해주고 싶어집니다.
저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지 싶으며
나도 그때 선배님들로부터 많은 응원과 도움을 받았었으니
이젠 나도 응원과 도움을 주고 싶은 흐뭇한 마음...
그런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선한 마음의 영향력이 복리가 되어 세상에 고루 퍼지기를 바라며...
나눌 때 베풀 때의 그 행복을 누려보자구요.
수만천 따라 걷다보면 천변쪽으로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다리 건너 들어갑니다.
전라북도 고종시마실길(완주군)
대부산재까지 3.1km
다들 이 구간 산이 첫 걸음이라 지도보며 길 확인하며 걷습니다.
풀이 자라올라온 산길 임도 따라 잠시 걷다보면
화장실도 셋팅 되어 있구요.
이런 화장실이라도 감지덕지 좋습니다.
이 길이 바로 고종시마실길.
이름 특이하죠.
고종시마실길 이름이 왜 '고종시'일까?
처음 이름만 들으면 논산시 계룡시처럼 무슨 지역을 가리키는 것 같은데...
고종시는 대봉시, 팔봉시처럼 떫은 감의 품종으로
끝이 뾰족한 봉우리 모양이며 홍시(연시)로 쓰이는 크기가 큰 대봉시,
저장성이 뛰어나며 홍시나 곶감으로 쓰이는 중간 이상으로 둥글고 큰 팔봉시,
씨가 없고 당도가 높아
최고급 임금님 진상품 곶감으로 사용되는 고종시
고종시 감은 씨가 없어서 먹기 편하다고 하는데
다른 지역에 가서 심으면 신기하게도 씨가 난다고 합니다.
조선 고종 임금과 관련된 일화에서 그 이름이 시작됐는데요.
고종이 병환으로 입맛을 잃었을 때
진상되었던 감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고.
그 이후 고종이 즐겨 드셨고 이름이 '고종시'가 되었다는 이야기^^
논산시에는 양촌곶감이 유명한데...
기회되면 완주 고종시 곶감 꼭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어흥~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의 아이 뿐만 아니라
고종 임금님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그맛...
어떤 맛에 반해서 병환조차 털고 일어났을지...
여기가 대부산재
여기서 산으로 들어가야하는데..
풀이 많이 자라서 자세히 보아야 입구 시그널이 보입니다.
돌 의자도 보이고 정자도 아닌 것이 비도 다 맞을 듯 뚫려 있는 저건 무슨 용도로 만들어 놨는지...
뱀나오기 딱 좋겠습니다.
길이란 사람들이 찾지 않으면 쥐도새도 모르게 풀들 차지라~
밤재(율치)-원등산-학동산-대부산재-대부산-마애석불-입석교
12km
밤재(율치)-원등산-학동산-대부산재-대부산-암릉길-입석교
13.2km
찾아보니 대부산으로 단독 산행 말고도
이 코스로 산행한 후기들이 쪼매 보였습니다.
금남청량단맥인 청량산(원등산)에서 갈라지는 이 코스도 걷기 괜찮을 듯 싶습니다.
산으로 입성한지 얼마나 됐다고...
꽤나 커다란 바위 옆으로 비탈을 오릅니다.
오늘은 키로수가 짧으니까 뭐 이정도 오르막은 그러며^^
쪼매 깜보듯 올라갑니다.
슬슬 뭐야? 길 맞아? 그런 말이 나오기 시작하고.
아래로는 허당~ 미끄러지면 어디까지 구르게될지...
안전장치 밧줄 하나가 없어요. 이런...
비오거나 눈온 게 아니라서...
바위가 미끄러운 재질이 아니라서 그저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대부산 오실 때는 필히 릿지화 장착은 필수.
가볍게 트레킹화나 밑바닥 닳은 운동화 신고 온다면 아찔~ 식은 땀 줄줄~
원래 밧줄이 있었긴 했던걸까.
이런 길을 올라가는 것도 힘든데 내려간다면
아~ 살벌할 듯.
자~ 다들 바위 위까지 잘 올라왔으니
잠시 뒤돌아봅니다.
나무들 너머로 능선 조망이 음~ 좋아요.
역시 조망은 암릉 위에서^^
올라서서 바위에 걸터 앉아 아스께끼~ 하나씩 흡입합니다.
거친 암릉을 잘 올랐으니 포상을 줘야죠.
나무들 사이로 남쪽 학동산과 뒤로 원등산 방향 조망이 쫙~ 열렸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다가 또 뒤돌아 조망 한번씩 보며 가고.
바위 옆으로 힘 있게 뻗은 멋진 소나무 한그루
비탈 오르막의 디딤목이 되어 줍니다.
이 나무가 여기에 자리잡고 있지 않았더라면 이 오름길은 어땠을까.
어찌 이렇게 뿌리를 뻗고 자리 잡고 있는지...
요즘 하루에 한번 철봉 매달리기 30초~1분 정도 하는데
사람에게 악력(握力)이 중요하듯
나무들에게는 근력(根力)이 엄청 중요할 것 같아요.
뿌리야 애쓴다~ 힘내라.
어지간하면 등로의 나무 뿌리 밟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어쩔 수 없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 오르막길...
다들 그냥 지나가는데, 요녀석
하늘 공기를 흡입하는 듯 그 모양이 귀여워서 담아보며 갑니다.
귀여운 댕댕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누군가 설치해놓은 가느다란 줄...
이 줄은 그냥 보조 장치로만 잡는걸로 하고.
산 오르막 내리막 비탈길에서
의지하듯 너무 꽉 잡지 말아야 할 것이 3가지 있죠.
나무가 그러하고
밧줄이 그러하고
외간 남자의 손이 그러하죠
^^
잘못 잡으면 큰일나는 수가 있답니다.
내 한 몸은 내가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죠.
튼튼한 듯 보이는 나무도 두 번 세 번 확인하고
단단하게 묶여 있는 듯 보이는 줄도 너무 힘껏 당기지 말아야 하며
외간 남자의 손 잘못 잡았다가 전기라도 찌릭~
흐르는 날에는...
ㅎㅎㅎ
올라가서 조망터에 자리 잡고 서 계시는 맥가이님...
저 위에 올라서며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이제 저도 올라가봐야죠. 동물이 된 듯 네 발로 기어오르는 바위
마냥 신나죠~ ㅎㅎㅎ
가다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이 순간의 지금 이 기분을 함께하는 무한 감동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진짜 행복
북쪽 대부산을 향해 올라가며 바라보는 조망
남쪽의 원등산, 귀골 방향 조망이 거의 비슷하게 펼쳐지며...
럭키산과 장군봉 왕사봉 칠백이고지, 선야봉 능선이 펼쳐지고.
사달산에서 연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운장산이 두둥~
산도 산이지만, 사람도 바라만 봐도 참 든든한 사람이 있고요^^
남쪽으로 다시 뻥 뚫린 시원한 조망
학동산과 뒤로 원등산 귀골, 묵방산과 만덕산까지.
대부산은 조망 맛집산 맞네요.
대부산은 貸빌릴대+付줄부+뫼산山
일제 시대 동상면 일대를 측량할 때
인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잘 해주어서
이 산을 마을에 무상으로 대여해줬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하고.
조망 좋은 곳에서는 이렇게 잠시 사진도 찍어가며 가고.
오른쪽 높은 산은 귀뚤봉, 위봉산과의 사이에 마을
그 앞에 위봉사와 위봉산성, 위봉폭포가 있는 마을인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마을쯤 될 듯 싶고.
마을이 꽤나 높은 곳에 자리잡은 것이 신기해 보입니다.
햇빛도 잘 들듯 보이고요.
어찌보면 묏자리처럼 명당터처럼도 보이고.
오르다가 바위와 소나무 배경이 근사해서
소피 언니 잡아 세우고 한 컷 찍습니다.
언니도 부르면 늘 귀염 미소로 화답하며 바라봐주니
사진 찍는 저까지도 행복합니다.
잠시 배낭 놓고 옆으로 조망터에 다녀옵니다.
저절로 두 팔이 하늘을 향하며 입구멍이 뻥~ 열리며 포효~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되는 조망 산행~
여긴 신경쓰지 않으면 놓치고 가기 쉽상이라~
정신차리고 꼭 들렀다 가야할 곳입니다.
암릉산은 풀과 나무들에 곁을 잘 주지 못하니
조망이 좋을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가야할 대부산 능선쪽도 한번 바라봐 주고요.
대부산 뒤로 장군봉 능선.
맥가이님 배낭에서 나온 아이스크림~ 산 위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처럼 맛있는 것이 또 있을까^^
부담없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산행
근처에 이렇게 좋은 산이 숨어있었다니...
한참을 노닐다가...
엘리 언니랑 아직도 아쉬움이 남아서 개인 사진좀... 찍으며~
꼭 합성한 듯 싶지만...
저 산 능선을 요로코롬 달려가리라~
ㅎㅎㅎ
장거리 산꾼들은 파도처럼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면 걷고 싶은 마음이 출렁출렁
그냥 저 위를 걷고 싶죠.
조망터에서 되돌아 나와, 대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너머로 동성산이 보이네요.
소나무 가지가 땅으로 납작 엎드려서 낮은 포복~
꼭 피규어 조립 후 세워둘 때 아래 지지대 세워놓듯 안정감 있는 모습^^
줄 잡고 바위 좀 타며 갑니다.
이건 거의 여우주연상 얼굴인데^^
어쩜 이렇게 안 힘든 바위 오르막을 안힘들게 오를 수 있는지^^
별것도 아닌 것들이 모두다 즐거워요.
옆쪽에 조망 바위가 있어 잠시 또 들렀다가 갑니다.
보이는 족족 발자국 남겨가며.
이곳 아래로도 조망 바위가 또 이어지고~
불길이 일듯 가지를 뻗고 있는 조망터 지킴 소나무
좁은 암릉 위에서 이렇게 가지를 쭉쭉 뻗어 나름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조망 살짝 보고 되돌아 나옵니다.
금남정맥 길에서 한번 걸어봤던 연석산 운장산 구간...
연석산 올라갈 때 몸이 안좋아서 어찌나 힘들었던지...
그랬던 기억이 스멀스멀 떠오르고.
시간 될 때 연석산 운장산 구간 다시 한번 여유있게 즐겨보고 싶어집니다.
산 모양이 뭐~ 굿~ 이쁩니다. 므훗~
바위 암릉을 기어 오르며... ㅎㅎㅎ
이런 모습 담아주는 사람 없이 혼자 산행하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아래에서 바른터님이 담아주고.
위에서 소피 언니가 또 담아주니 생동감 있는 사진이 담겨요.
으하하하... 신납니다. 좋아요.
바위 조아라~ 하시는 분들, 조망 보는 거 좋아라 하시는 분들
시간 될 때 대부산쪽 산행 하러들 오세요.
너무너무 좋습니다.
바위 암릉과 소나무의 콜라보
뿔달린 듯 예쁘게도 자랐네요.
뒤돌아서 한 컷... 또.
다들 어찌나 즐거운지... 서로를 바라봐주며.
보며 가며 쉬며 가며...
한량들도 이런 한량들이 또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없어서 산이 온통 우리들 차지~
좋아서 소리도 질러 봅니다.
동쪽 방향의 럭키산 사달산 능선, 그 뒤로 운장산에서 이어지는 기차산 장군봉 능선
럭키산은 산이름이 이뻐서 들어만 봤는데....
동상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운암산과 봉수대산 능선이 겹겹이 펼쳐집니다.
산과 하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초록의 숲, 눈이 편안합니다.
대부산 정상(602n). 정상석은 따로 없고요.
정상에 오면 다들 왜 그렇게 좋아라~ 하는지...
엘언니 휴대폰 세워두고 단체 사진도 찍고 갑니다.
대부산 정상의 아담한 모습
이젠 마애석불은 보러 잠시 아래로도 다녀와야 하고요.
저보다 4살 어린 정상석 1984년 재설. 진안 3등 삼각점
글씨가 보이는 부분으로 서면 위쪽이 북쪽^^
짧은 산죽구간도 지나갑니다.
저 암릉 가기 전 안부에서 마애석불 보러 다녀와야 합니다.
저 바위 암릉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위에 아기 멧선생 닮은 바위 위에도 올라가보고 싶어지고요.
줄 하나 늘어진 암릉~
이렇게 보니 암릉길 꽤나 살벌해 보이는데...
여긴 명품소나무 조망터^^
먼저 와서 쉬고계시던 분들이 우리 왔다며 오이 나눔 후~
우리들 쉬었다 가라고 방도 휘릭~ 빼주십니다.
전라도 인심에 감사드리며...
초콜릿은 논산의 만물님께서 바른터님 편에 친히 보내주신 달달이
덕분에 오독오독 풍미 진한 향 즐기며.
매번 이렇게 먹거리 챙겨 보내주심에 감사합니다. 만물님.
맥가이님 배낭에서 쉼없이 쏟아져 나오는 아이스크림의 정체는??
무슨 아이스박스에 마트털이를 해온건지...
날이 더우니 아이스크림 마다하는 사람은 저뿐이라...
저는 배탈이 잘나는 몹쓸 몸이라 먹는 것도 조심.
아이스크림이 여기까지 녹지 않고 무탈하게 온 이유가
짜잔~ 커다란 아이스팩이 배낭 안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도대체 몇 개야???
이 무거운 아이스팩을~
다들 머리 위에, 목 뒤에, 겨드랑이에...
하나씩 끼고 이 시원함에 미쳐~ 어찌나 즐거운지...
맥가이님 배낭 안이 빵빵한 이유가 다 있었네요.
3시간짜리 산행에 아이스크림이 벌써 몇 번째인지...
배낭털이하듯 과일도 꺼내 먹고.
자리 털고 일어서기 전, 대부산 명품 소나무와 개인 인증은 놓칠 수 없죠.
아직 사진찍는 법을 더 배워와야 할 듯... 더 재밌는거 없나?
이 정도 깨방정 춤은 춰줘야 소나무님도 볼만하다~ 그러시지 않을까요^^
위태위태한 건 소나무님도 나도~ 그래도 기분은 째지게 좋습니다.
명품 소나무와 단체 인증으로 마무리 하고^^
자~ 이제 이동해 볼까요~ 마애석불 만나러~ 칙칙폭폭~
안부로 내려와서... 여기서 마애석불을 보고 다시 와야 합니다.
왼쪽 아래로 310미터...
낙엽 쌓인 내리막길 따라...
내려갈 때야 좋지만, 올라오려면 쪼매 힘은 들 듯.
정해진 이 외에는 촛불을 켜지 마시라는 안내문.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들 심리인데... 음...
저도 모르게 촛불 켜는 곳이 어디 있나 찾아보고 있더라는^^
물론 켜진 않을거지만요.
산에서 불피우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죠.
산불은 너무 무서워요.
삼배 인사 먼저 드리고.
생각보다 그 규모가 꽤 컸습니다.
누군가 이곳을 잘 관리하고 있는 듯 청소도구가 보이니
맥가이님 착한 마음 자동~
완주 수만리 마애석불. 바위가 비스듬해서 그런지 보존 상태가 꽤나 좋습니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새겼을까. 줄에 매달려서 했을테지.
복스러운 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며,
수만리 마애석불은 통일신라 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신라 말에서 고려 초 이러한 대형 마애불이 유행했다고 합니다.
자연 암벽에 새겨놓은 마애불, 머리 위에 네모난 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간단한 구조물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함께하고 있는 마애석불.
터가 조용하니 암자 하나 있기 딱 좋아 보입니다.
다시 안부로 올라와서~ 입석교 방향으로. 줄 매달린 암릉길 만나러 갑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암릉이 좁아서 위험해 보였는데...
생각보다 완만하고 줄도 굵은 것이 안정적.
올라선 일행들 입에서는 탄성이...
어떤 조망이 펼쳐질지...
동상저수지 뒤로 동성산과, 산 능선 사이로 대아저수지가 이어질테고.
바위 조망 멋진 운암산
럭키산과 사달산, 뒤로 기차산 장군봉 능선~
바위암릉에서 바라본 북동쪽 방향~
운암산, 럭키산, 장군봉, 칠백이고지 선야봉쪽으로 펼쳐지는 능
지나왔던 대부산 뒤돌아 보며 조망~
하늘도 좋고, 이런 멋진 조망이라니...
대둔산 계룡산은 어디쯤 있으려나...
아래 안도암 작은 암자가 보이고.
안도암 뒤로 수만리 마애석불이 자리합니다.
밧줄이 멋진 소나무 허리를 칭칭 감고 서 있어
목줄을 채워놓은 듯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동물이든 나무든 꽃이든 묶여 있는 것들 보면 마음이 편치 않아요. ㅠㅠ
멋진 조망에 엄지 척~ 저절로 올라가고요.
멀리서 봤을 땐 아기 멧선생처럼 보였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 사람 옆 모습입니다.
거인의 어깨도 아니고 머리 위에 올라타면 세상이 달리 보일까요?
머리에서부터 이어지는 어깨 라인인 듯.
대부산에는 거인이 삽니다. 머리 바위^^
머리 바위 고생길이 훤~합니다. 조망 좋은 곳에 있다보니 어쩔~
지나온 대부산 정상 방향 다시 바라보며~
소피 언니 귀욤 컷 하나 또 남기며 갑니다.
동성산 아래 있는 저수지라 동성저수지인줄 알았는데...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 있는 동상저수지입니다.
물빛은 숲을 닮아서 짙고, 하늘 구름은 새털처럼 가벼워만 보이네요.
대아저수지 조망이 좋은 동성산 산행도 한번 해봐야할 듯 하구요.
럭키산 사달산 능선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이쪽 구간 산들 암릉 조망이 일품이라...
걷다 조망이 보일 듯 하면 빼꼼빼꼼 내려다보며, 바라다보며...
맘껏 활개치는 소나무들도 만나며 걷는 대부산 암릉길
자~ 드디어 시작된 대부산 암릉 바위길
거의 수직 줄이 무려 2개가 매달려있어요.
암릉 즐기맛 나겠죠^^
바위 구간이 계속 이어지고~
어라? 밧줄 잡고 힘주며 내려오느라 피나는 줄도 몰랐네요.
응급 상황 발생~ 삐요삐요~
동성산 방향 조망하며 바위 암릉길 따라~
금남정맥 했던지가 언제더라... 다녀온 산들 딱 보고 다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도를 봐야 간신히 알까말까... 산을 읽는다는 것은 아직도 힘듭니다.
확신이 안든다랄까~
여기도 조망 자리가 있어 잠시 들렀다 가고.
동상저수지(동성산 아래 있다고 동성저수지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사실 저도 그랬구요.)
뒤로 운암산~
뭐~ 이정도면 거의 수준급 암릉 전문가들~
다시 이어지는 바위 구간~
쉴틈이 없어요. 누가 이렇게 착하게 밧줄을 잘 매달아뒀는지... 감사^^
이제 아쉬운 암릉구간은 끝났구요. 편안한 내리막길~
아~ 이녀석은? 수령이 얼마나 될까?
올라온 몸통 크기좀 보세요.
좀 내려와서 다시 보니 바위 암릉 자체에 뿌리를 도대체 어떻게 내리고 살고 있는건지...
바위와 그냥 한 몸같아 보입니다.
너덜 바위길 따라 내려가면... 어디선가 물소리가...
오늘 코스 제대로 잘 잡았네요.
날머리쪽에 계곡이 있어 물 많을 때는 알탕도 가능할 듯.
계곡수로 세수좀 하고 산행 슬슬 마무리하며 내려갑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입석교. 날머리 구간.
산행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
산행 코스 지루할 틈없이 다들 대만족합니다.
수만리 마애석불 안내판이며 안도암도 이쪽으로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요녀석 꽃봉오리 보니 큰까치수염인듯... 이 작은 꽃문을 열면 이녀석은 어떤 세상을 볼까?
다리 건너기 직전에 화장실도 있어요.
다리 아래 내려다보니 물도 맑고 물고기가 엄청 많아
다음에는 물고기는 맥가이님이 잡고 요리는 소피언니가 하는 먹방으로~ ㅎㅎㅎ
못하는게 없는 여기 이 사람들.
다리 건너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해도 무방할 듯 하구요.
들꽃세상 방향으로 도로따라 원점회귀합니다.
모내기 끝난 논도 지나가고~ 들판에 서 있는 여유로운 경운기가 반가워서... 담아보며.
예쁘죠. 저는 요즘 길가에서 만나는 양귀비꽃이 그렇게 예쁘더라구요.
중국 당나라의 치명적인 매력 절세 미녀인 양귀비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양귀비꽃
어찌 양귀비의 얼굴이 그려지시려나^^
인터넷에 완주 대부산 지도가 있길래 함께 첨부해 보며.
완주 대부산 산행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가볍게 한나절 산행하기 딱 좋은 암릉, 소나무, 인근 조망 산행으로 추천 드립니다.
차로 30여분 거리의 화산 맥가이님 농장으로 고고씽~
ㅎㅎㅎ 산행하며 오르는 비탈보다 맥가이님 농장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더 힘들다는...
모두의 의견.
산으로 비탈 어느정도 올라가야 농장에 갈 수 있어요.
시그널도 이렇게 붙여놓으셨구요.
이정도면 산장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농장을 매번 오르내리니 자연스레 운동이 될 듯.
맥가이님 피지컬이 그냥 만들어진게 아니었어요.
올라갈 때 중간에 한번은 숨고르며 쉬었다 가야합니다. 에구구...
맥가이님과 먼저 도착하자마자
솥에 닭 씻어서 넣고 이글이글 장작 가득~
바른터님, 엘리사벳님, 소피 언니 오셔서 같이 먹거리 준비합니다.
직접 채취하셨다는 능이며... 버섯 말린 것들 약재며... 투척해주시고~
갑작스런 맥가이님 호출에 따라가니...
옴마나... 삼 캐러 가자고 하십니다.
저에게 단독 공개??
산에서 산삼 한번 못 봤던 제가...
이번에 산삼 제대로 봅니다.
여기 저기 풀처럼 숨어 있는 요녀석들...
사구짜리 산삼
이 귀한 것을 우리들 먹이겠다고^^ 아~ 감동입니다.
산삼 캘 때 그냥 캐지도 않으시더라구요.
신발 벗고 맨발로 조심조심... 뿌리 상할라 손으로 파서...
아~ 고놈 참 실하다~ 꽃보다 이쁜 것이 요놈 산삼이렸다.
인원수에 맞춰 5뿌리 알찬 놈으로다가 잘 골라서~
상하면 안되니 조심조심...
언니들 산삼 보더니, 우와~ 저런 미소 그냥 나오는거 아니죠.
오늘 우리들 맥가이님 덕분에 제대로 날 잡았네요.
꽃보다 하늘의 별보다 더 빛나는 산삼 되시겠습니다.
흙 조심조심 잘 닦아내고...
뭣이 중한디... 산삼 앞에서 대책없이 무너지는 표정들 보이소~
산삼 한뿌리씩 뇌두만 떼고 잎까지 똘똘 말아서 한입에 오물오물~
씹을수록 풍겨져 나오는 삼의 향기
능이 가득 담긴 닭백숙, 강한 불에 푹~ 끓여서 야들야들 맛나게 잘 씹힙니다.
근데 이 국물 맛이...
배가 너무 불러 들어갈 곳 없을 듯 해도
찰밥 한 숟갈 기어코 말아먹게 합니다.
두릅장아찌며 식감 좋은 아삭 김치 맛...
맥가이님 사모님 요리 솜씨에 감탄이 절로~
바른터님 가져오신 통통한 알찬 수박과 참외 한박스는
다 먹지 못하고 그냥 나눠서 집으로 가져갑니다. ^^
그냥 집에 또 보내질 않고 야채 가져다 먹으라고 하셔서...
산 아래 밭에 왔어요.
오밀조밀 이것저것 잘도 키워놓으셨네요.
쌈 종류도 많고...
저는 배추 2개에 김치해 먹으려면 파도 필요하다며
아낌없이 파까지 한가득 뽑아 주십니다.
만나면 늘 즐겁고 신나는 나의 친애하는 산 벗들
바른터님, 맥가이버님, 엘리사벳님, 소피님
좋은 날 함께라서 감사했습니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하루동안 고스란히 고마워요.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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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타키(김수정) 작성시간 26.06.16 똘똘 뭉쳐 즐거운 시간 보내신 중부지부님들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화기애애한 모습 자주 보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사임당 작성시간 26.06.16 찐사람~~♡
찐풍경~~♡
인연의 마일리지 잘 쌓으셨네요
깽이님 내면을 살짝 보게되는 듯 ㅎㅎ
좋은 사람들과의 동행은
그곳이 어디라도 달려가고픈데
너무 좋은곳입니다
입꼬리 또 한번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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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두건(頭巾) 작성시간 26.06.16 와~ 산세보며 와 멋지다 하면 넘어가다가 마지막에 이르러 헉~~ 부럽다 ㅎㅎ
산삼백숙 정말 맛나 보입니다.
대아호환종주때 늘 조망으로 보던 대부산 속살 보여줘서 감사합니다.
잘보고가요..
그리고 큰가치수영은 원래 수영과 까치의 합친 말로 까치수영이었고
잎이 매끈하고 큰놈을 큰까치수영이라 불렀었죠..
그러다가 모양이 할아버지 수염을 닮았다고 수염이라고도 부르게 되었죠.
수염이라고 불러도 되지만 표준말은 큰까치수영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근데 산삼 우린 국물맛은 어때요? ㅎㅎ -
작성자래선생 작성시간 26.06.16 베풀어 본 사람들은 베프는게 즐겁다고 합니다.^^ 저도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하려고 하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맥가이님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보기 좋습니다.^^
전주쪽은 자주 가서 작년에 수만리쪽을 지나 간적이 있습니다. 전주에서 모임했다가 친구가 동상쪽 백숙 잘 하는 집이 있다고해서~ 소양고택에서 커피도 한잔 했구요!ㅋㅋ
짧고 굵찍한 산행 하셨네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맥가이님 농막? 농장?에 가보고 싶습니다.^^ -
작성자대대로 작성시간 26.06.17 전북 완주의 대부산 명품소나무에 암릉 구경 잘했습니다
더운날씨에 산행 함께하신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