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변의와 항문통증 이해하기
우선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직장암 2기 판정받고 17년 2월에 수술..
5월에 장루 복원술..
현재 1년차 정기검진(CT/내시경/혈액/소변)을 통해 재발 및 전이 없음 판정받고 2년차로 접어든 환우입니다.
급작스런 변의로 인해 정신없이 드나들게 되는 화장실 문제와 항문통증에 대한 저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직장암 환우분들의 궁금한 점을 해소시켜드리고자 이 글을 올리게 됩니다.
직장암 환우분들의 공통점은 변의 문제로 인한 화장실문제 그리고 항문통증.. 이 두 가지가 가장 관심사항일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현재까지도 화장실문제로 여러 번 실수하고 있으며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경험을 통해서 대처방법도 터득하게 되었으며 나름 조절하고 있습니다.
사례1) 지인들과 약속되어 있어서 집에서 미리 배변문제 조절(화장실 대변 봄)하고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와 약 1~2분 정도 운전해서 가는 도중에 갑자기 또 잔변감에 의한 변의(변실금) 때문에 다시 집으로 급하게 들어가 해결함.
사례2) 대형마트 쇼핑 중.. 급작스럽게 설사 쫙.. 물건바구니 내려놓고 주차장에서 차 빼 힘들게 집에 와서 샤워하고 뒤 정리 후 백화점 가서 물건바구니 찾아서 물건 사는 중.. 또 다시 설사 쫙.. 정말 왕짜증 나고 미칠 것 같은 기분임(팬티형 기저귀 착용 안했으면 정말 난감할 뻔..)
사례3) 지인과 저녁식사 하는 자리에서 급작스럽게 화장실 급해서 갔다 왔으나 잠시 후 또 다시 변의감이 있어 화장실가서 설사 쫙.. 그리고 자리에 와서 다시 식사하던 중.. 설사 쫙.. 급하게 주차장에서 차 빼 집으로 왔으며 뒤 정리 후 지인들께 전화해서 사과함(팬티형 기저귀 착용 안했으면 정말 난감할 뻔..)
사례4) 지인들과 골프라운딩 중.. 급작스러운 배변문제로 골프 중단하고 다른 카트타고 나와서 화장실로 직행.. 뒤 정리 후 다시 합류하여 라운딩 중.. 또 다시 변의감 때문에 급하게 다시 화장실 직행.. 그것으로 라운딩 끝내고 지인들께 사과하고 마무리함(팬티형 기저귀 착용 안했으면 정말 난감할 뻔..)
사례5) 집에서 식사도중 급작스럽게 변의감 느껴서 입안의 음식물 씹으면서 급하게 화장실로 향했던 일들. 배변 해결하고 화장실 나온지 몇 분 만에 또다시 변의감.. 그리고 다시 화장실에서 일 보고 나왔는데 잠시 후.. 또 다시 화장실.. 이러기를 수십 번.. 정말 입에서 육두문자 나옵니다.
항문 통증= 화장실 드나드는 것도 힘든데 항문 통증까지.. 그냥 통증이 아니라 항문주변이 찢어질 듯 아리고 참기 힘든 아주 기분 나쁜 느낌의 통증..
위의 사례들은 제가 지금까지 겪었던 여러 상황들을 말씀드린 것이며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지금은 나름 조절법과 대처법을 터득한 상태입니다.
대책 없이 나오는 배변= 먼저 우리 몸속의 장(소장/대장/직장) 역할을 이해하면 변의 문제와 항문통증 등.. 이러한 상태들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식도를 지나 위에서 소화과정(음식물 분해과정)을 거쳐서 소장으로 이동하고 거기에서 각종 영양분들이 추출되면 대장(결장)으로 이동합니다. 대장에서도 필요한 영양성분들이 추출되면 마지막 직장으로 이동하여 완전한 찌꺼기의 대변으로 쌓이게 됩니다.
(대장= 맹장/상행결장/횡행결장/하행결장/S결장/직장에 대한 세부 역할은 생락..)
이때 소장 및 대장은 느릿한 연동활동(젖소 우유 짜듯..)을 통해 음식물들을 마지막 직장까지 천천히 옮기게 되는 것이며 직장에서 아침식사, 점심식사, 저녁식사 등.. 이렇게 여러 식사의 완전 소화된 음식찌꺼기들을 보관하고 괄약근이 그 찌꺼기(대변)를 항문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잡고 있다가 24시간 주기로 정상적인 배변을 통해 굵은 된변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직장의 역할입니다.
직장과 괄약근이 없다보니= 우리 직장암 환자들은 음식찌꺼기(대변)를 보관하는 직장이 없고 괄약근이 없거나 약하다보니 시도 때도 없이 변의감을 느끼는 것이며, 특히 식사 후에는 위의 활동과 소장, 대장(결장)의 연동 활동으로 인해 현재 수술한 직장의 위치(직장을 절제하고 대장을 끌어내려 항문에 봉합)에 있던 찌꺼기가 보관조절이 안 되고 대책 없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변실금 인 것입니다.
밀어내기 한판= 앞에서 설명한대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들은 위에서 분해 과정을 거칩니다. 그때 위 활동과 함께 소장/대장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위에서 소장으로.. 소장에서 대장으로.. 대장에서 직장으로.. 이렇게 소화된 음식물을 연동적으로 보내게 됩니다(밀어내기) 이때 수술한 위치에 있던 음식물찌꺼기(대변)가 적어도 하루 세끼정도는 쌓여서 보관되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못하고 변의감과 함께 내보내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배변을 보는 것은 바로 직전 또는 직직전에 섭취한 음식물의 찌꺼기(대변)가 아니고 최소한 하루 전 또는 그 전에 섭취한 음식물들의 찌꺼기라는 것은 알고 계시겠죠..(섭취한 음식물들은 각종 영양분 추출을 위해 소장(6시간), 대장에 하루정도의 보관 과정을 거침)
항문통증은 왜= 제 경험상.. 우선 항문통증의 원인은 항문의 미세혈관이 터지거나 쓸려진 상태에서 묽은 변에 있는 독성이 그 상처에 닿게 되어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항문의 미세혈관(실핏줄)이 터지는 이유는 직장 잘라내고 대장(결장)을 끌어내려 봉합하다보니 항문이 당겨지는 현상으로 인해 변이 나오는 항문구멍이 좁아진 상태이며.. 원래는 모든 사람들의 항문 괄약근은 이완과 수축운동이 잘 되어 변이 아무리 굵어도 쉽게 배변이 되었으나 직장이 없어지면서 괄약근이 이완수축 활동을 못하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굵은 변이 나오게 되면 그것을 현재 이완되는 괄약근 역할이 없다보니 좁아져 있는 항문끝 부분의 미세혈관이 터져서 혈변과 묽은 변의 독성에 의한 자극이 심한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아마도.. 모든 수술 환우분들의 항문 모양이 수술 전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임. 수술 전에는 항문구멍 부분이 주름진 근육(이완 수축되는 괄약근)으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주름진 근육이 없어지고 항문 속으로 당겨져 쏙 들어가 있는 모양세를 하고 있을 것임)
지사제와 좌욕은 구세주= 설사와 묽은 변.. 그리고 항문통증.. 해결 방법으로는 다들 복용하고 계시는 지사제가 나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사제복용을 통해 변의 수분을 해결해서 된변이 나오면 묽은 변의 독성이 없어 통증해결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루에도 여러 번의 배변활동으로 인해 항문 끝 주변의 미세혈관(실핏줄)이 성할리없겠지요. 그래서 터져있는 미세혈관을 독성이 강한 묽은 변이 자극을 하니 심한통증은 당연할거고요.
그 통증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뜨끈하게 데워진 물로 좌욕(물 갈아가며 여러 번 좌욕해서 장속의 잔변을 다 빼버림)하고 샤워기로 씻으면 통증 깨끗이 해소되는 거는 당연히 알고 계실 테지요. 참고로 좌욕을 통해 장속의 변 다 빼버리는데 시간 많이 걸리네요.
( 혹시.. 여러 번 좌욕하고 나왔는데 항문통증 남아있다면 항문안쪽에 묽은 잔변 남아있기 때문이며 댜시 좌욕으로 해결함 )
저는 이렇게 조절합니다=
①음식은 가능한 소식으로 여러 번 섭취하며 자극강한 짜고 매운 음식 피한다.
②외출하여 식사예정의 경우.. 최소 전날 저녁부터 음식 조절한다. (외출 전 지사제복용 시 개수를 하나 더 늘려서 복용함)
③지사제복용과 좌욕은 필수로 한다
④운동은 필수로하며 매일 저녁에 온열조사기로 엉덩이 꼬리뼈부분 쬔다.
저의 식단=
아침= 5~6 가지의 각종 채소/바나나/사과/무/요구르트/우유 믹서하여 쥬스로 마신다.
점심= 청국장(된장/들기름 2스푼도 같이첨가) / 9가지 잡곡밥
저녁= 청국장 또는 카레라이스 / 9가지 잡곡밥
기타= 1)원두커피 2수푼/물1리터 내린커피에 차가버섯 타서 매일 마신다(큰 커피잔으로 세잔정도의 양)
2)말린인삼/말린생강/사과1개/물1리터 끓인차에 꿀타서 매일 마신다.
3)고기는 살고기를 가리지 않고 가끔 먹으며 기타 음식은 가능한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
============ 이 글은 개인 경험에 의해 작성된 글임을 말씀드립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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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기술왕 작성시간 18.02.19 "살수있다"님의 글중
직장암 환자를 위한 운동_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암치유센터(암재활) - YouTube - https://m.youtube.com/watch?v=5PFHQHWR-qk&feature=youtu.be 참고하세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2013년 1월 직장전절제 수술 후 6월 복원하였고 지금까지도 배변고통속에 살고있으며
항문통증은 2년 지나면서 차츰 완화되고(통증은 거의 없어짐)
배변회수는 현재 10회/일 정도입니다. (의사샘은 수술전 방사선 20회 실시로 회복이 더디다고 하네요)
좋아진다는 휘망을 가지고 생활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즐기자즐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2.19 기술왕님..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요 올해가 5년차 지나갔겠네요 혹시 질문이 있는데.. 현재도 10회정도 배변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변실금에 의한 배변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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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기술왕 작성시간 18.02.19 즐기자즐겨 느껴서 가는경우 90% 변실금 10% 정도...
낮에는 어느정도 감지 및 참을 수 있어 조질이 되나 잠 잘때는 실수 할때가 많습니다.
음식물 영향도 크고(기름진 것이나 찬것 먹으면 심함)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화장실 횟수가 잦아서
고생을 하고 지나고 나면 3에서 4일정도는 편안합니다.
식사 후 바로는 장이 운동을 해서 그런지 화장실 사용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좋을때에는 이제 살만하다 하다가 심해지면 낙심하고 그렇게 지냅니다.
보통 복원 후 1년정도 지나면 많이 견딜만 한 것 같네요. 항문통증은 못 느낄 정도로
거의 없어집니다.(저의 경우) -
작성자즐기자즐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2.19 네.. 그렇군요 저도 현재 식후에는 화장실 들락거리기 바쁩니다 아뭏든 경험에 의한 좋은 정보 감사드리며 좋은 일들 많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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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문디 작성시간 18.05.24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