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창작하는 AI 시대의 원년이다. 물론 그전까지 다양한 Large-Scale(초거대)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생성AI 분야가 열리긴 했지만,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지는 못했거든요.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 기업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이 인공지능 시인과 화가를 선보이면서 생성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카카오브레인 생성모델팀을 월간중앙 2023년 2월호가 4페이지에 걸쳐 소개했다.
오래된 집 /카카오브레인
나는 오래된 집에 산다
생나무를 때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렇게 튼튼한 나무들 사이에서
이제는 주인을 잃어버린 집
나는 나무의 나이테를 세워보며
시간을 짐작한다
지붕은 비가 새지 않는지
도통 관심이 없다
아버지는 생전에
술을 좋아하셨다
할아버지는 평생
술을 담그셨고
아버지는 평생
술을 받으셨다
나는 아버지가 심어둔 나무의 가지를
하나씩 흔들어본다
시간을 알기 위해서는
가지를 아주 많이 펴야 한다
지붕의 이끼는 매년
풍화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술을 마시며 아버지는 자주
바람속에 나무의 나이테가 없다고
노래하셨다
내가 이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이다
겨울엔 누구나
집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 집에 살면서부터
나는 점점
집처럼 되어간다
이 집에 살면서부터
나는 점점
집이 되어간다.
작가 슬릿스코프와 카카오브레인이 만든 AI 시인 시아는 국내의 근현대시 1만여 편을 읽으며 글쓰기를 배웠다.
주제어와 명령어를 입력하면 단 1초만에 시 한 편을 짓는다고 한다.
이러한 시아의 시 하나 올리면서 신기함은 물론 불안감, 공포까지 몰려 든다.
나는 시인이라고 시를 늘 쓰는데 이시를 접하고 이름은 러시아계 시인의 시를 번역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어쩌면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집, 나무, 나이테, 바람, 나가 영혼으로 뒤섞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난해인 2022년 8월에 발표된 카카오브레인 AI 시인 Sia(이하 시아)의 시집 “시를 쓰는 이유”와 B^ DISCOVER 앱을 통해 화가 Karlo(칼로)가 그려내는 그림들을 보면, AI에게 예술가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시아와 칼로는 앞으로 어떻게 진화해갈까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대기업이 모두 뛰어들고 있는 이 시장에서 카카오브레인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규모의 경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김세훈 이미지 생성 모델 총괄 디렉터는 이렇게 말합니다. “카카오브레인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수많은 연구 개발자와 학자들이 실리콘 밸리 그룹보다 더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 내고자 시도 중이며 이 중 몇 개는 성공할 것이라 기대한다.”
“10억 명이 넘는 인류에게 영감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생성모델팀의 포부처럼 카카오브레인의 노력이 전 인류에게 창작과 예술의 쾌감을 전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시를 쓰는 이유를 묻지 말아 주십시오. 그냥 쓰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시인은 시를 쓰고 수필가는 글을 쓴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고 의사는 환자를 진단하죠. 당연한 일이다. 이제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환자를 돌보는 것도 점점 당연한 일이 되고 있다. AI도 영감을 받아 시를 쓰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기계적브레인이 인간과 다른 것은 무엇일까? 그냥 정보를 모은 것을 분석하고 다시 수학 공식을 풀듯이 풀어낸 문장을 시나 소설이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AI가 썼다는 것을 모르고 감상했을때는 매끄럽게 잘쓰여진 시나, 수필일 수 있다는 것이 함정이다. 이젠 세상의 모든 시인들이 AI와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지 모른다. 물론 시나 수필에 국한한 것이 아니다. 그림, 사진등의 예술적 영역이나 영화등까지 AI는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고제작같은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Angelcrack 작성시간 23.03.08 결과는 얼마나 독자의 마음을 감동시키느냐 겠죠.
아직 국제 기준도 마련이 되기 전인초기 단계인데...
닌자 미사일에 연동되는 AI 는
수많은 김정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가짜 정은이가 나타나면 발사도 않되지만
진짜라 판단되면 옆자리에 탄 사람을
다치지도 않고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네요.
조만간 나오는 버젼의 AI 는 자기 스스로 능력계발을 할 수도 있다고...
만화가 이현세는 그간의 모든 자기 작품과 자료를 입력시켜 머지않아
주제와 소제 정도만 지정해줘도 장편 만화를 출간하거나 인터넷으로 볼 수있게 준비 중이라네요.
마케팅 기법까지 지원을 하면 독자들을 웃고 울리고 춤추게 하고도 남을 듯 합니다.
캐나나 문협도 주주회사 형태로 탈바꿈하고 AI 한 대 임대를 해서 기업화하자고 할지도 모르죠.
아니면 스스로 도태될지도 모르니...
자연인으로 살다가 15년만에 셀폰을 다시 쓰려니 마치 원시인으로 도태된 느낌인데
머지 않아 다가 올 개인용 글쓰기 AI 프로그램이라도 보편화 된다고 보면
훨씬 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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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전재민(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3.08 AI이제 초기 단계이니 앞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 지겠지만
공상영화에서처럼 인간을 노예로 부리는 로봇을 만드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
작성자Angelcrack 작성시간 23.03.08 국제법이 만들어지겠지만 늘 안지키는 사탄들이 있어 문제이고
더 우려되는 것은 AI 로 인하여 빈부, 세대간 격차가 더 벌어지고
로봇에 밀려 지배까지 당하는 어리숙한 사람들도 많이 늘어날 것이 더큰 문제일 겁니다.
공산권이나 마피아들이 한 열배 더 비싸게 주고 AI 를 도입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인민들이나 조직 깡패들의 삶이 사람일지 로봇의 부하로 더더욱 단순 무식한 깡패로 전락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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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ngelcrack 작성시간 23.03.08 소련 패망후 러시아에 갔을때 고위직을 만났었죠.
인민들은 식빵 하나 사려고 100 미터씩 줄서서 기다리고, 거리엔 한국에서 폐차하는 대신 빼돌려 수출한 시내뻐스들이 한국 버스노선도 지우지 않고 크게 번호 하나 달고 다니면 인민들이 알아서 타고 다니더군요.
그런데 그는 앞뒤로 네명의 무장한 경찰과 용병으로 호위를 받는 마피아 대장 뒤를 경호도 없이 따라 다니데요.
식사는 나랏 돈인지, 마피아 돈으로 최고급 요리에 귀한 술 곁들여...
공산주의의 이론과는 전혀 다른 불공평한 현실이죠. 인민들 끼리만 공평하게 고생하고, 어렵고, 덜 먹는다고 ??!!
법보다 권력과 주먹이 앞서, 의료봉사간 외국인인 저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고 따르지 않는다고
국경, 두만강 건너 북한을 보고, 사람
의 형체도 구분 안되는 원경이라도 사진 찎었다고 무장한 소대 졍력을 동원해 잡아 다 온종일 심문하는 폭거
이미 공산권 과학자가 국제법을 무시하고 에이즈에 안 걸리는 유전자변형 여아를 출산시켜 10살쯤 되었을 겁니다.
싸움만, 일만...잘하는 유전자변형 생체로봇을 생산할 세상에 정치 권력과 마피아 집단이 연계되면 지금의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대립보더 훨씬 무섭게 될겠죠 -
작성자Angelcrack 작성시간 23.03.08 요즘 한국에 비슷한 범법 권력자들로 난리죠. 국내법망을 방탄한다 해도 국제법을 피할 수는 없지요.
공산권 생체로봇 시험 여아를 생산한 과학자처럼 국제법을 몰라서 한 실수라 언론에는 대서 특필해 놓고, 조용히 모든 자료와 함께 정리가 되었죠.
샌프란시스코 알타크르즈 감옥보다 무섭다는 쿠바의 콴타나모 감옥에서 조우할 수 있겠죠.
AI 도
원자력을 핵무기가 아닌 발전이나 치료에 활용하듯 하면 평화인데
무한의 부와 권력과 폭력을 위해 활용하면 핵폭탄 보다 훨씬 무서운 세상을 만들어
6번째 지구의 멸망을 재촉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보다 강력한 AI 관련 국제법도 만들어 규제를 철저히 할 것이고
그 법망을 피하려는 사탄의 무리들의 반발도 크겠죠.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력히 반대한 두 부류가 있지요.
백신 속에 이미 유전자 변형 특수 정보를 심어 원격조종할 수 있다고 우려한 종교인들과
공산권에서 그럴 수 있다고 쇠뇌된 사람들...
지금이 요지경같은 세상으로 넘어가는 대 전환기에 있고, 저희는 대처가 좀 힘들 수도 있는 씨니어...
저는 혹시라도 윤회를 통해 인간으로 다시 올 수 있다면 멋진 세상을 누릴 행운아가 될거란 희망으로 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