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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안경

작성자30회 윤정자|작성시간12.06.29|조회수91 목록 댓글 6


철없던 어릴적 소원이 안경쓰는것이었다.

그런바램이 마음밑바닥에 있으니 가끔씩 멀쩡한 눈을 실눈으로 뜨고

눈이 잘 안보이는듯이 사물을 힘들게 주시하였다.

이러다가 특별히 부모님의 눈에띄면 엄마아버지 두분께서 하시는 말씀

정자데리고 안과에 한번 가 봐야겠다하시는 말씀을 들을때의 나의 기쁨은

드디어 안경이 해결되었다 였다.


사람이 거짓말은 완벽치 못하기에 이러다가 잊고 살았다.


이제는 그 소원하던 안경을 한개도 아니고 몇개씩 내 분신처럼 같이동행한다.


학창시절 제일 아랫글자바로위까지 다 읽고 서서히 위로 올라가도

항상 나이에 비하여 근시도 난시도 원시도 없이 밝은눈을 하나님과 부모님으로 부터

불행하게도? 물러받았다.


나이는 결코 숫자에 불과한것이 아니고 때가되니 신문보기가 힘들고

서툰영어에 사전없이는 한마디도 못하는 미국생활에 눈이 침침하여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시장에 가서 그림으로 맛있게 보이는 can food 살때는 그 잔글씨가 나를

놀리는것 같았다.


드디어 나의 소원이 이루어져서 안경을 맞추어 사용하게 되었다.

원하는 모양의 태에 도수룰 넣어 끼어보니 이렇게 환할수가 없었다.

하나만 있으니 자주 잘 잊어먹어서 같은 도수의 안경을 몇게만들아 자동차에도

두고 운전하는 남편에게 네비게이터가 되고 브억에도 걸어두고

응접실에도 computer 옆에도 두고 지내던중 3개월에 한번씩 시력검진을 받든중

지금과는 판이하게 침침한것이 아니라 오른쪽 눈이 아주 나뻐져서 망막에 손상이 있다고 망막전문의를 소개받았다.

2010년 11월에 망막치료가 시작되어 처음 1년은 한달에 한번씩 안구 희자위에 주사를 맞고 요즈음은 격월로 주사치료를 받다가 특수안경을 2개 맞추어

색갈이 있는 야외용과 Reading Glass 로 2개를 맞추었다

일반 돋보기와 3개의 안경이 나의 핸드백 속에는 들어있다.


일곱살적 원했던 눈거울을 일흔이 되니 덤으로 3개씩을 주신 하나님께 인제는

이안경 도로 가져가시라고 때를 쓸려니 이제는 철들어 주신것 감사드리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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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30회 윤정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6.30 언니 정말 소박한 부러움이 었네요,여드름 자국 자랑하듯 코딱지 만한 흰반창고,
    맞아요 안대도 해 보고 싶었고 목이아퍼 목만 돌리지 않고 몸체 돌리는 모습
    정말 철없던 시절의 순수함이 지금아이들은 상상도 못하지요.
  • 작성자36회 김옥덕 | 작성시간 12.06.30 철없던 시절 진솔한 고백이 웃음짓게 합니다.ㅎㅎ
  • 답댓글 작성자30회 윤정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6.30 그러게요 옥덕님 이것 뿐이겠어요?모두가 젊잖아서 말씀없을 뿐이지
    나의 유년기는 9남매 맏아들이신 아버님의 많은가족과 9남매 대가족 속에서
    논산훈련소 같은 세월을 보내었어요.그덕에 모난성미도 달아 문드러지고
    그때배운 자립심으로 힘든 이민생활을 잘 견디었어요.
    고상한말로 고난이 축복이지요.
  • 작성자40회 장인순 | 작성시간 12.07.08 ㅎㅎㅎ...
    안경을 부러워 하다가 저 또한 안경쟁이가 돼버렸는데 ...
    재밌게 읽었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30회 윤정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7.13 안경을 3개(sun glass,readin glass 일반 돋보기)와 항상 동행할려니
    hand bag은 파티용이고 일반외출땐 큰 백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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