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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생활

작성자36회 김옥덕|작성시간14.12.12|조회수227 목록 댓글 7

 박스를 개봉하지도 않고 두고 간 걸 그동안 정리하느라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략 제 자리를 잡아 놓고는 오늘 처음으로 바깥나들이를 했습니다.

우선 먹을 걸 사야 해서 전단지에 적힌 마트에 전화를 해 위치를 물어 찾아갔습니다.

차로 한참 걸리는 곳에 위치한 G마트는 규모가 전에 살던 곳과는 비교할 수없이 작았습니다.

슈퍼마켓도 몇 km 안에는 없어 차를 타고 나가야 합니다. ​

은행도 근처에는 농협이 있을 뿐입니다.

 차도에서 떨어지고 산에 닿은 곳이라 주위 경관은 수려하고 조용합니다.

모든 차는 지하로만 다니게 되어 있어 차소리도 들리지 않고 오직 참새와 까치소리만 들립니다.

공기는 맑고 상쾌해서 배기가스에 노출되던 전과는 달리 건강이 좋아질 것 같은데, 생활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부족해 조금 불편할 뿐입니다. ​

 이중 창호시스템으로  찬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주어 실내는 따뜻하고 원하는 온도에 맞춰 놓으면 알맞은 실내 온도가 유지됩니다. 마스터키는 여러 가지 기능 칩이 내장되어있어​ 몸에 지니고만 있으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우리층 번호도 자동으로 불이 켜집니다. 현관문도 이 키를 갖다 대면 열립니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의 동굴​문처럼 '열려라 참깨'하고 외칠 필요도 없습니다.

아파트 관리실 및 부속실에 근무하는 직원들 태도도 아주 공손하고 친절합니다.

아파트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고 있는데 '안녕하십니까?'라는 소리에 돌아보니 직원이 인사를 해서 엉겁결에 나도 인사를 했습니다.

건물이 20동이나 되고 1020세대가 사는데도 길에 다니는 사람을 잘 볼 수가 없을 정도로 한적합니다.

모두 지하주차장에서 차로만 이동을 하는지...

 10년 전에 새 아파트에 이사 와서 제어기능이 새로운 것이어서 신기했는데, 지금은 그  아파트는 여기에 비하면 구식이란 생각이 듭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는 주상복합건물이어서 세탁실이 따로 없었고, 물을 버릴 수 있는 베란다도 없어 불편했는데​ 여긴 아주 편리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주부의 마음으로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느껴집니다.

다만 거실이 넓고 방이 좀 좁은 것이 불편한 점입니다.

 로비만 나가면 바로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이 있고, 지하에 대형 슈퍼마켓과  은행, 병원, 약국, 푸드코트, 미용실... 없는 것이 없는 편한 곳에 살다가 뚝 떨어진 섬에라도 온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그동안 너무나 편리한 곳에서 살았다는 반증일 겁니다.

38층 높은 곳 거실에서 훤히 내려다 보이는 양재천과 대모산, 전망이 아주 좋은 데서 살아봐도 며칠뿐이지 그다음부터는 전망이 어떤지 느껴지지도 않아서, 이 번 이 아파트는 전망이 앞 동에 막혀서 뷰는 빵점입니다만  그냥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차차 적응이 되겠지만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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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28회서혜숙 | 작성시간 14.12.13 도시든지 시골이든지 내가 앉으면 적응하여 살게되고 정도 들고 좋은점도 자꾸 느끼게 되고...
    모든것에는 좋은 점 나쁜점 양면이 있습니다.우리보다 더 열악한 곳에서도 웃음의 꽃을 피우면서
    씩씩히게 생활 하고 있습니다. 아들한테 왜 미안한데요 옥덕 아우 그런 생각버리고 당당하세요.
    이제 아드님께 보호를 받으며 아우의 건강을 잃지마세요 챙기세요.
  • 답댓글 작성자36회 김옥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15 딸이 아니라서 곰살맞게 부모를 챙기는 일은 없지요.
    어제 큰아들 가족이 처음 방문했어요.
    남편이 좋아하는 꿀을 사들고 와서는,
    "달달하게 사세요." ㅎㅎ
  • 작성자28회 지영숙 | 작성시간 14.12.18 이사하느라 수고가 많았어요. 경관도 좋고 특히 봄이되면 공기도 맑아 산책하기도
    좋을것 같아 나이드신분들 생활하기는 좋은 환경입니다.
    처음 이사하면 모든게 낯설고 불편하지만 차차 적응이 되지요....
    아드님이 좀 힘들겠지만 결혼하면 떠날것이고....
    이제 두분의 건강만 챙기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 답댓글 작성자36회 김옥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18 언니 말씀이 다 맞습니다.
    아들이 결혼하면 큰 숙제를 덜게 될텐데 아직 싹이 보이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언니, 덕담 고맙습니다.
  • 작성자28회 박정자 | 작성시간 14.12.23 새아파트 참 한갖지고 좋은 것같다 복잡한 곳 보다 공기 좋고 조용하고 노부부 평화롭겠구나 건강 챙기는데는 최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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