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사정으로 카페 자주 들리지도 않은 아웃사이더인 제가 뜬금없이 주제넘는 쓴소리를 하고자 게시글 답니다.
이런말 할 자격이 저에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카페 회원도 많아지고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는 분들도 많아짐과 동시에, 오프라인에 참여하기 힘들어서 독학을 하시는 회원분들도 독학에 도움이 될까 싶어 카페에 가입하신 분들도 많으리라는 생각에 조금 주제넘은, 또한 새삼스런 글을 남깁니다.
토론의 장에서 닉네임 좀비님께서 쓰신 독학에 관한 글을 보면서 저도 한번쯤은 독학에 대한 경계를 쓰고자 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주짓수에서는 어느정도 독학 가능 여부를 인정하시는 듯 하지만, 저는 주짓수에 대해 잘 모르므로 패스하고, 입식타격이 독학이 불가능한 점도 좀비님의 글 외에 인터넷 지식 검색만 해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독학하시던 분들이 저에게 말씀하시겠죠. "그래서 어쩌라고?" "맘놓고 체육관 다니지 못하는 형편을 네가 알긴 해?" 등등...
물론 우리나라와 같이 다양한 레져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거나, 지리적 여건, 또는 편견 등에 의해 제한되는 부분은 존재합니다. 저도 경험하고 있고요. 하지만, 배울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은 스스로 만들고자 최소한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저도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하죠...
이러한 점에서 저는 격 카페가 격투기를 접하기 힘든 여건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준다는 점에서 정말 긍정적이고 좋은 카페라 생각됩니다. 물론 지방의 수련모임이 활성화 된 것은 아니나 조금만 노력한다면 수련모임을 만들어 함께 운동할 수도 있을것이라 봅니다.
얘기가 잠깐 삼천포로 간 것 같은데... 혹시나 지리적, 경제적, 시간적 여건 등의 사유로 인해 책이나 동영상을 보고 스킬을 수련하고 싶으신 분이 계신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그 시간에 체력훈련을 할 것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물론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스쿼트와 같은 3대 웨이트와 그 외 올바른 트레이닝 방법은 전문가에게 지적받거나 자세의 교정을 돕는 트레이닝이 가능한 환경에서 훈련하면서 배워둬야할 점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럼 웨이트도 배워야 하는데, 체육관도 못가는 입장에서 웨이트도 돈내고 배우라 하면 말이 앞뒤가 안맞잖아?"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체력훈련도 작은것에서부터 도전해보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 맨몸으로 할 수 있는 푸쉬업, 싯업(복근운동), 턱걸이, 맨손 스쿼트 등 덤벨이 없이도 작은 공간, 또는 근처 공원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라도 시작할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공터나 운동장에서 조깅이나 전력질주 등 작은것에서부터도 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많다는 것이죠. 좀 더 다양한 웨이트를 하고자 한다면 카페의 웨이트 트레이닝 게시판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외 유연성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 등도 추가...
독학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쓸데없이 웨이트 예찬론에 너무 치우친 글을 쓰고 있는것 아닌가 염려도 되네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비효율적으로 훈련하는 스킬보다는 평균 이상의 훌륭한 체력이 상대를 제압하는데에 더 효율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 입니다. 물론 힘만으로 제대로 된 기술을 구사하는 전문 파이터를 능가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올바르게 수행하면서, 자신이 바라는 제대로 된 환경에서 수련할 기회와 여건을 스스로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서울에 사신다면 체육관 다닐 여건이 안되더라도 모임에 참석할 여건은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거라 감히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번 당부드리지만
당신의 훌륭한 코치는 책과 동영상이 아닙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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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신(탱커매니져임뭬) 작성시간 13.06.30 제가 운동을 하는 방법과는 전혀 상반되는 이야기 이지만....
내용와 뜻은 제 생각과 어느정도 일치합니다.
저야 뭐 워낙 쇠덩이 드는걸 싫어해서...문제지만...ㅎㅎ
사실 타격이던 그레플링이던...제대로된 수련을 하려면 혼자는 불가능할거란 생각을 합니다.
저만해도 얼마전 누군가 이야기해주더군요.
맞기를 싫어한다고...ㅎㅎ
전 몰랐죠.
맞기를 두려워하는건 아닌데...맞기를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더불어 들어가지 않으면...제가 뭘할수있는지 묻더라고요.
정확한 판단이죠.
팔길고...스킬 좋은 사람과 아웃복싱을해서 무엇을 얻을수있겟냐고.
결과...오늘 바디샷코치한테 죽을만큼 맞았습니다.
그래도 많이 배웠죠. -
답댓글 작성자무신(탱커매니져임뭬) 작성시간 13.06.30 뭐 구구절절이 이야기했지만...
누군가 지켜보면서 잔소리해주는것만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룰수잇다는겁니다...제 경험상.
물론 같이 운동하면서 스파링을 해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책과 동영상이 해줄수없는것이...이런것이겠죠.
좋은 글 올려주셔서..또한번 같이 운동하는 동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저녁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KIMBO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6.30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좋은거죠. 오프라인에 참석은 못했으나, 이런 카페 덕분에 MMA를 접할 수 있다는건 매우 좋다고 봅니다. 사실, 여건을 스스로 만든다는게 저도 정말 어렵습니다. 먹고사는 문제, 격투기에 관한 주변의 편견 등 하고 싶은걸 방해하는 환경에 타협해야 하나 늘 생각되고요.최선책이 불가피해서 차선택을 한것이 체력훈련이기에 그나마 지금의 작은것부터 출발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기회를 만들어볼까 구상중이긴 합니다.ㅎㅎ 물론 운동은 취미이기에 어느정도 제한을 둬야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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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뱃살만페도르 작성시간 13.07.01 mma 칼럼 & 리뷰 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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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KIMBO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7.01 저도 많이 배워야 하는 입장임에도 너무 건방진 화두가 담긴 글을 쓴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