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궁금한 질문이 있어 이렇게 질문하게 되네요.
제가 궁금한 것은
'열'과 '빛'이 어떻게 다른가? 입니다.
'빛'이라는 녀석은 그래도 어느정도 정체가 감이 옵니다. 광자를 떠올릴 수도 있고 하니..
그런데 '열'이라는 녀석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지 도통 감이 오질 않네요.
흔이 뜨거워진 물체는 열과 빛을 낸다... 라고 하는데
여기서 열과 빛은 그 정체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빛을 낸다는 건 쉽게 이해가 되거든요.
그런데 열을 낸다는 건 도대체 무엇(?)을 낸다는 것일까요?
그리고 보통 적외선을 열선이라고 부르는데
적외선이 열작용을 많이 하는 빛이라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적외선이 나오는 것을 열을 낸다고 하면 되는 것인지..
이게 머릿속에 정확히 구분이 잘 안됩니다.
열과 빛이 포함관계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개념인 것인지..
열이 빛의 일종인 것인지... 아니라면 빛이 아닌 다른 무언가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 건지..
아무튼 '열'이라는 녀석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열'하면 머릿속에 딱히 떠오르는 표상이 없어요.
열과 빛의 개념을 좀 쉽게 구분할 수 없을까요?
색을 띈다....빨간색...파란색....
색을 띄지 않는다....흰색? 까만색? 무채색도 색이라면? 무색? 투명? 관찰자에게 들어오는 그 물체에서 반사된 (색채)정보가 없다....색을 띄지 않는다...
열을 띈다...따뜻하다? 차가우면 열이 없는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0K이 아닌 이상 열을 띈다?
열을 가진다? 물질이 열을 가진다? 물질이 자신의 온도에 해당하는 (진동)운동을 하고 있다?
열이 전달된다? 직접적으로 전달된다면? 열을 띈 물질(입자들)의 이동?
열이 전달된다? 물질간의 접촉(충돌)을 통한 운동에너지(병진이건 진동이건)의 전달
열이 전달된다? 원격으로 전달된다면? 그 유일한 방법은 결국 전자기파...그렇다면 열이 공간을 격하고 전달되는 유일한 방법은 전자기파?
빛은 전자기파의 일종이다...보이는 전자기파를 빛이라고 부르면 될까.....
전자기파는 에너지가 전달되는 현상이자 방법이다.
빛도 전자기파이다...빛도 에너지를 전달시키는 전자기파 중 하나일 뿐이며 그게 눈에 보이는 것 뿐 결국 다른 전자기파들과 차이는 없다..
뜨거운 물체는 열과 빛을 낸다? 아니다..(주변에 비하여) 뜨거운 물체는 열을 내는 것이다...열을 내는 전자기파들 중에서 빛은 우리가 볼 수 있으니 결국 빛을 낸다는건 열을 낸다는 것이다...
설명을 멋지게 할 자신이 없어서 생각나는데로 끄적거려 봤습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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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을e 작성시간 11.02.09 카르마님 답변 완전 감사합니다. 이것도 충분히 저에게는 멋집니다. 아니 답변 달아주시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축복입니다.
눈에 보이는 빛(가시광선)이 아닌 감마선과 같은 모든 전자기파를 빛으로 본다고 하면 열과 빛이 거의 같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걸로 이해하면 될까요? 설명을 들어도 아직은 완전히 가슴에 와닿지는 않네요. 좀 곱씹어보고 또 생각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열'이라는 녀석이 참 '열'받게 만드는 군요. ㅋ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나 좀 생각에 진전이 생기면 답글 달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
작성자카르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10 적당한 비유가 없을까 고민해봤는데....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재산을 열이라고 하겟습니다.(아무리 거지라도 옷은 입고 있으니깐요 ㅎ) 그 재산 중에서 현찰만 빛이라고 할게요..자... 이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고 합시다...현찰을 줄수도 있고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줄 수도 있습니다. 현찰을 주든 물건을 주든 받는 사람의 재산이 늘어나는건 똑같습니다...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현찰이 곧 재산이라고 생각하지 마시라는 뜻입니다. 재산은 재산이고 현찰은 현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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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르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10 인간은 누구나 타인에게 자신의 재산을 주고 또 타인으로부터 재산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불교에서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고 말하는데 물리학자의 입장에서 참으로 심오하게 와닿는 대목입니다... <처음부터 가진게 없고 마지막에도 가진게 없다>라는 의미는... 에너지가 이동할 때만 그걸 담을 수 있는....마치 파동에서의 매질과 같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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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들꽃 작성시간 11.02.10 카르마님. 맨 아랫줄에 조금 제생각과 달라보이는 것이 있어서 말입니다. [뜨거운 물체는 열과 빛을 낸다? 아니다..(주변에 비하여) 뜨거운 물체는 열을 내는 것이다...열을 내는 전자기파들 중에서 빛은 우리가 볼 수 있으니 결국 빛을 낸다는건 열을 낸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열평형 부분을 고려하셔할꺼 같습니다. 모든 물체는 해당 온도에 해당하는 빛을 내고 있는거고 그로 인해 열평형상태에 있는 것인데 주변보다 온도가 낮은 경우 외부파장에 의해 흡수되는 것 보다 자체에서 나가는 부분의 에너지양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마치 화학평형상태에 있다고 해서 화학반응이 정지되어있지 않은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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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르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11 열평형을 왜 고려해야 하나요? 알짜복사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낸다"와 "받는다"를 따로 생각한다면 "알짜로 낸다"는 생각을 굳이 할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0K이 아닌 모든 물체는 자신의 온도에 해당하는 전자기파를 방출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