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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독] "사랑해"…70대 헬기 기장은 추락 전날 아내에게 속삭였다

작성시간25.03.28|조회수29,665 목록 댓글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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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날 통화에서 남편이 ‘사랑한다’고 말해줬는데….”

28일 낮 12시쯤 경기 김포시의 한 장례식장. 경북 의성 산불 진화 중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희생된 고(故) 박현우(73) 기장의 아내 장광자(71)씨는 남편을 떠올리다 말문이 막혔다. 장씨는 사고 전날인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쯤 박 기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원도 인제에서 근무해 떨어져 살았던 남편은 매일 같은 시간마다 “저녁 먹었냐”며 안부를 물었는데, 그날따라 연락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씨는 “전화를 받은 남편이 ‘의성에 진화 작업 지원을 나와서 전화를 못 했다’고 했다.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은 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하곤 눈시울을 붉혔다.


(중략)




순직자 예우…이천 호국원에 안치


사고 현장에서도 박 기장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경북 의성군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강당에는 박 기장을 애도하는 분향소가 마련됐다. 이날 오후 12시50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우원식 국회의장 등도 분향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조문록에 “숭고한 희생과 헌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시민 추모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분향소 운영 기간은 29일 오후 9시까지다.
박 기장은 26일 오후 12시54분쯤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헬기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사고 목격자들은 박 기장이 추락 직전 민가로 향하던 헬기를 야산 방향으로 틀었다고 증언했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헬기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 기장은 공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자로 예우돼 이천 호국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영근·박종서 기자 lee.you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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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1

댓글 리스트
  • 작성시간 25.03.29 너무너무 비통하긔...ㅜㅜㅜ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시간 25.03.29 가슴 아파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시간 25.03.2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시간 25.03.2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시간 25.03.3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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