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가 드디어 이 집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걸까요?
이제는 배뇨 하루 2번 이상, 배변도 하루 1번 이상 꼭 집에서 아주 시원하게 잘 해결하고 있습니다.
(기쁘면서도 슬픈 이 묘한 기분... ㅎㅎㅎ...ㅠㅠ...)
밥도 싹싹 잘 먹고 물도 잘 마시고, 건강 면에서는 전혀 걱정할 부분이 없어 보여요.
가끔은 저보다 더 이 공간을 편안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 꽃비 덕분에 알아가는 우리 동네
꽃비와 매일 걷다 보니 저도 몰랐던 동네 구석구석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신도시라 아직 비어있는 상가가 많아 길이 참 깨끗한 데다가, 그 사이사이로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서 꽃비가 냄새 맡고 노즈워크하기에 정말 최고더라고요. 새삼 강아지 산책시키기 참 좋은 환경이라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집 건너편에 엄청나게 큰 공원이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어서, 꽃비와 함께 공원 산책까지 야무지게 다녀왔답니다!
👀 분리불안은 꽃비가 아니라 저에게...
어제는 2시간 정도 집을 비울 일이 있었어요.
밖에서도 혼자 있을 꽃비가 걱정돼서 틈만 나면 펫캠을 들여다봤는데... 웬걸, 정작 꽃비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시원한 맨바닥에 찰싹 엎드려서 아주 푹~ 쉬고 있더라고요;; ㅎㅎㅎ
나중에 장시간 집을 비우게 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꽃비가 아니라 저에게 분리불안이 생긴 게 확실하네요.
🚨 내 구역은 내가 지킨다! (feat. 가구 배달)
다만 오늘 점심쯤, 진땀 빼는 일이 하나 있었어요.
집에 새로운 가구가 들어왔는데, 꽃비가 설치 기사님을 너무 경계하며 짖는 통에 아주 당황스러웠습니다.
기사님이 설치를 다 마치고 돌아가실 때까지 온 집안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짖어서 애를 좀 먹었네요.
슬슬 이 집을 온전한 자기 영역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건지, 밖에서 낯선 소리가 들리면 으르릉대거나 짖는 행동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 이 맛에 반려견과 함께하나 봐요
사실 오늘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연쇄적으로 터져서 하루 종일 기분이 꽤 가라앉아 있었거든요. (다행히 마무리는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우울한 표정을 꽃비가 읽은 걸까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꽃비가 문 앞에 가만히 앉아서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그 따뜻하고 무해한 눈빛을 보는 순간, '아... 사람들이 이래서 반려견과 함께하는구나' 하고 깊이 위로받았습니다. ㅎㅎㅎ
2일에 한 번씩 쓰는데도 이렇게 많은 기억할 만한 추억들이 많이 생기네요 ㅎㅎㅎ
혼자 있었을 때하고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부지런한 삶이기도 하지만 정말 많은 추억이 쌓이는 것 같아 너무 재밌는 하루하루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입양센터간사 작성시간 26.06.10 꽃비가 너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로 서로 행복을 주고 받는 느낌이 들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일기에요ㅎㅎㅎ 서로 위안이 되어주면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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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똘2랑 작성시간 26.06.10 원래 분리불안은 견주한테 더 많이 발생하는 불치병이랍니다 ㅎㅎㅎ
꽃비와 정말 잘 지내고 계셔서 일기 읽는 내내 행복하고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동심이 작성시간 26.06.10 꽃비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꽃비가 잘 적응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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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담이맘 작성시간 26.06.10 이제 3~4일이라는데 적응력 짱~~
아무래도 꽃비가 삼촌이 꽤나 맘에 들었나봅니다~
앞으로의 임보일기도 기대할께요~^^ -
작성자써지니 작성시간 26.06.11 맞아요
저도 강아지 데려오고나서 우리 동네를 훨씬 더 잘 알게 되더라구요
평소에는 전혀 걷지 않았던 구석구석을 걷고
10년간 살면서 한번도 하지 않았던 주민들과 인사도 하고
두 존재가 만나서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