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번째콜..
대치동에서 분당삼평동(판교) ..
손 만나니 차가 아우디 A8이네요..
젊은손이네요
손만나서 출발할려는데..
어디서 많이본얼굴..
고등학교때 젤친했던놈이네요.
거의 20년이 다되어가는데..
친구는 고등학교 2학년때 미국으로 이민가고
제가 대학들어갔을때 친구놈 방학때한국에 놀러오면 항상 저희집에서 홈스테이할정도로
무지 친했던 친구더군요..
그이후로 저희집도 안좋은일이있어서 이사가고 저두 군대가면서 연락이 두절됬었죠.
이친구랑은 엄청친해서 친구가 이민갈때 제가 엄마한테 유학보내달라구 떼까지썼을정도였는데..
올여름에 한국지사로 들어왔다면서 명함을 주는데 직책이랑 회사가 ...부럽더군요..ㅠㅠ
사실 많이 창피했죠..
저희집도 저 대학다닐때까지 아주 넉넉하게 살았는데 아버지회사가 잘못되는바람에..ㅜㅜ
거기다가 대학졸업하고 이리저리 돈끌어서 사업한답시고 다 말아먹구..
친구랑 이런저런얘기하다 분당에서 술한잔하자는거 주말로 약속미루고 버스타고 강남으로 나왔네요..
친구놈 살이좀 찐거외엔 예전그대로더군요,,
내리면서 택시타고 가라면서 수표한장을 건네는데 걍 안받고 왔습니다..
주말에 만나면 술이나 한잔사라고했죠
이제 대리 한달정도했는데 ,,
사실 시작하면서 아는사람 만나면 어떡하나 좀 걱정했는데..
이런일이 있을줄이야..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지난일을 생각하니 많이 우울해지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낮밤가리지 않고 일해서 저질러놓은거 해결해놓고 다시시작해봐야죠..
인생에 세번기회가 있다하니 좀더 힘내고 열심히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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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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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효상 작성시간 09.12.23 저와 비슷한 마음이시네요. 저는 주위의 친구들, 동창들, 옆집 사람들 모두 압니다. 얼마전에는 5년만에 고등학교 써클 선배도 만났고요... 형님 제가 모시게 됬네요 하며 떳떳하게 운행 했습니다. 지난 얘기 하면서요. 제가 요금 않 받을려고 했더니 웃돈까지 얻어 주며 강제로 넣어 주더군요... 자랑삼아 떠들 일은 아니겠지만 숨길 일도 아닌듯 합니다. 신분의 차이가 없듯이 직업에 차이가 있을 수가 없지요. 내 자신이 당당해야 손들에게도 당당 할 수가 있습니다. 거리에서 떳떳히 핸드폰에 피뎅이 들고 다닙니다. 저희 집 근처에서도요. 저는 출근길이니까요. 의기소침 하실 필요 없습니다. 빳빳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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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이언 작성시간 09.12.23 낯에 일하면서 하는 투잡인 저같은 경우 낯일과 관계된 사람 만날까봐 걱정하죠..하지만 설마 그렇게 까지 재수가 없을까 생각합니다....
한번은...전화했는데...경쟁업체 부장...ㅠㅠ 먼저 아는척 해서 다행이죠...전화번호 보고 인사하더군요...먼저 대리기삽니다 했으면 큰일날뻔...쩝
그냥 안부전화한척..하고 콜방전화해서 빼달라고 애걸복걸했죠...콜방에선 안된다고 난리....식은땀 난 기억이 있습니다 -
작성자라피스 작성시간 09.12.23 오더창에 뜬 사촌형 회사와 이름 전번까지 확인하고 놀라서 상황실에 전화해서 취소한적 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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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막자란놈 작성시간 09.12.24 부천역에서 의정부가는 콜을 잡앗는데 하필 사촌 매제를 태워는데 내가 잘못본것인가 햇엇는데 차 앞유리에 명함이 있는데 이름이 맞더군요 ㅠㅠ 긍대 이인간이 술을 많이 마셔 절 잘 못알아보라고요 어디서 많이 뵌분 갔다고 하길래 세상 살다보면 비슷한 사람 많겟죠하고 걍 출발 행여 눈맞을까봐 오른족 백미러도 못보고 몸도왼쪽 비틀어 앉아서 운전하고 왜그리 말도 많이 시키는지 고향 물어봐서 옆에군을 말했더니 자기 처가집하고 가깝다고 반갑단다 글더니 마누라 어쩌고 저쩌고 한다 띠뻘 의정부까지 오는데 왜그리도 멀던지 돈 받을때도 핸드폰 보는척 하면서 고개 푹숙이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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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리산 작성시간 09.12.24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