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인종차별에 대한 글에 정말로 동감하며 동의합니다.
그런데.. 흐음.. 자꾸 중국인에 대해 안좋은 편견이 생기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공부하는 석사과정에는 중국, 타이완 학생들이 대다수입니다. 80% ㅎㅎ..
1년간 나는.. 중국대학에 유학온 외국학생같은 느낌을 받으며 생활했죠.
뭐 그중 몇몇은 인간적 유대를 맺어 친하게 지내기도 하지만..
하지만 1년 지내고 나니.. 중국인,나와는 참 안맞는 민족성이란걸 느낍니다.
한명의 중국인을 통한 느낌이 아니고 한꺼번에 많은 수의 중국학생들을 관찰하며 내린 결론이죠..
1. 시끄럽다.
중국어는 성조를 가진 언어라서 도서관 같은 곳에서 작게 말하려 해도 어느 수준 이상 작은 목소리로는 대화가 힘든듯 합니다. 이건 그렇다 치고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장소가 도서관이라면 대화를 자제해야할 텐데.. 할말 다하고 사는듯 합니다.
2. 경청자가 없다.
그룹과제를 하며 느낀점입니다. 일단 제가 속하면 그그룹에서는 영어를 쓰지만 어떤그룹은 100% 중국애들로 구성되면 그그룹의 공용어는 중국어가 됩니다. 그들의 토론을 보면... 동시에 구성원 모두가 말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로 자기목소리를 내려하고 그룹 중에 리스너가 없더군요. 이래서 중국인은 시끄럽다.. 라는 것이 맞는 말 같습니다.
3. 수동적이다.
중국학생들과 그룹과제를 하게되면 거의 제가 리더역할을 했습니다. 아무도 나서서 뭘 하려 하지 않더군요. 리더를 하며 좋은점이라면 의사결정권이 거의 제게 있었다는 점. 의견을 분명히 이야기 하고 방향을 잡아가는 역할을 하려 하지 않더군요. 그러나.. 어쩔 땐 이것들이 나에게 다 미루려는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제 코스의 80%정도가 중국학생이었지만 이 중에 아무도 학생대표를 맡지 않더군요. 그리고 뒤에서 수근대기 좋아하고..
4. 비중국어권 동료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
제 코스의 약 20%는 인도, 그리스, 영국, 우크라이나, 파키스탄, 저.. 등등의 국적이었습니다. 중국애들의 저러한 특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같은 공부를 하면서 양분되더군요. 수업시작 전, 강의실 앞에 있으면 그들은 그들끼리 수다떨기 바쁠 뿐.. 다른 친구들 보고 Hi~ 라고 먼저 인사건네는 경우가 매우 드믈더군요. 저는 그렇저렇 비슷한 외향으로 인해 중국인들과 그외 다른 국적동료들간의 다리역할 같은 것도 하게 되었지요.
5.아카데믹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시험기간이 되니 중국애들 가관입니다. 한국의 90년대 초반, 제가 학부 1,2학년 시절 했던 전년도 선배들로부터의 예상답안 노트 복사해서 그저 줄줄 외우고 있습니다. 어떤것은 중국어로만 되어 있어 제가 알 수 없었고 영어로 된 것들은 영어도 어설프고 심지어 내용도 틀린것을 앞뒤 보지 않고 줄줄 외우더군요. 저도 일단 입수는 해서 조금 참고 해 봤지만 복사비가 아깝더군요. 이러한 학생들이 석사과정에 너도나도 돈들고 아우성이니 대학에선 어떻게든 웬만해선 다 받아주지만...아마 교수들도 학생들 수준 낮아지고 있어서 좀 짜증 날듯 합니다. 저도 대단히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전. 뭔가 내 스스로 내 머리속에 흡수되는 지식을 갖고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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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반론을 제기하시는 분도 있겠지요. 물론 어떤 한 민족에 대해 저렇게 싸잡아 평가를 내리고 부정적 선입견을 갖는것은 나쁩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선입견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은 채 저 속으로만 생각하고 살아야 하나요? ㅎㅎ..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전 만일 어느 동네에 중국인이 많이 살면 거기 가기 싫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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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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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upon 작성시간 06.09.05 지나인들 95%정도는 ... 나머지 5%나 쓸만할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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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람의소리 작성시간 06.09.08 국적으로 묶지마시구 사람대 사람으로 묶어보세요. 개인적으로 타이완여자친구.가 있어서. 중국사람 대만사람에 대한 편견과 무시. 에 종종 맘이 상하곤 한답니다. 한국웹사이트. 보시면... 정말 여자친구가 한국말 몰라서 다행이지 알면 기겁하겠구나. 싶기도 해요. 저는 아랍친구들을 굉장히 싫어했었어요. 부자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웬지 모르게 거만하고. 게으르고. 좀 지저분하고. 그러다 한친구를 만났는데.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다 깨버린 그런친구였죠. 그때 국적으로 묶지말고 사람대 사람으로 묶자. 라고 생각했어요. 지금껏 만난던 사람들이 그랬던거지 모든 사람들이 그럴꺼 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좋을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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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람의소리 작성시간 06.09.08 솔직히. 다른 국적으로 사람들도. 우리네 처럼. 불만을 가지고 있을꺼에요... 제가 아는. 몇몇 외국인들이 하소연을 종종 한답니다. 그럴때 마다. "한국인은." 이라고 묻지말고. "그애는." 이라고 물어달라고 애기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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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만기제대므흣 작성시간 06.09.08 대학원 유학 2년차... 바람의 소리님 말씀이 지당함에도 저는 왜 원 글 쓰신 분께 더 기대고 싶은지.. -.-;; 제 경험에 비춰보면 중국애들... 필요할 땐 쏙쏙 빼먹고 나중엔 등에 칼 꽂습니다. 대만애들은 괜찮은 애들이 많은 반면, 본토 애들은 정말 황당한 애들 많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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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fudge 작성시간 06.09.08 위 몇몇분들 말씀대로 국적으로 보지말고 개개인으로 봅시다. 입장을 바꿔서 한 외국인이 한국사람에게 나쁜 경험이 많다고해서 한국사람들은 그렇더라...라고 말하고다니면 억울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