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지켜볼 쭈아야..오늘은 이모가
너의 이야기를 좋은 분들에게 해주려고해...너도 같이 보았으면좋겠다..
2006년 봄 쭈아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에 언니가 키우던 쫑이라는(콜리)아이를 많이닮은 쭈아..
언니는 쫑이를 떠올리며 콜리카페에서 이쁜 아이하나를 입양해왔습니다..
이름은 쭈아~그때당시저는 강아지를 좋아했지 품종이나 특징은 잘모를때였습니다..
제가 봐왔던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늘 제가 길에서 데려오던 행동에있어
늘 품종이 섞인아니거나 푸들..치와와등 그외에아이들은 모르고있었죠..
쭈아와 첫만남은 너무 설렜습니다..
뾰족한 입에 쫑긋한귀
대형견은 처음이라 어찌나 신기한지..
매일같이 쭈아를 끌어안고 지냈습니다..
쭈아도 점점크고 엄마도그렇고 언니도그렇고
여주시골로 집을 알아봤더군요...
이사를 한다는 것입니다..저는 그냥 부천에 따로 방을 얻기로하고
그렇게 식구들은 여주로 이사를 가면서
저는 쭈아와 떨어졌습니다..어차피 언니의 아가기에..제가 키운다고 할수도 없었죠..
한동안 여주집에 가기전까지는 볼수없었던쭈아..
사진몇장으로 간간히 쭈아의 커가는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어느덧 2~3년이흐른 쭈아
너무 성숙한 아가씨가 되었네요~
한번씩갔을때는 큰지도 몰랐는데
이렇게보니 털도그렇고 여유있는 표정까지..
너무 이뻐졌네요..
첫째조카가 걷기시작하면서 함께해온 쭈아
어느덧 조카가 산책을 시켜주는 날이 왔네요..
둘째조카가 아가였을때 쭈아는 그때도 그옆에 있었습니다..
아가때의 철없던 쭈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제
동생들을 챙겨주는 어엿한 숙녀가 되었어요..
그사이 쭈아에겐 멋진 남자친구도 생겼더군요..
그리고 리트리버 하늘이도 새로운 식구로 왔구요..
하지만 오늘은 쭈아의 이야기기에 다른아가들은 생략하겠습니다..
2009년 제가 잠시 여주집에 있을때였습니다..
한번은 언니가 셋째를 가지면서 스트레스가 많아 신경도 예민해있었고
그런가족들은 막둥이에게 안좋은일이 생길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어느날 가족들이 집을비우고.. 저는 여주집을 지키고있었죠..
마당에서 딱딱거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마당에 비를 막던 천장에 왠 벌레가 날개로 부딪히는 소리가 나더군요..
아가들집쪽에서 그러길래 내쫒는다고 막대기로 치다가 떨어진 벌레는
생각보다 컸습니다..무서움에 옆에있던 바가지로 덮고서 한쪽으로 치워놨습니다..
다음날 언니가 아침일찍 오고 저는 잠세상에 빠져있었습니다.
아가들 밥을 챙겨주고 들어온 언니는
쭈아가 토를했는데 왠 집게벌레같은게 반토막이 섞여나왔다더군요...
뭘까?하다가 문득생각이나서 밖으로 나가
바가지를 들어보니 그벌레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언니한테 얘기하고는 일단 쭈아를 지켜봤습니다..
별탈없이 밥도 먹고 변도보고 하길래..무심코 넘겼는데
다음날 나가보니 쭈아는 혈변에 구토에 식욕도 없고 엎드려마 있는겁니다..
형부랑 저는 아이를 차에태우곤 여주시내에 병원으로 갔습니다..
키트검사를 하시더니 파보라더군요..
사실그때 파보가 뭔지도 모르고있었습니다..
수액을 한참 맞던 쭈아가 일어나길래 엉엉울던 저는 눈물을 훔치곤
괜찮냐고 미안하다 말을했죠..
쭈아는 그런절 쳐다보더니 바른자세로 앉아 마치 저를 위로해주듯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여기에 계속둘수 없으니 데려가야할것 같다했습니다..
할수없이 데리고온 쭈아는 차에서 좀 나아진듯보이더니
또 시커먼 변을 물쏟듯이 보는겁니다..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기라도하듯 아픈와중에도 연거품
핥아주던 우리 쭈아..
집으로 돌아와 마당에 내려논 쭈아..일어설힘도 없으면서
언니쪽으로 가더군요..그리곤 언니앞에 앉아서 한참을 바라보곤 다시 저희 엄마..그리고 형부..저..
한번씩 눈을 마주쳐주더라구요..그때까지만해도 쭈아가 수액을 맞고 이제좀 나아졌다보다..
다행이다싶었죠..그런데 쭈아의 행동이 이상했습니다..
갑자기 마당을 한바퀴크게 돌더니 엄마가 잘 가꾸던 화단옆에 몸을 눕히는겁니다..
그때가 여름이라..더워서 그런가..함에 부채질을 해주었습니다..
아파서 잠도 잘못잤을쭈아....눈을감길래 좀 쉬라고 연거품 부채질을 해주며 쓰다듬어주었는데...
갑자기 싸해지는 기분에 쭈아를 깨우니 안일어나더군요..
동물들은눈을뜨고 죽는다고 하였기에 전정말 자는건지 알았습니다..
저도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부르던 이름 쭈아..
언니도 놀라서 막울었습니다..형부도 슬픔을달래며 형부에겐 언니뱃속에 있는 아가도있기에
언니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유산끼가 있던 언니에겐 어쩌면 막둥이를 잃을수 있는 날일지도 모르니까요..
자꾸 몸이 굳는 쭈아를 저는 연거품 주물러대고 자꾸만 꼬이는 파리를 쫓아내며 쭈아를 계속해서 깨웠습니다..
끝내 쭈아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그렇게 하루만에 쭈아를 보내고 저는 인터넷 검색으로 독성벌레/파보/파보병원등
펑펑 울며 마구마구 뒤졌습니다..
제가 바본가요..?파보치료를 해주는 병원도 있었고 독성벌레도 제가본벌레랑 비슷한
것도 있고 정말 파보일까...파보가 얼마나무섭길래 하루만에 한 가족에게서
이토록 소중한 아이를 데려가는걸까..정말 하늘도 원망스럽고
강아지만 좋아했지 그런 중요한 정보하나 모르고 살다니..
제자신도 정말 비참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지금도 쭈아만 생각하면 후회스럽고 안타깝고 시간을 돌리고싶고
미안하고 또미안하고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는 우리 쭈아에게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주었을까요..
그렇게 쭈아를 보낸지 한 보름쯤되었을까?
막둥이가 태어났습니다..그것도 아주 건강하게..
그리고 어느날 엄마와 언니는 한번씩 가는 점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언니..집에와서 절붙잡곤 펑펑 울더군요..
왜그러냐니...언니가 하는말이
쭈아가 막둥이 대신 간것 같다고..
말도안했는데 그분이 ㅉㅉ하시더니 평생고마워하고 살아~
이러더랍니다..그강아지아니었음 니자식이 갔다고...
그말에 저또한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쭈아의 무덤이 어딘지도 모르는 언니와저는 형부테 물어봤습니다..
어디에 묻은거냐고...형부는 끝내 말을 감췄습니다..
알고나면 매일가치 가서 울꺼아니냐며..좋은 땅에 잘 묻어줬으니
걱정말으라며..
그리고...조카들이 밖에서 놀다 들어와선
쭈아를 봤다더군요..먼소리하는건지
어디서봤는데?란말에 위에서 쳐다봤다더군요..
그리곤 자기들 보고 웃었다며 첫째랑 둘째가 쭈아언제오냐고 그러더군요..
하기사 아이들 유치원간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아이들에겐 쭈아 다른데로 멀리 갔다고만 했거든요..
아이들의 그런말에 또한번 눈물샘이 고장난듯 말을 안듣더군요..
참..우리에게 많은것을 주고간 쭈아..
늘 생각하면 미안하고 잠시나마 잊었던 나를 용서해주길바래봅니다..
그리고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쭈아야..이모는 너를 절때 잊지않을꺼야..이모가 앞으로 얼마나많은시간을
보내다가 니곁으로 갈진 모르겠지만 그때 잊지말고 꼭 반겨주기 바랄께..
그리고 이모는 밑에서 너에게..그리고 이모를 스쳐지나간 아가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불쌍한 아이들,그리고 사랑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꼭 좋은 사람이 될께........위에서 지켜보고 있으렴.."
-이후 시간이흘러..저는 병원에서 일을하게 되었고 파보라는병과..
그리고 그외 몰랐던 질병들,,그리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그문언가...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따뜻함도 느끼게 되었다..지금 나의 가족 5남매들에게는 절때 부끄럽지않은
엄마가 되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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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5남매마미(이지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3.11 느껴주신거에 반대로 많이 챙겨주지 못했습니다..그래서 더욱 미안하구요..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이런일이 일어났을까요?ㅜㅜ 이렇게 후회할일들만 생길걸..왜 옆에있을때 더 챙겨주지 못한걸까요..까막눈도 아니고 왜 가까이 있는아이를 소중히 하지 않았을까요...라떼님의 이야기처럼 우리 쭈아도 언니에게 막둥이를 안겨주고 자신이 떠난걸까요?저도 라떼님처럼 그리믿고 늘 쭈아에게 감사하며 살겠습니다..(ㅜㅜ)(_ _)(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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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uper D(한성숙) 작성시간 12.03.11 ㅠ.ㅠ 2월 15일에 사랑하는 슈나 마리를 암과 급성신부전에서 지켜주지 못하고....보냈습니다 그 무너지는 억장에...지난 10월에 수술하고 재발않던 종양이 순식간에...커지며 근 2주 동안에 무슨 태풍이 몰아친것같이 앓고 우리 가족을 떠난 마리...에 대한 ㅅ슬픔이 겨우 억누를 정도였는데 쭈아이야기 들으니..눈물에 앞이 안보입니다..참 바보같이 우리에게 주기만 하는 녀석들...인간인데 이 녀석들보다 못할때가 마나 참 부끄럽고...쭈아이모님처럼 저도 다짐합니다...더 잘살아서 부끄럽지 않게 그때 만나자라고..조카들과 나른 아가들과 가족들과 쭈아를 기억할 수 있으니...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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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5남매마미(이지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3.11 한성숙님의 글에 저또한 눈물이 나네요..강아지는 눈을 뜨고 세상을 마감한다지요..아이의 마지막 눈동자에 비친 한성숙님을 아가는 하늘에서도 절때 잊지 않을겁니다..우리 쭈아도 마리도 하늘에서 늘 지켜볼거라 생각되요..그아이들에게 부족함없고 부끄런 엄마.이모가 되지 않도록 해요..신부전이라면 그때부턴 늘 약을 먹었을텐데..종양까지라면 엄청 힘들었을텐데..마리가 하루라도 더 엄마곁을 지켜주고 싶었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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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파수꾼 작성시간 12.03.12 파보는 숯가루 먹이면 다 살릴 수 있는 데....안타깝네요....
제가 데리고 있었으면 살렸을건 데
다른 병은 몰라도 파보는 살릴 자신이 있는거죠.
치료방법도 간단하거든요. -
답댓글 작성자5남매마미(이지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3.11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그때당시 검색에 쳐도 거의 다 가망없다는 글만 나오고..(나중에 알게된건 북어더군요..북어의 효능이 항체,면역력에 좋다더군요,.,,ㅜㅜ)진작 울 쭈아가 파수꾼님을 알게되었다면 어쩌면 지금 5~6살의 나이로 살고있겠네요..파수꾼님의 글을 읽으니 더욱 안타깝기만합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