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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르고 정직한 한 배(拜)의 중함을 깨닫게 해준 첫 삼천배 후기# -사촌동생의 첫 3000배 후기

작성자어질이|작성시간17.10.26|조회수330 목록 댓글 1

바르고 정직한 한 배(拜)의 중함을 깨닫게 해준 첫 삼천배 후기#

 

무료하고 밋밋한 일상이 계속되던 봄의 어느날, 누나(적멸심 보살님)에게

'삼천배를 같이 해보지 않을래' 라는 연락을 받았을 당시에 느낌은

솔직히 절을 3천배 한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잘 모르고 그냥 하면 할 수 있을것 같다는

막연함이 앞섰었다. 그래서 하겠다고 했고 누나들(적멸심, 무념경 보살님)과 5월 삼천배 회향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래도 올해 3월과 4월에 10키로 마라톤 대회에 한 번씩 참가하느라 운동도 어느정도 해놓은 상태라서

하면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3천배 회향에 참가하기 전 일주일간 하루에 백팔배를

연습 삼아 해보았고 백팔배가 수월했기에3천배도 왠지 무난히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내 착각과 자만이었다는걸 삼천배 회향 당일 깨닫게 되었다.

  처음 천배를 하고 천오백배 이천배... 이천오배배...의 과정에서 다리는 점점 내것이 아닌듯 무거워졌고

땀이 비오듯 흐르고 손으로 땅을 짚고 일어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손목도 아파왔다. 그럴수록 내 몸은 편함을

갈구하며 멍한 정신과 함께 자세는 점점 흐트러져갔다. 그렇게 단순히 숫자 채우기만에 급급한 절을 해나가다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 정신을 잡고 자세를 바로 잡으려 애를 썼다. 그런데 왠걸 자세를 바로 잡으로

노력하니 오히려 다리의 통증이 덜한 기분이 들었고 계속 절을 해나갈 수 있었다. 물론 이미 망가진 자세로

많은 절을 해온터라 '처음부터 더 집중해서 올바른 자세로 절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아닌 후회가 들기도 했지만

남은 오백배라도 더 간절하게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마지막 오백배 회향에 들어갔고,많은 생각들과 간절한 것들을

빌며 삼천배를 온전히 채워나갈수 있었다. 삼천배 회향이 끝난뒤 서로 '성불하십시오' 라고 할때는 몸은 고된데

묘한 기쁨(?)과 편안함이 드는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생소한 경험이었다.

  이번 삼천배를 계기로 절을 하는 모습이 마음으로나 정신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참으로 거짓 없이

나를 나타내는 거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천배, 이천배, 삼천배를 채우는 절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지금 회향이 끝난 뒤 생각나는건 미약하나마 자세를 바로 잡으려 노력하며 바른 절을 해보려했던 순간들과

더불어 올바른 절들로 한 배 한배 쌓아나가 삼천배를 온전히 올리게 될 수 있을때가

진정한 삼천배를 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부끄러움과 반성, 그리고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든다.

  삼천배를 끝내고 누나들과 얘기하며 '천배는 10키로 마라톤, 이천배는 하프마라톤, 삼천배는 하프마라톤 그 이상, 아직 뛰어본적은

없지만 풀코스 마라톤과 비슷하거나 더 힘들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난다.마라톤이나 삼천배나 둘 다 자세가 무너지고 집중을 하지않으면 더 힘들어지는 것이 비슷하게 생각되었다. 그리고 둘 다 엄청 힘들지만 조금이나마 자기자신을 더

정직하고 거짓없이 바라보는 계기가 되는것 같다. 이번 삼천배를 통해 갑자기 많은 것이 확 바뀔거라 생각은 않지만 무엇이나마

내가 삶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을거라 믿고,발목 아픈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삼천배 회향을 해낸 도경 누나와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두번째 삼천배 회향을 무사히 마친 나경 누나, 그리고 함께 해주신 여러 보살님들과 거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마친다. 모두 더위 조심하시고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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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아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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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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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진공 | 작성시간 18.05.31 멋지네요...그래도 나를 잊어버리는 시간을 대중과 함께 함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끼는 님의 마음을 찬탄합니다
    마라톤과 절은 확연히 다릅니다... 사용하는 근육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3년전 3천배를할때 저도 많은 고통을
    격었습니다..하프,풀코스. 100키로울트라. 200키로를 달리던 때인데도 3000배는 어려웠지요..그래서 매일 300배를
    일과로 한달정도 해보니 3000배가 즐거워 지네요...매일 일과를하시여 성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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