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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추사 김정희가 초의대사를 위해 만든 걸작 명선茗禪

작성자보스코| 작성시간09.04.04| 조회수25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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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연꽃만나러가는바람 작성시간09.04.05 스님도 보고싶지 않고 스님 편지도 보고싶지 않으나 차만 잘 챙겨 보내라는 저런 투정을 받아든 초의선사의 너털웃음이 그려집니다. 옛사람들의 교유는 확실히 고아한 풍취가 있네요. 함께 나누고 싶은 편지(출처_정민,책읽는소리,마음산책2002)가 있어 답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연꽃만나러가는바람 작성시간09.04.05 간밤 달이 환하길래 박제가를 찾아가서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집 지키던 사람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풍채가 좋고 수염이 난, 누런 말을 탄 손님이 벽에다 글씨를 써 놓고 갔습니다." 등잔으로 비춰보았더니 바로 그대의 글씨입디다. 손님 온 것을 알려 주는 학이 없음을 한하고, 문에다 글을 쓰는 봉황이 있음을 기뻐하였지요. 미안하고 송구하오. 이후 달 밝은 밤에는 감히 밖에 나가지 않을 작정입니다._박지원이 홍대용에게 보낸 편지
  • 답댓글 작성자 연꽃만나러가는바람 작성시간09.04.05 내 집에 좋은 물건이라곤 단지 <맹자> 일곱 편뿐인데, 오랜 굶주림을 견딜 길 없어 2백 전에 팔아 밥을 지어 배불리 먹었소. 희희낙락하며 영재 유득공에게 달려가 크게 뽐내었구려. 영재의 굶주림도 또한 벌써 오래였던지라, 내 말을 듣더니 그 자리에서 <좌씨전>을 팔아서는 남은 돈으로 술을 받아 나를 마시게 하지 뭐요. 이 어찌 맹자가 몸소 밥을 지어 나를 먹여주고, 좌씨가 손수 술을 따라 내게 권하는 것과 무에 다르겠소.
  • 답댓글 작성자 연꽃만나러가는바람 작성시간09.04.05 이에 맹자와 좌씨를 한없이 찬송하였더라오. 그렇지만 우리들이 만약 해를 마치도록 이 두 책을 읽기만 했더라면 어찌 일찍이 조금의 굶주림인들 구할 수 있었겠소. 그래서 나는 겨우 알았소. 책 읽어 부귀를 구한다는 것은 모두 요행의 꾀일 뿐이니, 곧장 팔아치워 한 번 거나히 취하고 배불리 먹기를 도모하는 것이 박실함이 될 뿐 거짓 꾸미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오. 아아! 그대의 생각은 어떻소?_이덕무가 이서구에게 보낸 편지
  • 작성자 보스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4.05 책팔아 밥해먹고 그친구따라 책팔아 같이 술마시는 두친구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실사구시의 진정한 실천자의 면모가 엿보이는 글이네요. 하긴 이정도의 학자들이 맹자나 좌씨전 정도를 머리에 새겨놓지 않고 살았겠습니까? 달 밝은 밤을 친구를 위해 비워놓겠다는 박지원의 맹세도 보기 좋구요. 옛날분들은 같은 남자 친구들에게도 이리도 멋지고 즐거운 글을 보냈는데 연서는 얼마나 멋졌을까요? 연꽃~님께서 혹여 자료를 갖고계시다면 우미갈 총각들을 위해 옛 연서 몇점정도는 올려주셔야 할듯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연꽃만나러가는바람 작성시간09.04.07 그게 말이죠 보스코님, 글이란 것도 사람에 맞춰 눈에 띄더란 거죠. 어찌 연서가 제 눈에 들이닥치겠습니까^^ 오늘 날씨 참 좋네요. 좋은하루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 보스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4.07 네네~~^^~~좋은하루 되세요~~
  • 작성자 연꽃 작성시간09.09.30 좋으자료 스크랩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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