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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신 시부모님 명절에 어디로 가야할까요?

작성자가마니|작성시간23.09.17|조회수1,298 목록 댓글 11

 

 

시부모님은 이미 오래전에 갈라서신 상태였구요
남편은 시어머님이 혼자 키우셨고, 둘이 의지하고 살았데요


결혼하고 첫 명절을 보낼때만 해도 당연히 어머님댁만 갔었고
애 둘 낳고 살면서 명절에는 항상 제가 음식을 한두가지 해가서 그것만 딱 먹고 왔네요; 암튼 어머님이 이번 명절은 시골에 가 있을테니 음식하지 말고 친정에서 지내라~ 올라왔을때 밥이나 먹자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그런줄 알고 있었는데, 남편이 오늘 갑자기 명절 당일 점심은 아버님댁 가서 먹자는겁니다
사실 명절연휴에 남편만 혼자 가거나, 남편이 애들만 데리고 아버님댁에 간적은 있었어요~ 근데 언젠가부터 시댁을 두군데 다 가자고 하는겁니다;; 아버님이 애들 보고싶어 하시고, 혼자 외로우니까 저희가 오길 바라신데요 요새들어 부쩍 애들 보고싶어 하시고 집앞에 찾아오십니다 (오시면 사탕 초콜렛 젤리만 잔득 사주시는데 사실 저는 그것도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티 낸적은 없었네요)


아버님이 외로우신것도 알고, 애들 보고싶으신것도 알지만
제가 명절에 시댁은 한군데만 챙기겠다
니가 어디로 갈지 딱 정해라!! 그랬더니 저보고 미쳤냐고 하더라구요;; (사실 아예 딱 끊고 안갈 마음은 아닌데 명절당일은 무조건 시댁 먼저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화가 나기도 했어요)


사실 평소에도 그렇고 결혼,임신, 출산,생일,어린이날,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도 왕래하거나 혹은 지원을 받거나 연락을 특별히 한적이 없는 사이거든요


근데 명절에는 제가 아버님을 꼭 찾아뵈어야 하고
시댁을 두군데 다 매번 챙겨야 하나요?
남편은 제 사상이 너무 이상하데요..


다른사람들이 들으면 다들 내가 이상한 여자라고 할꺼라고, 네이트판에 글을 써보라고 해서 썼네요 댓글 달리면 같이 보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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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민이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17 미쳤다고하는건 좀심하고..그래도 좀야박하네요. 요즘 졸혼들도많이하시고 이혼가정흔한데.. 입장바꿔 친정부모님이 따로계시는데 남편이 한군데만선택해! 해도 좋으신가요? 엄마집하루 아빠집하루가자는것도아니고 식사한끼씩하는건데..친정가서 시간오래보내시면되자나요
  • 작성자민이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17 결혼에 지원도 안해, 연락도 없던 아버님이라면 조심 해야죠. 님이 좀 야박해 보이긴 해도 ... 남편만 보내시든지요. 그 아버님이 슬슬 나 부양좀 해라 나올것 같은 느낌.
  • 작성자동그라 작성시간 23.09.17 명절 3일 중에 시가 1.5일, 친정 1.5일이었으면 시가 1.5일에서 나눠서 어머님, 아버님 댁에 들르자고 하는 거면 그냥 그러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막말로 부모님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판에, 괜히 남편 마음에 비수 꽂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작성자바다 작성시간 23.09.17 이번에 가게되면 앞으로 계속 가게되겠죠..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하고싶으면 남편분만 가시라고해요.. 아내분까지 불편하게 하지말고
  • 작성자바다 작성시간 23.09.17 니가 챙겨라..열라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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