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롭게 글쓰기

태왕사신기를 봤습니다만...... 재미는 있더라구요.

작성자minamjun11|작성시간07.09.14|조회수196 목록 댓글 10
3편까진 못봤고, 판도라 티비로 1,2편을 봤습니다.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재미있었고 기분 좋게 본 이유를 간단히 나열하면,

1. 일단 스케일이 크다. 건물과 건물 내외부, 넓은 전경 화면 등등... 죄다 아담하고 황제조차 10평내외의 방에서 생활하는 kbs의 답답한 사극보단 백배 낫습니다.

2. 훌륭한 cg. 드라마에도 이런 cg가 사용되다니.... 라는 생각을 하고 있자니 괜히 으쓱해 지던걸요? 외국 사람들은 태왕사신기를 보곤 한국 드라마 퀄리티는 높구나...라고 하겠습니다.

3. 말끔한 이야기 진행. 뭐.... 초반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야기 전개는 자연스럽네요. 24부작 답게 kbs사극 처럼 인물 클로즈업으로 많으면 20분씩 잡아먹는 아주 어처구니 없는 시청자 농락하기 모드는 없으니깐요.


.... 그리고 옷차림 고증 문제는 상당히 걸리는데요.
일단 자료가 적어 어쩔 수 없이 상상에 많이 맡긴다고는 쳐도, 분위기 자체가 중국풍인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근데, 또 한가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그만큼 우리가 중국 사극이나 무협물에 익숙해져 있었다는 뜻입니다.

고로.... 어떤 상상력으로 만들던간에 중국 사극이나 무협풍에선 벗어나기 힘들다는 겁니다.
이건, 현 시점에선 어찌 해결될 방법은 없습니다.
차라리 우리도 태왕사신기 같은 판타지 사극이나 무협물을 덩달아 만들어내는 수 밖엔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하도 많은 작품들이 나와 중국풍이다.... 한국풍이다를 따질 수 없게 만드는 방법정도???

현재로선 엄청나게 많은 수가 제작된 중국의 사극이나 무협물의 영향에서 쉽게 빠져나오긴 힘듭니다.

그게 바로 의복문제에서 여실히 들어나죠.

하지만, 기존 사극들관 전혀 다른 세트장과 궁궐 내부나 각종 소품 등등은 아주 마음에 쏙 듭니다.

그리고 잠시 지나갔지만 황금.
이건 중국식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이건 완전히 베낀 수준이라고 밖에 보여지질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우리나라 최초의 판타지풍 사극인 태왕사신기.
일단 1,2편은 나름대로 재미있네요.

일부 뉴스에 달리는 댓글 중 고증 때문에 재미없다는 것은 핑계거나, 그냥 무작정 욕하는 투로 밖엔 안보입니다. 고증 잘하고도 망하는게 얼마나 많은데 고증때문에 재미가 없다니??
사실 재미만 따지면 고증 따위야 제끼면 그만 이지 않습니까???

태왕사신기. 재미있네요. 제가 우리나라 사극은 너무 길고 질질 끌고 너무 아담하고 소박한 세트장에 실망해 잘 안보고 거의 두달에 한두번 볼까 말까인데 태왕사신기는 24부작에 건물도 크게크게 시원하게 지어서 볼맛이 납니다.

마치 14인치 모니터로 반지의 제왕을 보다가 이제서야 26인치 LCD 모니터와 우퍼 스피커를 가지고 반지의 제왕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ㅎㅎㅎ


고증을 떠나 재미는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KEN SHAMROCK | 작성시간 07.09.14 다만 , 일반 대중과 역사학도들이 이 드라마를 보는 시각이 똑같아서는 안 됩니다.일반 대중은 그냥 재미있게 즐기면 그만이고 , "사실" 보다도 , 어쩌면 "이미지" 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일단은 우리 나라의 이미지를 화려한 cg를 통해서 아시아권 팬들에게 세뇌시키는 효과를 노리는 것도 심리전의 한 방편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 그렇게 시간을 버는 동안에 역사학도들은 고증상의 허점을 파악하고 , 사실전달이 좀 더 잘 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게 필요하죠.
  • 작성자KEN SHAMROCK | 작성시간 07.09.14 그러니까 , 태왕사신기 자체는 "사실전달" 보다는 "이미지" 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동안에 역사학도들이 연구한 내용들을 방송 관계자들에게 많이 홍보해서 , 나중에 후속 작품들이 나올 때는 좀 더 완벽에 가까운 고증으로 "사실전달" 을 할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오도록 힘써야 할 듯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minamjun1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9.14 예. 저도 대놓고 판타지를 표방하는 사극이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1편부터 사극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동안은 사극을 거의 안봤었는데 이번엔 왠지 입질이 조금 오더라구요. 님 말씀처럼 판타지를 표방하면서도 사실전달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사극이 등장하는 시발점으로 태왕사신기가 주목받아도 될만한 점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다만, 백제를 동네북으로 표현한건 좀 아쉽더라구요. 게다가 흑수회?였던가요? 거기 세력이 너무 큰거 같은데, 사실 고구려 귀족층의 사병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일지도 모르겠으나 너무 대놓고 그리 큰 전쟁을 벌이는거 보면 좀 아쉽긴 합니다.
  • 작성자백운거사 | 작성시간 07.09.14 미드 보신적 없나요? 미드 CG가 훨씬 깔끔하고 퀄리티도 좋던데요? 케이블 틀어보면 태사기와 비슷한 류의 판타지 드라마 많이 하던데요?
  • 답댓글 작성자PSYlove | 작성시간 07.09.14 거의 대부분의 미드를 꿰고 살다시피 합니다만 그런 미드 거의 없습니다 ㅡㅡ;;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