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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란 작성시간18.02.07 거참. 이상하군요.
`단군의 치세는 도당씨 25년부터 우(虞)나라 순 임금과 하(夏)나라 우 임금을 거쳐 상(商)나라 무정(武丁) 8년에 이르기까지 1048년이고, 해부루 이후부터 갈사가 망한 왕망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또 1000년이다.`
위 원문과 같이 허목은 단군 치세가 1048 년이고 또 1000 년의 시작을 해부루라고 하였는데,
해부루는 해모수 이후에 등장하는 동부여의 왕이고 시기적으로도 고구려 건국 직전이니 허목이 단군 왕검의 아들인 부루의 후손과 2000 여 년 후에 나타나는 해부루를 혼동한 것은 아닌지 아니면 원문이나 번역에 착란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답댓글 작성자 신농 작성시간18.02.07 사실 단군신화를 처음 수록한 일연도 이미 <삼국유사>에서 부루가 단군의 아들이고, 주몽도 단군의 아들이라는 기록 때문에 혼선을 빚어 부루=해부루로 보고 해부루를 해모수의 아들이라고 하는 기록을 남긴 바 있습니다. 동부여 신화에 따르면 해모수는 해부루를 가섭원(동부여)으로 내쫓고 북부여를 세운 임금이기 때문에, 해부루가 해모수의 아들이 될 수 없는데 말이죠. 이러한 혼동이 조선시대에도 지속되어서, <동국여지승람>에서도 짬뽕된 인식이 계속 왕왕 나타나게 됩니다. 허목의 혼동 또한 이와 같은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