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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토론방

고국천, 환도성, 신성의 의미

작성자카론|작성시간14.06.11|조회수1,261 목록 댓글 2

* 2015년 3월까지 내용을 검토한 결과...

수정할 내용들이 있는 부분들을 녹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과거의 글들을 쫓아다니며 일일이 수정하기가 좀 어려워서 새로운 글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앞 글에서 태조대왕까지의 연대표를 보여드렸는데요.

차대왕 -> 신대왕 -> 고국천왕은 건너 뛰고 산산왕부터 연대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산상왕의 연대표는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두 개의 큰 사건이 있습니다.

 

1. 발기의 난

-> 아들이 없었던 고국천왕이 죽고 산상왕이 왕위에 오르자 신대왕의 장남이었던 발기가 비류에서 반란을 일으킵니다. 발기는 호응하는 세력이 없자 요동의 공손도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공손도가 3만의 지원군을 보내고 산상왕은 공손도의 지원군을 물리칩니다. 지원병이 물러갔다는 말에 발기가 자살하면서 난은 끝나게 됩니다.

 

* 고국천(故國川)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내용 수정 예정)

당시 고구려의 도읍이 있는 곳은 압록수입니다그렇다면 옛 나라의 하천은 어디일까요? 바로 비류수입니다. 태조대왕이 요동 공략에 실패한 후 고구려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고국천왕도 한나라가 침입해 올때마다 국경에서  이를 막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죽자 고국천원(비류수 상류)에 장사를 지내게 됩니다. 비류수에는 국경을 방어하는 군대이 존재합니다. 발기에게 동조한 곳도 비류수 쪽 군부였구요. 이들이 국경지역에 있기 때문에 요동의 공손도와 연결이 된 것입니다. 

 

 

2. 환도성 축성과 천도    

산상왕은 198년 환도성을 쌓기 시작하였고 207년 환도성으로 천도를 하게 됩니다.  

 

* 환도성(桓都城)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환도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 구슬 환()이 아닌 굳셀 환(桓)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환(桓)은 춘추시대 이전부터 위대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관구검에 의해 환도성이 점령되면서 구슬의 의미로 비하됩니다. 그렇다면 환도성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말그대로 의 도읍이란 뜻입니다. 과거에 환이란 이름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환(桓)입니다. 즉, 환도성은 오환의 땅에 지은 도읍이었던 것입니다. 

 

* 환도성의 위치는 어디일까요?

오환은 과거 연나라의 동북쪽에 있었으므로 고구려가 확장한 지역 중 서쪽에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비류국과 양맥국이 오환에 해당합니다. 아직 정확한 위치를 비정할 수는 없어서 비류국과 양맥국 사이에 환도성을 그려 넣어 보았습니다. 만약 이 가설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지역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검토 후 -> 해당 지역은 개마국일 가능성이 높음) 

  

다음은 동천왕의 연대표입니다.

 

 

 

1. 서안평 공격

-> 238년 사마의가 공손연이 있던 요동을 평정하고 돌아간 지 4년 후 고구려는 서안평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위나라의 반격을 당하게 됩니다.  

 

2~5. 관구검의 침략

-> 위나라의 관구검이 선비와 오환와 합께 고구려를 공격합니다. 동천왕은 비류에서 승리하고, 양맥의 입구에 해당하는 양구에서도 승리를 하지만 적을 뒤쫓다 대패하여 환도성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병사를 너무 많이 잃어 환도성에서도 버티지 못하게 됩니다.

 

6~7. 동천왕의 도주

-> 당시 위나라의 고구려 공격은 단순히 한쪽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대방과 낙랑쪽 국경도 치열하게 소규모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남소 지역이 위나라에게 빼앗겼고, 동천왕이 달아날 길이 막히게 됩니다. 그래서 남쪽으로 국경을 넘어 남옥저 쪽으로 크게 우회하여 탈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왕기가 동천왕을 쫓습니다. 하지만 병사도 많지 않았고, 추적도 100여킬로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국경 근처에서 아군의 지원을 받으면서 추적을 했던 것이지요. 동천왕 입장에서는 상당히 다급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신하의 헌신과 도움으로 동천왕은 탈출에 성공한다는 한편의 드라마가 완성됩니다.  

 

8. 평양성 축성

-> 관구검에 의해 환도성이 파괴되고 백성들까지 잡혀가면서 환도성 지역은 폐허가 되어 버립니다. (위나라는 비류와 양맥지역에 병사를 두어 지킬 수가 없어서 군사를 회군함) 동천왕은 환도성이 폐허로 변하자 할 수 없이  평양성을 새로 축성하고 잠시 평양성 동쪽의 성(동황성)에 머물게 됩니다. 고구려가 평양성을 축성한 이유는 전략적으로 수군 강화가 목적이었을 것입니다.

 

중천왕은 건너 뛰고,

 

서천왕의 연대표입니다.

 

 

 

 

1~2. 숙신의 침략

-> 숙신이 고구려를 침략하자 서천왕은 달가를 보내 숙신을 제압하게 됩니다.

 

3. 선비의 부여 침략

-> 선비가 부여를 침략해 부여왕이 자살하고, 부여 백성들이 옥저까지 피난을 갔다 돌아갑니다. 선비 세력이 크게 확장을 하는 과정입니다.  

 

 4. 신성 구축

-> 서천왕은 산 속에 군사 시설을 만듭니다. 

 

* 신성의 의미

고구려는 환도성이 쉽게 함락되면서 환도성을 보호할 수 있는 방어선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곳이 바로 신성인데요. 신성은 산속에 만든 기지이므로 적은 병사로도 수비가 가능하고, 적이 침입했을 때는 이곳에 병사를 증원하여 배후를 공략할 수가 있습니다. 즉, 적이 침략했을 때 보급선을 차단하고, 후방으로 교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만 산 속에 군 기지가 있어서 병사들이 고생을 합니다. 산골짜기에서 파견생활을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장교들부터 병사들까지 그리 반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서천왕이 몇차례나 신성을 방문하여 병사들을 위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환도성 재건에 신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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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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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수아 | 작성시간 15.03.03 진짜 멋대로 해석하네요. 국천이 고국천이 된 것은 평양 천도 이후인데 비류수라고 생각을 하다니... 삼국사기에 분명 국양, 국천이라는 말이 평양 천도 이전에 등장하는데 말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카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31 위 글은 國을 나라로 인식하던 때에 쓴 것입니다. 산산왕때까지 고구려 도읍은 국내 위나암성이므로 고국의 의미를 옛 나라의 강으로 해석하여 비류수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國자가 나라가 아닌 국경의 특정 지역으로 해석이 되면서 국내와 국천과 국양의 의미를 비로서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모두 국내성 인근 지역에 해당합니다. 국내성의 위치는 집안시는 당연히 아니고요. 그동안 환도현성으로 추정하고 있었는데, 최근 제 3의 지역을 확인하였고, 보강자료를 확보하면서 거의 정리 마무리중입니다. 과거의 글 틀린 것이 많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오류를 느끼고 수정 보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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