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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토론방

고려의 인구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

작성자PSYlove|작성시간08.01.17|조회수1,884 목록 댓글 30

 

 

최대한 짧게 가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의 인구는 210만으로 파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00만이 믿기 힘들다하는 사람들도 300만 400만 가량으로 파악하고는 하는데 이것을 정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는 의문이 많습니다. 일단 송사에 등장하는 고려 인구 200만 기록은 신빙성을 부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를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첫째로 바로 송사의 기록에는 고려의 인구를 200만이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은 아마 서긍등이 있던 송나라의 사신단이 살펴간 것을 바탕으로 적었을 터인데 서긍은 고려도경에 고려의 군사력을 강병 60만이라고 적어두었습니다. 200만 인구인데 강병 60만이라면 고려는 유목국가여야만 합니다. 결국 고려의 인구와 군사력.. 둘 중에 하나는 저쪽 나라 기록이 틀렸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고려도경에 서긍은 고려를 두고 예로부터 땅은 작지만 사람이 많은 나라라고 표현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는 역갤에서 본 것이고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라 장담은 못 하겠습니다만.. 이렇게 적혀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서긍은 참 모순된 관점으로 글을 적은 셈이 됩니다. 200만 고려인구가 사람이 많은 것일까요..? 게다가 강병 60만이라..

 

 둘째로 고려의 대도시들을 떠올려봅니다. 고구려 말기에 축조되어 강력한 요새임과 동시에 대형무역도시로서 역할을 철저히 해주었던 장안성 (서경). 명확한 인구를 알 길이 없으나 대개 30~50만의 인구로 추정하는 고려의 수도 개경. 천년의 고도였던 서라벌 (동경). 그 밖에도 아직도 미지의 존재인 남쪽 수도 남경. 이렇게 대도시가 잔뜩 있는 고려의 인구가 200만이라면 고려는 지금의 한국보다 더 한 도시 인구밀집 국가입니다. 억지로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납득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역사학을 공부하는 자세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셋째로 옛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인구입니다. 신라의 인구는 알려진 것이 없으나 백제나 고구려같은 경우 당에게 멸망한 덕분에(?) 호구수가 알려져 각각 300~400만으로 추정되고는 합니다. 고구려인이 얼마나 통일신라에 유입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통일신라의 인구는 400만~600만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쟁통에 죽어버리거나 유이민이 된 인구가 엄청나게 많았다고 생각하더라도 400만은 너끈하겠죠. 물론 일부에서 말하는 "부풀려진 호구수" 라는 주장을 생각하면 이런 수치는 의미가 없다 할 수 있지만 부풀려졌다고 하는 주장에는 근거가 너무 빈약해 일단 차치해두겠습니다.

 

 넷째는 고려가 동원한 군사력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나라가 동원하는 군사력은 전 인구의 3~5%입니다. 최악의 국가적 비상사태가 일어나더라도 정말 어쩌다 한 번 있을까 말까하게 10%에 가까운 군사를 동원하기도 합니다만 그 이상을 동원하면 그것은 사실상 농경국가로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고려가 동원한 군사를 대체적으로 파악해보겠습니다. 일단 삼국을 통일하기 직전에 벌어진 일리천 전투에서 고려는 8만의 고려군과 고려에 복속되어있던 유목 기병들을 포함해 9만에 달하는 대군을 일으켰습니다. 백제가 어느 정도의 군사를 일으켰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만의 군대를 일으켰다고 가정해볼 때 한반도에서는 십수만의 군대가 원정군으로 나선 셈입니다..

 

 그 뒤 고려는 광종대에 중앙군, 호족들의 사병들과 예비군까지 포함시킨 개념으로 파악되는 광군 30만 편제를 만들어 거란의 침략에 대비했습니다. 이 광군은 거란과의 전쟁때 동원되는데.. 고려 거란전쟁을 쓰신 안주섭씨는 고려가 북계에 배치한 군대와 광군을 포함 40만의 군대로 거란과 맞섰다는 주장을 펴시기도 합니다. 고려와 거란의 전쟁은 총 6차례에 걸쳐서 이루어지는데 이 6차례의 전쟁 중에서 고려는 여러차례 대패당하며 수만의 군대를 연속해서 잃었음에도 마지막 6차 전쟁에는 20만의 대군을 동원해 끝내 거란의 침략을 막아내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게 200만 인구에서 나오는 군사력일까요..?

 

 방어전은 전 국력을 다 동원해서 치뤄야했던 전쟁일 수 있으니 이제 원정전을 보도록 하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군대를 동원해서 적국을 토벌했던 전쟁은 역시 여진 정벌일 겁니다. 이 전쟁에서 고려가 동원한 군세는 초기 출병 17만7천명. 그 뒤에 추가 지원된 병력을 포함하면 30만에 달했을 수도 있습니다. 원정전이란 국력의 여분이 있을 때.. 반란을 제압하기 위한 방위군과 국경과 변경에 주둔해있는 군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군대 중에서 정병을 동원하여 출병하는 경우가 아주 일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양제와 같이 예외의 경우도 있습니다만..) 고려는 최소 17만 최대 30만에 달하는 대군을 원정에 투입할 수 있었을 만큼 인구가 많았던 것이라고 추정해보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죠. 게다가 그 때 고려가 동원한 군대는 윤관이 직접 양병한 전문 군인이었습니다.

 

 이렇듯 여러가지 부분에서 고려의 인구 200만설에 대해 강력한 의문 부호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그런데 위에 나열한 것 말고도 또 있습니다. 조선 초기의 인구는 400만~500만입니다. 중기로 들어서면서 700만~1000만이 됩니다. 고려의 인구가 200만에 불과했는데 불과 수백년 뒤에 100% 불어나더니 조금 더 지나가니까 500% 불어나는 황당한 상황을 겪게 되는 거죠.. 너무나 말이 안됩니다. 아무리 농경법이 발달했다는 등의 이유를 붙혀도 위와 같은 인구 증가율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송사에 기록된 200만 인구의 시절과 조선 초중기까지의 시대에 벌어진 일들이 그것을 증명해줍니다.

 

1. 무신 정권

2. 몽골 침략

3. 몽골 수탈

4. 홍건적 침략

5. 왜구 침략

6. 왕조 교체

 

 

 큼직한 사건들만 나열해도 이렇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사건들을 백성들이 직접 격어야 했었던 고려인데.. 인구수가 오히려 엄청난 퍼센테이지로 증가해버렸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무신 정권의 혼란기에 일어난 농민 반란과 정부의 수탈등은 죽어가는 백성들, 유이민으로 전락해 국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 백성들이 굉장히 불어났을 것이고, 몽골의 침략과 몽골의 수탈은 제 개인적으로 최소 100만 이상은 죽거나 유이민으로 변해버렸을 것으로 파악합니다. 홍건적의 침략은 약탈뿐 아니라 서경과 개경이라는 고려 최대의 도시를 두곳이나 떨어뜨렸으며 왜구 침략은 해안가에 사람이 살지 않는 고을을 수도 없이 생겨나게 했을만큼 위협적이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될정도의 재앙을 마주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구가 배 이상이 불어나고 조금 안정기가 찾아오자 몇배로 불어난답니까..?

 

 저는 조선 중기의 인구 증가율에 대해서 유이민으로 떠돌던 백성들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고, 또 지방 호족 세력들을 해체하고 사병들을 없애게 되면서 파악하지 못 했었던 호구수들이 시간이 지나서 제대로 파악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본래 고려의 인구는 그 정도가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제 생각이 틀렸다한들 위에 나열해놓은 근거들을 살펴보면 최소한 고려의 인구가 200만에 불과했다는 기록은 그릇된 것임이 틀림없다 여겨지지 않으신가요?

 

 이상입니다..^^;

 

 

 

ps/ 용두사미의 전형을 보여주는 글이네요..-_-;

 

ps2/ 저는 고려의 전성기시절 인구를 700만~900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근거는 없습니다..-_-;)

 

ps3/ 허접한 논리의 글이므로 되도록 다른 곳으로 퍼가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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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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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구려의 강인 | 작성시간 08.03.01 200만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전 최소 600만명~1050만명정도는 될거라고 생각했는데요....
  • 작성자마라도나 | 작성시간 22.11.24 고려초기인구1100년정도에 200만아니고 현재 300만으로 파악합니다
    단 이것은 현재 우리가아는 반도내에 추정치입니다 고려는 만주 요양부터 선춘령공험진까지
    가 고려국경선입니다 만주의 인구까지 포함하면 약400만정도로 추정됩니다 ...
    서긍 기록은 잘못된겁니다
  • 작성자마라도나 | 작성시간 22.11.24 위에 ps러브님 말씀대로 고려도 그렇고 조선도 천민등을 인구에서 누락되어있고
    그래서 삼국시대나 남북국시대 인구를 대략 가깝게 추정할려면 고려와 조선의 인구를 역으로해서 추정하면됩니다!
    그리고 그시기의 문헌이나 국경선이나 영역 뿐아니라 한반도와 만주의 기후 그리고 농경 식량생산 데이타등을
    종합적으로 추정하면됩니다 이런데이타들은 이미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1600년경 조선인구 1000만넘고 1400년 조선건국때는 550만 1100년경300만인데
    제가 아는바 고려와 조선중기까지 국경선은 위에 말씀드린 만주지역까지였으므로 나온계산에서 대략100만~150만을
    더하면됩니다 저는 분명 국경이 만주라고했으며 의견있으면 댓글달아주세요
    왜 여기카페에서는 고구려평양위치나 고려와 조선의 국경위치에대해 아직 관심이 크지않아보이는데
    이미 이런연구는 막바지에 와있습니다
  • 작성자마라도나 | 작성시간 22.11.24 자 그러면 1000년이전 삼국시대나 남북국시대 인구를 추정해보면 우선 인구의 추정에앞서 한반도와 만주의 인구를 추정하면
    900년경 한반도 약 280만~300만 만주전체 약400만~450만이내로 이것은 제가 기후나 식량데이타등으로
    추정한것입니다 정리하면 1000년 이전에는 농업생산량이 변화가 미약하고 1000년이후 서서히 증가해서
    조선시대는 더큰폭으로 증가합니다
    학자들이 고려와 조선의 인구를 이런데이타로 추정하는것을 알수있고 우리가 아는 문헌만
    보는것보다 더 근접해서 추정할수있습니다
    500년경 고구려전성시기는 한반도 250만~280만 만주 350만~400만 추정됩니다
    여기서 고구려 백제 신라 통ㆍ신 발해 국경을알고 문헌을 대략참고하면 그냥 대략적인 추정치가 분명히
    나오는거죠! 5세기 고구려 450만 ~550만정도로 보이며 이것은 김용만 선생님이 말하시는 고구려순수인구뿐아니라
    거란 실위 말갈 속국신라 북연 요서지역 지두우등 속민들까지 포함한 저의 최소 최대치입니
    다 저기서 순수고구려인은 350만 전후로 추정됩니다 농업생산량 기후 국경선 문헌등을 종합해서 시대를
    역으로 추적해나가면 우리는 가장 가까운 고구려인구에 도달할수있다고봅니다!
  • 작성자마라도나 | 작성시간 22.11.24 통ㆍ신초의 인구는 250만 발해전성기인구는 250만~300만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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