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 민담집 1:
개구리 왕자(Der Froschkönig oder eiserne Heinrich/1857/29쪽)
그림 메르헨 4: 개구리 왕 혹의 강철의 하인리히(1819/21쪽)
1. 그림형제민담집 낭독(2019.3.21)
2. 그림형제민답집과 그림메르헨 함께 읽기(2019.12.12)
그림형제민담집 1 개구리 왕자/그림메르헨 4 개구리 왕 혹은 강철 하인리히(2019.12.12./최영미)
그림형제민담집 1 개구리 왕자(1857/29쪽) 1812부터 첫 번째 이야기 Der Froschkönig oder der eiserne Heinrich | 4그림메르헨 4 개구리 왕 혹은 강철 하인리히(1819/21쪽)
|
옛날 옛적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던 시절, 한 왕이 살았다. 왕에게는 딸들이 있었는데, 모두 하나같이 아름다웠다. 그 가운데서도 막내 공주는 얼마나 어여쁜지, 온 세상을 비추며 많은 것을 보아 온 해님까지도 막내 공주의 얼굴을 비출 때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옛날 옛적 소원이 이루어지던 시절, 한 왕이 살았다.) (막내 공주에 대한 묘사 있다.) | 옛날에 한 공주가 있었습니다.
(옛날에 한 공주가 살았다.) (막내 공주에 대한 묘사 없다) |
왕이 사는 성 근처에는 크고 울창한 숲이 있었고, 이 숲에는 오래된 보리수 한 그루가 있었다. 그 나무 아래에는 샘이 하나 있었는데, 몹시 뜨거운 날이면 막내 공주는 숲으로 들어가 시원한 샘물가에 앉아 있곤 했다. 심심할 때는 가지고 온 황금 공을 높이 던졌다가 다시 받으며 놀았다. 황금 공은 막내 공주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었다. | 어느 날 심심해하던 공주는 평소에 가지고 놀던 황금 공을 가지고 숲으로 갔어요. 숲 한가운데에는 깨끗하고 차가운 샘이 있었는데 공주는 그 옆에 앉아서 공을 위로 던졌다 받았다 하면서 놀았습니다.
|
어느 날 위로 던진 황금 공을 받으려고 두 손을 높이 치켜들고 있었는데 공은 공주의 손을 비껴 나가 땅으로 쿵 떨어지더니 떼굴떼굴 굴러서 물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 그러다가 공이 너무 높이 올라가는 바람에, 공주가 팔을 올리고 손가락을 뻗어 받으려고 할 때 그 옆을 지나 땅에 튀기더니 샘물 속으로 굴러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
공주는 공이 어디로 굴러가나 눈으로 쫓았지만 공은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거기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샘이 있었다. 공주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 깜짝 놀란 공주는 샘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하지만 공은 가라앉았고, 샘은 너무나 깊어서 바닥이 보이지 않았어요. 공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자 공주는 슬피 울면서 외쳤습니다. “아! 내 황금 공! 그걸 다시 찾을 수 있다면 뭐든지 줄 거야. 내 옷이랑 보석이랑 진주랑 황금 왕관까지 주겠어.” |
도무지 진정을 못하고 점점 더 큰 소리로 슬피 울고 있는데, 누군가 공주를 부르는 것이었다. “무슨 일인가요, 공주님? 바위라도 불쌍히 여길 만큼 슬피 울고 있군요.” 공주는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울퉁불퉁 못생긴 머리를 물 밖으로 내민 개구리가 보였다. | 그 말이 끝나자맞 개구리 한 마리가 통통한 머리를 물 밖으로 쑥 내밀면서 말했습니다. “공주님, 왜 그렇게 서럽게 울고 있어요?”
|
공주가 말했다. “아, 늙은 개구리, 너였구나. 내 황금 공이 샘물 속으로 떨어져서 울고 있단다.” 개구리가 말했다. “마음 가라앉히고 울지 마세요. 제가 도와 드릴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공주님의 장난감을 건져다 주면 공주님은 제게 무얼 주시겠어요?” 공주가 말했다. “네가 원하는 것을 줄게. 사랑스런 개구리야. 내 옷이든, 내 진주와 보석이든, 쓰고 있는 금관이든, 무엇이든 말이야.” (개구리가 요구/뭘 주시겠어요?) (긍정적 묘사/늙은 개구리, 사랑스런 개구리) | “아유, 이 징그러운 개구리야, 넌 도울 수 없어! 내 황금 공이 샘으로 들어갔단 말이야.” 공주가 대답하자 개구리가 말했어요.
(공주가 먼저 제안) (부정적/징그러운 개구리, 넌 도울 수 없어) |
개구리가 대답했다. “공주님의 옷, 공주님의 진주와 보석, 공주님의 금관, 그런 것은 필요 없어요. 다만 공주님이 저를 좋아해 주시고 저를 공주님의 친구로 삼아 주시겠다면, 공주님과 식탁에 나란히 앉아 공주님의 예쁜 황금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먹고, 공주님의 예쁜 컵으로 마시고, 공주님의 예쁜 침대에서 잠을 자게 해 주신다면, 공주님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신다면 저 아래로 내려가 황금 공을 다시 가져올게요.” (좋아해 줄 것/친구로 삼아줄 것/식탁에 나란히 앉아 공주님의 황금접시에 담긴 음식 먹고/공주님의 예쁜 컵으로 마시고/공주님의 예쁜 침대에서 자게 해준다면) | “공주님 옷이며 보석이며 진주며 황금 왕관도 난 필요 없어요. 하지만 공주님이 나를 짝으로 삼아서 데려가 준다면, 그래서 공주님 오른쪽 자리에 앉아서 공주님 황금 접시의 음익을 먹고, 공주님 잔으로 술을 마시고, 공주님 침대에서 자게 해 준다면, 공주님 공을 내가 꺼내 오죠.”
(짝으로 삼아 데려가 준다면/공주님의 오른쪽 자리에 앉아/공주님 황금접시의 음식을 먹고/공주님 잔으로 술을 마시고/공주님 침대에서 자게 해준다면) |
“아 그럼, 약속하고말고. 네가 황금 공을 다시 가져온다면 네가 바라는 대로 다 해줄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공주는 속으로 달리 생각했다. ‘저 멍텅구리는 대체 무슨 말을 지껄이는 거야! 같은 개구리들끼리 물속에 들어앉아 꽥꽥거리기나 할 일이지, 어찌 사람의 동무가 될 수 있겠어!’
(어찌 사람의 동무가 될 수 있겠어) | 공주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바보 같은 개구리가 웃기는 소리를 하고 있네! 개구리가 어떻게 사람하고 같아지려고 해. 물속에서 같은 개구리들하고 있어야지. 하지만 어쩌면 공을 꺼내 줄지도 몰라.“ 그래서 공주는 말했어요. ”좋아, 그래. 우선 내 황금 공을 꺼내 줘. 그러면 뭐든지 약속할게.“ (개구리가 어떻게 사람하고 같아지려고 해.) |
공주의 다짐을 받은 개구리는 머리를 물속에 잠그고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위로 올라와 입에 물고 온 공을 풀밭으로 던져 주었다. 예쁜 장난감을 다시 보게 된 공주는 기쁨에 가득 차 공을 주워 들고는 냉큼 달아나 버렸다. | 그 말이 끝나자마자 개구리는 퐁당 물 속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에 나와서는 입에 물고 있던 공을 풀밭에 있던 공주에게 던졌습니다. 공주는 몹시 기뻐하면서 자기 공을 집어 들었어요. |
개구리가 외쳤다. “기다려요, 기다려요! 같이 가요. 전 공주님처럼 빨리 뛸 수 없다고요.”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개구리가 뒤에서 있는 힘을 다해 아무리 큰 소리로 꽥꽥 울어도, 공주는 귀도 기울이지 않고 얼른 성으로 가 버렸다. 그러고는 곧 불쌍한 개구리를 잊어버렸다. 개구리는 할 수 없이 다시 자기가 있던 샘물 속으로 내려가야 했다. | 개구리가 외쳤습니다. “기다려요, 공주님. 날 데려가야죠.” 하지만 공주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황금 공을 든 채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개구리 생각은 하나도 안 했지요. |
다음 날이었다. 공주가 왕과 대신들과 함께 모두 식탁에 앉아서 예쁜 황금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먹고 있는데, 찰싹 철썩, 찰싹 철썩, 무엇인가 대리석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 앞에서 멈추는 것이었다. 곧이어 문을 두드리며 부르는 소리가 났다. “공주님, 막내 공주님, 문을 열어 주세요.” | 다음 날 공주가 왕과 신하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서 자기 황금 접시에 놓인 음식을 먹고 있었어요. 철버벅, 찰바닥! 철버덕, 찰바닥! 뭔가가 대리석 계단을 기어 올라오더니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습니다. “공주님, 아가씨, 문 열어요!”
|
공주는 밖에 누가 왔는지 보려고 문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문을 열고 보니 개구리가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이었다. 공주는 재빨리 쾅 문을 닫고 다시 식탁에 앉았지만 잔뜩 겁이 났다. | 공주가 누구인지 보려고 달려 나가 문을 여니, 개구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공주는 서둘러 문을 꽝 닫고는, 놀란 가슴을 난고 다시 식탁에 앉았어요. |
왕은 공주의 가슴이 세차게 두근거리는 것을 알아차리고 물었다. “얘야, 뭘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문 밖에 널 데려가려는 무서운 거인이라도 왔단 말이냐?” 공주가 대답했다. “아, 아니에요. 거인이 아니라 더러운 개구리가 왔어요.” “개구리가 대체 너에게 무슨 볼 일이 있어서?” “아, 아버님, 어제 숲 속 샘물가에 앉아 놀고 있는데 제 황금 공이 그만 물속으로 떨어졌어요. 그래서 울고 있으니까 개구리가 공을 다시 건져다 주었어요. 그리고 개구리의 요구대로 어쩔 수 없이 친구로 삼겠다는 약속을 하고 말았어요. 전 개구리가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 개구리가 지금 저 문밖에 와서 저한테 들어오겠다는 거예요.” | 공주의 가슴이 마구 뛰는 것을 보고 왕이 물었습니다. “뭘 그렇게 무서워하니? 문 밖에서 거인이 너를 잡아가겠다고 하던?” “아니에요, 거인은 아니고, 징그러운 개구리예요. 어제 샘에 빠진 내 황금 공을 꺼내 줬거든요. 그 대신 짝으로 삼겠다고 약속했지만, 개구리가 물 밖으로 나롱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그런데 지금 밖에 와서 들어오겠다고 하지 뭐예요.” |
그때 또다시 문을 두드리며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공주님, 막내 공주님, 제게 문을 열어 주세요. 어제 서늘한 샘물가에서 제게 하신 말씀을 모른 체하시는 건가요? 공주님, 막내 공주님, 제게 문을 열어 주세요.”
(공주님, 막내공주님(Jüngste)/도입부에 언급) | 그러는 동안 개구리는 다시 문을 두두리며 소리쳤습니다. “공주님, 아가씨, 문 열어 주세요! 어제 차가운 샘가에서 내게 한 말 잊으셨어요? 공주님, 아가씨, 문 열어 주세요!” (공주님, 아가씨) |
그러자 왕이 말했다. “약속은 지켜야 하는 법. 가서 문을 열어 주어라!” (친구로 삼겠다는 약속—약속은 지켜야 하는 법. 가서 문을 열어주어라) | 그 소리를 듣고 왕이 말했습니다.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가서 문 열어 주어라” (짝으로 삼겠다는 약속—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가서 문을 열어주어라) |
공주가 문을 열자 개구리가 풀쩍 안으로 뛰어들었다. 공주의 뒤를 따라 의자 밑까지 온 개구리는 외쳤다. “공주님 옆으로 올려 주세요!” | 공주가 문을 열자 개구리가 팔짝팔짝 뛰어서 공주 의자까지 오더니 외쳤습니다. “날 옆에 앉혀 주세요!” |
공주가 망설이고만 있으니까 마침내 왕이 그의 말대로 해 주라고 명령했다. 의자 위에 올라온 개구리는 다시 식탁 위로 올라가길 원했고, 식탁 위에 앉아서는 이렇게 말했다. “공주님과 같이 먹을 수 있도록 공주님의 예쁜 황금 접시를 가까이 밀어 주세요.” (왕이 명령했다/정확하게 표현) | 공주는 내키지 않았지만 왕의 명령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렇게 했어요. 개구리는 공주 옆 의자에 앉더리 말했습니다. “이제 공주님 접시를 내 옆으로 밀어 주세요. 그래야 함께 먹죠.”
(왕의 명령 때문에/간접 표현) |
공주는 그렇게 했지만, 누구의 눈에도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개구리는 쩝쩝 맛있게 먹었으나, 공주는 한 입 한 입이 거의 다 목에 걸렸다. | 공주가 마지못해 그 말에 따랐습니다. 개구리는 맛있게 먹었지만 공주는 먹는 것마다 목에 걸렸지요.
|
마침내 개구리가 말했다. “이제 배도 부르고 피곤하군요. 공주님 방으로 데려다 주세요. 공주님의 예쁜 비단 침대를 잘 정돈하고, 함께 자도록 해요.” 공주는 선뜩하니 차가운 개구리가 무서워 울기 시작했다. ‘손을 대기도 싫은데 아름답고 깨끗한 침대에서 같이 자야 한다니......’ | “이제 배가 부르네요. 피곤하니까 날 공주님 장으로 데려가고, 비단 이불 잘 펴요. 우리가 거기서 잘 테니까.” 그러자 공주는 가슴이 찢어질 듯 울기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개구리에게 닿는 것도 끔찍한데, 그 깨끗하고 예쁜 침대에서 같이 자야 하다니요.
|
그러자 왕은 화를 내며 말했다. “네가 곤경에 빠졌을 때 도와준 이를 나중에 가서 무시해서야 되겠느냐!” (그러자 왕은 화를 내며 말했다. 네가 곤경에 빠졌을 때 도와준 이를 나중에 가서 무시해서야 되겠느냐!) | 하지만 왕은 엄한 눈으로 공주를 보며 말했어요.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개구리는 이제 네 짝이 아니냐?” (하지만 왕은 엄한 눈으로 공주를 보며 말했다.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개구리는 이제 네 짝이 아니냐?) |
공주는 두 손가락으로 개구리를 집어 들고 침실로 날라 오긴 했지만 방구석에 그냥 내려놓았다. 공주가 침대에 눕자 개구리가 기어 오며 말했다. “피곤해요, 공주님. 나도 공주님처럼 편안히 자고 싶어요. 나를 침대에 올려 주지 않으면 임금님께 말씀드리겠어요.” | 공주는 이제 좋든지 싫든지 간에 개구리를 데려가야 했습니다.
|
공주는 이제 정말 있는 대로 화가 났다. 개구리를 집어 들고 온 힘을 다해 냅다 벽에다 내동댕이쳤다. “이 더러운 개구리, 이젠 조용히 굴겠지.” (개구리의 도발--이제 정말 있는 대로 화가 났다. 대상 명확: 임금님, 개구리에게) | 하지만 너무나 화가 난 나머지 두 손가락으로 개구리를 집어 올리고, 침대에 내려놓는 대신 있는 힘을 다해 벽에다 집어 던졌어요. “이제 푹 쉬게 되겠지, 이 징그러운 개구리야!” (너무나 화가 난 나머지/누구에게?) |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것은 개구리가 아니라 아름답고 다정한 눈을 가진 왕자였다. 그는 이제 왕의 뜻대로 공주의 친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결혼도 하게 되었다. 왕자는 자기가 나쁜 마녀의 마술에 걸렸었는데, 그를 샘물에서 구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공주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내일 자기 나라로 가자고 말했다. 그들은 함께 잠이 들었다. (친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결혼도) (개구리로 살게 된 이유 설명) |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건 죽은 개구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젊은 왕자였어요. 왕자는 아름다운 눈으로 다정하게 공주를 바라보았습니다. 왕의 말대로 떳떳하게 공주의 사랑스러운 짝이자 남편이 된 거예요.
(짝이자 남편) (개구리로 살게 된 이유 설명 없슴) |
다음 날 아침 해님이 그들을 깨울 때, 머리 위에 새하얀 타조 깃털을 꽂고 황금 사살을 단 여덟 마리 백마들이 끄는 마차가 달려왔다. 마차 뒤에는 왕자의 시종이 서 있었다. 주인이 개구리로 변하자 너무도 슬픈 나머지 자기 심장이 고통과 슬픔 때문에 터지지 않도록 세 개의 강철 끈으로 꽁꽁 감으라고 시켰던 바로 그 충성스런 하인리히였다. | 두 사람이 행복하게 함께 잠든 다음 날 아침, 해가 떠오르자 하얀 말 여덟 마리가 끄는 마차가 왔습니다. 하얀 깃털로 장식되고 황금 사슬이 달려 있는 마차였어요. 마차 뒤에는 젊은 왕자의 충실한 하인 하인리히가 서 있었습니다. 충실한 하인리히는 주인이 개구리로 변하자 너무나 슬픈 나머지 강철 띠로 가슴을 조여 매야 했습니다. 고통과 슬픔으로 가슴이 터져 나가지 않도록 말이에요. |
이제 그는 왕자를 자기 나라로 모셔 가려고 마차를 몰고 왔다. 충성스런 하인리히는 두 사람을 마차 안에 모셔 들이고, 자기는 다시 마치 뒤에 자리를 잡았다. 가슴엔 왕자를 구해 낸 기쁨이 가득했다.
(왕자를 자기 나라로 모셔 가려고) | 마차는 이제 젊은 왕자 부부를 자기 나라로 태우고 가게 되었습니다. 충실한 하인리히는 두 사람을 마차에 태우고 자기는 다시 마차 뒤에 섰습니다. 주인이 마법에서 풀린 게 참으로 기뻤지요. (젊은 왕자 부부를 자기 나라로 태우고 가게 되었다) |
그렇게 얼마쯤 달려가다가 왕자는 뒤에서 뭔가 부서지는 듯 우지끈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왕자가 몸을 돌리며 외쳤다. “하인리히, 마차가 부서지나보다.” “아닙니다, 주인님. 마차가 아니라 제 가슴을 묶은 끈이 끊어진 겁니다. 주인님이 개구리가 되어 샘물 속에 들어앉아 계실 때, 너무도 마음이 아파 강철 끈으로 제 가슴을 묶어 두었거든요.” (가슴엔 왕자를 구해낸 기쁨이 가득했다 강철 끈이 끊어질 만큼 기쁨 가득) | 마차가 조금 달리다가 왕자는 뒤쪽에서 뭔가가 부서지는 것처럼 빠지직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뒤를 돌아보며 외쳤어요. “하인리히, 마차가 부서진다!” “아니에요, 왕자님, 마차가 아니라 제 가슴의 띠가 부서지는 거예요. 왕자님이 개구리가 되어 샘각에 앉아 계실 때 크나큰 고통으로 매어 놓은 띠가요.”
(주인이 마법에서 풀린 게 참으로 기뻤지요 기뻐하는 하인리히의 가슴에서 나는 소리) |
도중에 또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우지끈’ 소리가 들렸고, 그때마다 왕자는 마차가 부서지는 게 아니냐고 말했지만, 사실은 주인이 마법에서 풀려나 행복해졌기 때문에 충성스런 하인리히의 심장을 묶었던 나머지 두 개의 강철 끈들이 끊어지는 소리였다. | 그 귀에도 자꾸자꾸 빠지직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왕자는 그 때마다 마차가 부서지는 줄 알았지만, 그건 마멉이 풀리고 왕자가 행복해진 것을 너무나 기뻐하는 충실한 하인리히의 가슴에서 나는 소리였지요.
|
| <그림> 침대라는 공간. 옷을 벗고 있는 공주와 (늘) 옷을 벗고 있는 개구리. 왜 개구리일까? 침대 장식: 왕관을 감싸고 있는 도마뱀. 꼬리를 물고 있다. 머리맡에는 십자 모양 장식 붉은 색상 침구와 이불 속 공주의 자세 |
<함께 나눈 이야기/2019.12.12.>
• 개구리왕자는 그림형제의 1812년에서 7쇄까지 첫번째 이야기로 수록되었다
• 개구리 왕자에는 <약속을 지켜라> 라는 왕의 명령을 개구리를 던져버려 마법(인습적인 속박)을 깨뜨린다 '지켜야만 한다'는 것을 깨뜨리기까지 온 힘을 다하는 것
- 공주는 이제 정말 있는 대로 화가 났다 개구리를 집어 들고 온 힘을 다해 벽에다 내동댕이쳤다(그림민담)
- 너무나 화가 난 나머지 두 손가락으로 개구리를 집어 올리고 침대에 내려놓는 대신 있는 힘을 다햐 벽에다 집어 던졌어요(그림 메르헨)
• [그림메르헨]의 개구리가 '짝'으로 공주와 맺어지지만 [그림민담]은 '네가 곤경에 빠졌을 때 도와준 이'로 서로 다른 기술을 하고 있다
-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개구리는 이제 네 짝이 아니냐?(그림메르헨)
-네가 곤경에 빠졌을 때 도와준 이를 나중에 가서 무시해서야 되겠느냐!"(그림민담)
• '하인리히, 마차가 부사지나 보다."
"아닙니다. 주인님 마차가 아니라
제 가슴을 묶은 끈이 끊어진 겁니다.
주인님이 개구리가 되어
샘물 속에 들어낮아 계실 때,
너무도 마음이 아피 강철 끈으로
제 가슴을 묶어 두었거든요."
도중에 또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우지근' 소리가 들렸고, 그때마다 왕자는 마차가 부셔지는 게 아니냐 말했지만 사실은 주인이 마법에서 풀려나 행복해졌기 때문에 충성스런 하인리히의 심장을 묶었던 나머지 두 개의 강철 끈들이 끊어지는 소리였다(민담집)
그 뒤에도 자꾸자꾸 빠지직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왕자는 그 때마다 마차가 부서지는 줄 알았지만, 그건 마법이 풀리고 왕자가 행복해진 것을 너무나 기뻐하는 충실한 하인리히의 가슴에서 나는 소리였지요.(메르헨)
• 개구리왕자의 충성스런 하인 하인리히의 가슴을 묶은 강철끈이 '우찌근' 끊어지는 소리(민담집)와 자꾸자꾸 '바지직' 거리는 소리가 났다(메르헨)는 장면에서 '바지직'하는 소리가 강철끈이 주인을 찾은 기쁨으로 터지는 소리가 될 수 있을까 싶다. '
<흰돌 생각/2019.3.21.>
1. 개구리 왕자- 아버지인 왕의 무리한 요구(?)에 순종하지 않고, 개구리와 같은 침대에서 자기 싫다며 개구리를 벽에 내동댕이치는 공주의 행동은 여전히 통쾌.(키스하지 않아도 왕자로 변한다. 와 멋져!)
<흰돌 생각/2019.3.24.>
하늘은 스스로 깨닫고 행동하는 자를 돕는다.
<흰돌 생각/2017.3.17.> http://cafe.daum.net/almobook/LY0P/27
옛날 한 공주가 있었다. 어느 날 심심해서 공주는 평소에 가지고 놀던 황금 공을 가지고 숲으로 갔다.
로 시작된다.
숲을 조심해야 한다. 숲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니까. 하지만 심심한 공주는 숲으로 황금 공을 가지고 간다. 게다가 샘물 옆에서 공을 위, 아래로 던지며 논다. 심심한 공주는 숲에서 그야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게 틀림없다.
샘물에 공이 빠지자 징그러운 개구리가 나타난다.
-징그러운 개구리야, 넌 도울 수 없어. 내 황금 공이 샘으로 들어갔단 말이야.
-공주님 옷이며 보석이며 진주며 황금 왕관도 난 필요없어요. 하지만 공주님이 나를 짝으로 삼아서 데려간다면 공주님 오른쪽에 앉아 공주님 황금 접시의 음식을 먹고, 공주님 잔으로 술을마시고, 공주님 침대에서 자게 해 준다면, 공주님 공을 꺼내 오죠.
일단 공을 다시 찾고 싶었던 공주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다.
다음 날, 개구리가 진짜로 공주를 찾아온다. 황당한건 공주의 아버지인 임금이 개구리를 문전박대하던 공주를 나무란다. 여기서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이...
딸의 운명보다 약속이 중요하다는 것인가?
결국, 공주는 개구리와 음식을 먹고, 침대에 같이 들어간다. 하지만 화가 나서 개구리를 집어 벽에 던진다. 그러자 개구리가 왕자로 변한다. 하하하. 공주가 화가 나서 던졌는데 마법이 풀리다니 뽀뽀하고 마법 풀리는 것보다 더 신선하다.-.-;;
그래서 공주는 왕자와 행복하게 잠들었단다.
해가 떠오르자 하얀 말 여덟마리가 끄는 마차가 왔다. 하얀 깃털로 장식이 되고, 황금 사슬이 달려 있는 마차였다. 마차 뒤에는 충실한 하인 하인리히가 서 있었다. 왕자가 개구리로 변해 고통과 슬픔이 가슴을 터져 나가지 않도록 강철 띠로 가슴을 조여 맨 하인이다. 마차가 달릴때 마차가 빠지직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건 하인리히의 마법이 풀리는 소리라고. 왕자가 행복해진 것을 기뻐하는 충실한 하인리히의 가슴에서 나는 소리. 끝부분이 좀 의아함. 왜 굳이 하인리히는 그런 소리를... 공주와 결혼한 개구리 왕자를 질투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미래소년 생각/2017.6.4.>
http://cafe.daum.net/almobook/LY0P/62
<알모 생각/2019.3.24.>
* 키워드: 막내공주, 황금 공, 깊은 샘, 개구리, 친구, 거인, 약속, 왕의 명령, 곤경, 도움, 침대, 강철 끈, 충성스런 하인리히
* 맘에 남는 구절:
- 옛날 옛적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던 시절(29쪽)
- 공주는 이제 정말 있는 대로 화가 났다. 개구리를 집어 들고 온 힘을 다해 냅다 벽에다 내동댕이쳤다.(33쪽)
* 거절하라! 행동하라!
<맨발 생각/2019.4.2.>
키워드: 개구리, 식탁, 황금접시, 침대, 공주, 왕, 약속, 벽, 내동댕이치다. 문 두드리는 소리, 왕자, 마녀의 마술, 백마, 시종
한 문장: "무슨 일인가요, 공주님? 바위라도 불쌍히 여길 만큼 슬피 울고 있군요."
"주인님이 개구리가 되어 샘물 속에 들어앉아 계실 때, 너무도 가슴이 아파 강철 끈으로 제 가슴을 묶어 두었거든요."
교훈 ; 약속의 소중함, 말의 마법.
<재욱 생각/2019.4.15.>
-소원이 다 이루어지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나쁜 소원도 있기 때문에)
-소중한 공이라면 직접 강물에 뛰어들었어야 한다. 구명조끼를 입고서라도.
-이야기에선 셋째나 막내가 특별한 존재로 나온다.
-자신에게 도움이 될 때 친절해진다.
-개구리가 말을 걸 때 놀라지 않은 건 아는 사이일 수도 있다.
<서연 생각/2019.4.15.>
-외모 발언-생명 모독이다
-하인의 심장 강철은 슬픔에 대한 외면이다.
개구리가 된 건 슬프지만 다시 왕자로 돌아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슬퍼하지 않기 위한 장치였다
<짜이 생각/2019.4.27.>
개구리를 벽에 집어던진 공주: 다른건 억지로라도 할수있는데 한 침대에서 자는건 도저히 안되어서일까? 개구리가 아버지에게 일러바치겠다고 협박해서일까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알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4.02 (맨발)
키워드: 개구리, 식탁, 황금접시, 침대, 공주, 왕, 약속, 벽, 내동댕이치다. 문 두드리는 소리, 왕자, 마녀의 마술, 백마, 시종
한 문장: "무슨 일인가요, 공주님? 바위라도 불쌍히 여길 만큼 슬피 울고 있군요."
"주인님이 개구리가 되어 샘물 속에 들어앉아 계실 때, 너무도 가슴이 아파 강철 끈으로 제 가슴을 묶어 두었거든요."
교훈 ; 약속의 소중함, 말의 마법. -
작성자뚱이 작성시간 19.04.15 재욱
-소원이 다 이루어지는것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다.(나쁜소원도 있기때문에)
-소중한 공이라면 직접 강물에 뛰어들었어야 한다.구멍조끼를 입고서라도.
-이야기에선 세째나 막내가 특별한 존재로 나온다.
-자신에게 도움이 될 때 친절해진다.
-개구리가 말을 걸 때 놀라지 않은건 아는 사이일수도 있다.
서연
-외모발언-생명모독이다
-하인의 심장 강철은 슬픔에 대한 외면이다.
개구리가 된 건 슬프지만 다시 왕자로 돌아올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슬퍼하지 않기 위한 장치였다
-
답댓글 작성자알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4.16 우아~
재욱이와 서연이의 개구리 왕자! -
작성자짜이 작성시간 19.04.27 개구리를 벽에 집어던진 공주: 다른건 억지로라도 할수있는데 한 침대에서 자는건 도저히 안되어서일까? 개구리가 아버지에게 일러바치겠다고 협박해서일까요?
-
작성자알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1.26 드라마 '검사내전' 에피소드: 평생 폭력을 일삼던 남편을 살해한 여인
<가재가 노래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