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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미 작성시간10.04.02 제가 알기로, look은 see보다 주어의 의도(보겠다는 의지)가 더 들어있다는.. 그럼 watch는 look보다도 더 강하던가.. 그리고 drop의 경우도, 가끔 주체의 의지가 들어있는지 아리송한 예문도 있더라구요. 예를 들면, The wind dropped. The price dropped. 근데, 어떤 외국인이 아랫층에서 윗층에 있는 한국인더러 혹시 "아래로 떨어지세요"하면 우리가 "아! 아래로 내려오라는 뜻이구나"하고 알아들어줄 수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외국인들도 비슷한 말을 우리가 실수할 때 알아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는, 주어의 의도 여부를 알고자 하는 그 사람들의 습성상, 반드시 주어의 의도에 관해 확인차 되물어올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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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미미 작성시간10.04.11 see가 look에 비해서는 주어의 의지가 덜하지만, See you tomorrow!를 보면 의지가 없지는 않아요. 또 움직이는 것을 본다고 할 때 watch만 쓰이지 않고 look도 쓰여요. 예를 들면, Look at him swimming! 등.. 환자를 돌본다 할 때도 watch와 look 어느 걸 쓰든 괜찮고요. 관용적으로 '굳어진' 숙어가 아니라면 화자가 얼마만큼 자기의 의지를 '표현'하고 싶느냐에 따라 세 단어 중에서 골라서 쓸 것 같아요. 저도 언어, 특히 단어에 관심이 많아요. 엄밀히 말하면 단어의 뉘앙스에 관심이 많다고나 할까. 영어뿐만 아니라 독일어 배울 때도 그랬고, 당연히 한국어를 대할 때도 그렇게 뉘앙스(어감)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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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미미 작성시간10.04.11 look은 보다, 바라보다, 주의하다, 조심하다, 관찰하다, 그런 뜻을 다양하게 갖고 있고, '기대하다'는 뜻까지 있어요.. 신기해서 기억하고 있는 건데, I look to hear from you again. 당신 소식 다시 듣게 되길 기대해요^^ (아마도 원래 look의 뜻인 "주의깊게 보다"... 뭐, 그런 데에서 확장된 것 같아요.) 단어의 뉘앙스를 공부할 때 저는, 단어를 Google에서 검색하고 '이미지' 메뉴를 봐요. 그럼, 언어들끼리 확실히 구별되지 않는 미묘한 어감이 수많은 그림들 속에서 반복해서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