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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상담실

[귀한 인연입니다]가입 인사겸 사연을 하나 올림니다.

작성자성불하옵소서|작성시간05.06.26|조회수245 목록 댓글 19
먼저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성불하십시오.

전 부산에 사는 29의 직장인입니다.

먼저 이 글을 어떻게 적어야할지...

전 독실한 종교인도 아니고 그저 절이 좋아 산이 좋아 스님이 좋아 향냄새가 좋아

가끔씩 절에 가곤 하죠.

음...

이제 3주가 지났군요,,,

저번 6/5일 2틀간의 휴일로 인해 모두가 산이요, 바다로 놀러갈때 저는 이기기 힘든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날 아침 눈을 뜨고 화장실서 볼일을 보고 나와 아버님께서 아침도 드시지 않고

시장에서 고생하실꺼 같아 토마토와 요구르트를 갈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새벽 4,5시에 일어나셔셔 과일도매상에 가셔셔 과일을 1톤 트럭에 싫고와

새벽시장 길거리 한 쪽에서 과일을 파시고 계셨습니다.

보통 아침도 드시지 않고 새벽에 그렇게 나가셔셔 9시쯤 늦은 아침을 드시고 저녁 10시쯤

이나 되어야 집에 들어오십니다.

토마토를 드릴려고 집에서 준비하는데 장모님이 전화가 와서

"김서방 밭에 거름주러 가세" 그러길레 제 처와 장모님 이렇게 셋이서 밭에 가게 되었죠,

밭에 가기전에 시장하신 아버님을 위해 쥬스만든것을 드리고 갔어야 하는데...

그렇게 밭에서 일을 하고 집으로 오는 길인데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였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있는대로 밝아서 응급실로 갔죠,,,

허름한 옷을 입고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으로 응급실 침대위에 누워계셨습니다.

코에는 피가 나오고, 귀에서도 피가 조금씩나오고,,, 눈에서는 눈물이 약간 흐르고 계셨습니다.

의사가 와서 눈동자에 후레쉬를 대더니 이거 코마상태같은데 라고 자기네끼리 하는 말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설마,,, 잠시 이렇게 아파 누워계시다 조금 지나면 벌떡 일어나셔 걸어다니실꺼야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조금있다 경찰이 왔는데 아버님이 무단 횡단중에 차에 치어

이렇게 되셨다고 했습니다.

아휴... 아버님.... 일어나시면 따끔하게 말을 해드려야지 ,,, 이런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시간이 지나도 미동조차 없던 아버님이 입으로 피를 뿜어내시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아닌데....

의사가 와서 수술 동의서를 적어라고 하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수술성공률이 극히 낮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가만 누워 계신것 보다 수술하시는게 나을껏 같아 바로 수술을 들어갔죠,,,

1시간후,,, 아버님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수술실에서 나오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수술이 잘 못 되어 흰천으로 얼굴을 덥고 나오면 어쩌나 하고 말이죠,,,,

아버님은 중환자실로 들어가시고 의사와 상담을 했습니다...

오늘 넘기기 힘드실껏 같다고,,,

기적이란것도 있지만 이제 준비를 해야할껏같다고,,,,

하염없이 눈물만 나왔죠,,,,

그 날 밤을 넘기고 새벽이 지나는 동안 아버님은 맥박이 뛰고계셨죠,,,

역시 의사들은 다 돌팔이야, 오늘 넘기기 머가 힘들어,

괜히 자기들 실력안되니 보호자들한테 겁만주고 아버님이 어떻게 살아 온 인생인데...

이렇게 쉽게 갈리가 없지, 아침에 면회를 들어 갔습니다.

어제보다 맥박이 더 열심히 뛰고 있었습니다, 역시 아버님이야,,,

아버님은 몸이 안 좋아 밤에 주무시다 가끔씩 다리에 지가 나곤 했죠. 그럴땐 제가 가서

다리도 주무르드리고 했는데....

밤새 말도 못하시고 누워만 계셔서 그런지 다리가 딱딱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버님,,, 쥐가 마니 나셨나보내요,,,

중환자실이라 제가 계속 옆에 있어드리지도 못하고 다리 주물러 드릴께요,,,

아무리 주물러 드려도 굳은 다리가 전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몸도 따뜻했고요,,,

맥박도 어제보다 더 열심히 뛰고,,, 조금 있음 일으나셔서 배고프다 하시겠네 ㅎㅎㅎ

그때 제가 맛있는 죽 사다드릴께요,

잠시후.... 김재호가족분...

간호사의 한 마디가 있었고,,,

마지막을 보라고 했습니다...

아버님이 계신 중환자실을 들어갈수가 없었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울음이 나오고,,,

아버님이 누워계신곳으로 가니,,,, 맥박이 아주 빠르게 약하게 뛰드니,,,, 이윽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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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소리내어 울어보기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이 불효자를 용서해주세요,,, 아니 용서하지 마십시오 아버님

제가 잘 못 모셨셔,,, 이렇게....

그렇게 장례를 치르고, 납골당에 안치하고, 지금 49제 중이고 오늘 3제를 지내고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스님이 말씀하시는데,,,

길에서 돌아가신 아버님 혼을 건져서 여기 절로 모시고 오시자고 하는것이었습니다...

비용은 3백만원,,,

장례비에 화장하고 납골당 안치하고 49제 모시는데 지금까지 약 1700만원이 들어 갔습니다...

병원비 까지 다하면 이천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죠,,,

아버님 마지막 가시는길 원없이 다 해 드리고 싶지만 없는 살림에 너무나 힘이 드는군요,,,

삼백만원을 드리고 혼을 모셔오고는 싶지만,,,

그 스님이 모는 에쿠스리무진을 보니,,, 제가 알기론 그 차값이 일억이 넘는걸로 알고 있는

데... 그런 좋은 차 모시고 ... 죄송합니다,,, 스님들 그런 좋은차 몰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여기 회원분들께 여쭈고 싶습니다... 스님의 말을 따라야 할지 아님 그냥 49제만 모셔야 할지....

긴 글 읽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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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心卽是佛 | 작성시간 05.06.27 어느 스님이 영가천도시에는 금강경 제14분까지만 독송하라고 하시는지 그 스님과 근거를 제시해주십시오. 15분에서 32분까지는 왜 영가에게는 불필요한지요? 이치에 맞게 설명해주십시오. 당연히 금강경을 다 읽는 것이지 영가천도에는 14분까지만 읽으란 것은 이치에 맞지않는 이야기인듯 합니다.
  • 작성자엔젠 | 작성시간 05.06.28 그렀습니다. 금강경은 죽은 영가한테도 필요하지만 살아있는 영가에게 더욱 필요한 경입니다. 14분까지 읽어야 한다는 것은, 맞이 않는 말입니다.
  • 작성자현정인 | 작성시간 05.06.28 금강경 1분에서 14분까지는 근본,핵심인 체이구요.15분부터 32분까지는 용이라 합니다.영가에게는 체가 필요하지 용이 필요치 않습니다.영가가 용을 써서 무엇하느냐는 금강선원 혜거스님 말씀입니다.
  • 작성자엔젠 | 작성시간 05.06.28 체와 용은 둘이 아닙니다. 제1분의 가사를 걸치고 마을에 내려가 탁발을 해서 돌아와 공양을 마치시고 법좌에 오르심은, 그대로 금강영의 근본체를 나투는 모습이지만, 또한 화엄의 중중법계의 실체의 모습을 그대로 용으로 나투신 것입니다.
  • 작성자浮雪居士 | 작성시간 05.06.28 혜거스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이 보편적인 것은 아닐겁니다. 그런 식으로 체와 용으로 나누어서 영가에게는 체에 해당되는 부분의 경전만 읽으란 법이 어디에 나와있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원래는 산 사람을 위해서든 영가를 위해서든 전편을 읽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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